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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물어도 안아픈 손가락 입니다.

.. |2009.10.28 14:58
조회 36,256 |추천 20

오늘의 판이네요...

부모 욕보이는것같아 즐겁지가 않네요.;;그래도.자식인데....

캐캐묵은 얘기 이렇게 꺼내니까 서러운게 왜이렇게 많은건지..

유치원도 안보내주구.. 형제들은 다 유치원 나와서 방마다 유치원 졸업액자 걸려있는거 부러워서 바라보다가 한참을 울었던 기억...

여름에 초등학교 1학년?2학년.. 친구네 집에 잠깐 놀러갔다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아빠한테 물어보니.

고모가 큰언니 둘째언니, 엄마가 여동생 남동생 데리고 계곡놀러갔다

그래서. 혼자 집에 있는 김칫국에 밥말아 먹으면서 울었던적..

 

고등학교때 집이 작은 주유소를 하는데 학교끝나면 집에가서 매일매일 일 도와드렸었거든요.. 쇼파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데 차가 기름넣으러 와서 빵빵 거렸는데도 안나가 봤다고 책을 따 찢어버리신거..

 

미술공부 하고 싶다고 학원 보내달라 했는데 학원비가 너무 비싸다며 니가 학원등록했으니 어쩔수 없으니 한달만 다니라고 주기 싫은거 억지로 주시면서 말씀하셨는데..

그때도.. 학교에서 계속 고민고민 하다가 그냥 돌려드렸어요. 

 

세세한것까지 다 생각이 나서 더 속상해지네요..

잊어버리고 나만 위해서 살고 싶은데..

 

내리사랑 이라는거..

나도 한번 받아 보고 싶어 착한딸 되려고 노력했는데도..

다 헛짓이었다는거.. 알고있었으면서 새삼 또 다짐하게되요.

나는 나를 사랑하는데 내 주위에 있는 좋은 인연들보다 필연으로맺어졌다는 부모 는

그만큼 나를 존중하지도 사랑하지도 않는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많이 조언 주신거 감사합니다.

조금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이 보이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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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피해의식이 생긴다는거..

 

어떤 기분인줄 아세요?

 

 

저희집은 가족이 많아요.

딸4 아들1

 

 

 

 

 

저는 셋째딸이구요. 위에 언니들은 둘다 일찍 시집을 갔습니다.

 

지금 제 나이는 25살...

 

자연히 어느순간부터 저는 집의 맏이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가전제품이 고장나서 사드리고.

 

계절 바뀌면 엄마 화장품부터. 엄마 아빠 속옷 까지..

 

처음에는 의무적이지 않았어요. 그냥 .. 난 혼자 서울에서 직장생활하고

 

지방에 계신 부모님 챙겨드리는게 내 도리라고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이게 당연시 되는겁니다.

화장품 떨어지면 엄마에게 전화가 와요. 사달라고..

가전제품이 고장나면 전화와요.. 사달라고요..

 

괜찮아요. 많이 버는건 아니지만요.

 

제가 서운한건. 이렇게 나이를 조금씩 먹고 뒤를 돌아보니

 

제가 참 멍청하게 살았단 생각이 들어요.

 

저희집 못사는건 아니지만 형제가 많은 탓인지 어렸을때부터 아껴쓰고 그랬어요.

 

절약이 몸에 배였다고 할까요.. 저는 그랬어요..

 

근데 제가 철이 들시기부터 집이 좀 잘 살게 되었는데

 

부모님들은 위에 형제들에게 못해준거 밑에 형제들에게 해주고 싶었던마음이었는지

 

동생들이 사달라는건 가격폭에 상관없이 그냥 막 사주더라구요.

 

 

 

 

제가 고3시절 .. 내리.. 집에 돈이 없다며 아버지는 저에게 대학을 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유독 저에게만..더 심하게.. 언니들은 전문대를 다니고 있었구요.

 

4년제 대학에 수시로 붙긴 했지만 아버지가 보내주시지 않아서 가지 못하고 있다가

 

정시모집 끝무렵에 가까운 대학에 2년제로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공부 욕심이 많아서 학굘졸업하고도 편입을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엄마께서 동생들이 아직 대학교까지 마치려면 엄마랑 아빠는 너무 힘들다.

그러니 포기해라 라고 하셨고.

그동안 단한번 부모 뜻 거른적 없던 저는 그렇게 쉽게 편입을 포기했습니다.

 

그때부터 일했어요. 21살때부터..

 

조금.. 도시에서 일하고 싶은마음에 부모님께 말씀드려 서울에 있는 회사에 면접을 보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고 올라가던날이 생각나네요..

 

아버지께서는 나이도 어린여자애가 무슨 서울에서 혼자 살겠다고 하는거냐며

시골에서 조용히 있다가 시집이나 가라고..돈한푼 보내주시지 않았고요

 

그때 처음으로 부모님 뜻 거르고 혼자 올라왔습니다.

 

있는돈 탁탁 털어서 반지하 살면서도 나를 위한 길이라며 뿌듯해하고 지냈어요.

 

그렇게 2년이 지나고 그때되서 제가 모아뒀던 천만원과 아버지가 내키지 않아하시며 빌려주셨던 천만원을 가지고

 

집을 얻었어요. 반지하는 면했지만 그런데로.. 월세는 그대로더군요.

 

그렇게 또2년을 지내는데.. 이번엔 엄마가 여동생은 공부 시켜야 겠다며

대학원엘 보내겠다고 하시데요.

 

난 돈없다고 하셔서 편입도 못했는데...

 

전 ... 착한사람컴플렉스 인지..ㅋ 웃으며.. 알았다고 했고요..

 

여기서.. 착한아이컴플렉스가 생긴 원인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아주 어릴적 5살? 그정도였을때 우리집에 자주 놀러오시던 이모 할머님이 계셨는데 저를 앉혀놓으시고는 "너희 엄마가 너 뱃속에 있을때 딸인거 알고 지울려고 했었다"

라고 했었습니다.

 

그 얘길 듣고 부터는 내가 착한 아이가 아니면 나를 또 죽이거나 버리겠구나 하는 마음이 어린마음에 있었나봐요. 그래서 그런지 한번도 부모뜻거른적이 없었던것같습니다.

 

부모도 저에게 대하는게 그랬구요.

 

어릴적 바다에 빠졌는데 죽을뻔한걸 낚시하던 아저씨가 구해주셨습니다.

 

너무 놀래서 큰언니랑 집에 울면서 갔는데 방에서 나오시던 엄마랑 아빠..

 

한심한듯 짜증섞인목소리로 씻고 자라고 하던 말투.. 생각나네요.

 

열이 팔팔 끓는저를 큰언니가 작은손으로 수건을 꾸욱 짜고 머리위에 얹으면서

 

"왜 엄마랑 아빠는 매일 너한테만 이러는지 모르겠다 " 이러면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요

 

 

 

올 초에는 계약기간이 되서 이사를 가야하는데. 아버지께 오백만원만 보태달라고

처음으로 사정했어요.

 

딱 거절 하시더라구요.

 

여동생 기숙사 나와서 자취해야하는데 얻어주려면 돈없다구요.

 

니 청약 저축 깨서 보태라고..

 

2년 넘게 들어가서 돈 좀 더 생기면 임대아파트 나중에 나중에 살생각이었는데

 

청약 깨라고 하시더라구요.

 

삼백만원도 안되겠냐고 물었을때도 안해주셨구요.

 

 

그때부터 그랬어요. 서운한게 쌓이고 쌓이니까. 피해의식이 막 생기고..

 

그때 회사가 계약기간이 되서 퇴사를 했는데 재취업을 할려고 했더니.

 

전문대는 잘 안받아 주더라구요.

 

프로그램 쪽 일을 하는데 합격했다고 하다가도

나중에 전활해서 경력은 되는데 학력이 좀 모자라다며 죄송하다며 전활끊은곳도 있었구요.

 

회사가 잘 안구해진다고 엄마한테 조금 투정 부리니 엄마가

"니 주제껏 살아 "

 

하하..

"내 주제가 어떤데!! "이러면서 전활끈고 한참 울었습니다.

저 말 듣고 너무 상처 받아서

밥도 제대로 못먹었구요.

 

그래서 다시 회사에 들어간곳은 파견 계약직..

 

편입을 해야겠다 계속 마음을 먹었어요.

 

학교다니면서 집세랑 세금 생활비는 내가 다 내겠으니 수업료만 내달라고 사정했어요.

 

그랬더니 한참 고민하시더니 그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한달도 안됬어요

 

다시 아버지께서 집에 돈이 없다며 편입을 하지 말랍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구요.

넌 회사랑 집이랑 가깝지? 그래서 차필요없지?

 

라고 하시는데.. 하... 필요없다고 했어요.

 

차가 있으면 들어가는 유지비용도 많이 드니까요.

 

갑자기 남동생 차를 사주신다는군요.

 

어쩜.. 공부하겠다는 나에겐 그렇게도 야박하면서.

 

다른 형제들에겐 그렇게도 관대하신건지..

돈이 어디있어서 너를 학교보내냐던 아버지가

남동생 차는 사주겠답니다.

 

너무 화가 났어요. 차를 사주면 차사주고 그게 끝이냐

 

걔 . 술먹고 아침에 늦게일어나

수업늦어서 허겁지겁 가다가 오토바이 사고난거 한달도 채 안됐다.

 

그러고도 보험도 안든 오토바이 또 사서 타는거 보면 모르겠다.

싹을 잘라버려야지 거기다가 엄마아빠는 싹을 키우고 있냐. .

 

이랬습니다.

 

남동생이 어릴때부터 사고를 많이쳤어요.

집에 있는 트럭 몰래 끌고나가서 사고나서 페차 시키지를 않나

술먹고 바짝꼬라져서 쳐 맞고 들어오기도 하고

군대가서도 사고처서 영창가고

제대후에도 돈 빌려가서 입 싹 닫고..

전 그런게 다 가족들이 오냐오냐 받아줘 버릇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빠 차 사준다는 이유가 더 가관입니다.

자취하는 집이랑 학교가 멀어서 사준뎁니다.

 

시골이라서 학교주변에 집이 없다고..

 

그래서 그럼 거기 다니는 학교애들은 다 차끌고 다니냐

했더니 기숙사 생활한답니다.

 

저 대학교다닐때는 버스비 조차도 아까워서 새벽6시에 일어나

스쿨버스 타고 다녔는데 말이죠... 씁쓸..

 

 

 

 

여동생이 엄마 카드를 가지고 다니는데..

하루는 시골집에 갔는데 명세서가 날라왔더라구요

봤더니.. 40?50? 만원... 그정도 썻더라구요.

용돈 따로.. 카드또 따로.. 하핫..

 

직장인인 저도 저렇게는 안쓰는데..

 

내역이..술집. 옷, 가방, 이런것들..

 

아빠에게 이것좀 보라고.. 카드 뺏으라고. 했더니

 

 

 

아빠께서 "니가 내줄것도 아니면서 뭔상관이냐"

 

 

 

하핫..

 

이번에도. 아직 철딱 서니 없는 남동생 차를 왜 사주냐

사주면 걔 어떻게 하고 다닐지 뻔히 눈에 보이는데..

허세 부리면서 다닐텐데 왜 사주냐.

걔가 유지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걔가 알바 하는것도 아닌데..보험료는

또 어떻게 할꺼냐. 철없는 어린애 잡아주는게 어른이지 괜히 어른이냐.

버스타고 다니라고 해라..

구구절절 얘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겨울이라 스쿠터 타고 다니면 춥다네요.

사실.. 저도 스쿠터 타고 다니는데 말이죠...

 

그러면서 그냥 냅두랍니다.

 

아빠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으니까 상관말랍니다.

질투나서 그러냐고. 너 안사주고 동생사줘서 그러냐고

하핫.

 

 

마음대로 하시라고 했습니다.

나도 집에 신경끄고 살테니까. 앞으로 나 볼생각 말라고 그랬습니다.

 

이 가시나 말하는거 보게..

 

라고 하시고..

 

끝..

 

 

제가 아무리 뜯어말려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하핫.

 

제가 뭘 잘못한건가요?

 

 

남동생. 차 사주는건. 괜찮아요.

나도 내 동생인데 학교 힘들게 왔다갔다 하는거 왜 마음이 안아프겠어요.

다들 그렇게 고생하면서 공부하는거잖아요.

아빠가 사주고 싶다면 사주라고 하고 싶은데

너무 화가나는건 왜그런거죠.  바래봤자 들어주지도 않았지만 저는 왜 항상 이렇게 뒷전에 두시는거죠? 난 도리는 다 한다고 한것같은데. 제가 왜 미우신걸까요?

 

 

추천수20
반대수0
베플우왕|2009.10.29 08:51
진짜 웬만해서는 리플안남기는데 진짜 님네 부모님 너무 심한거 아니에요??? 대학을 간다고 해도, 편입을 한다고해도 멀한다고 해도 다 반대만 하시고 자식한테 돈쓰는게 그렇게 아깝답니까......읽는내내 내가다 울화통이 터지네요. 솔직히 열손가락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 있는거 같습니다. 제주위에도 아들로 태어났어야 했는데 딸로 태어나서 설움받으면서 없는자식 취급받고사는애들도 많아요. 어쩜 부모라는사람들이 그런지....내가 님이라면 그냥 부모없는샘 치고 나혼자 잘살겠네요. 나중되면 돈아쉬워서 분명 손벌릴껄요 님한테...그때 님이 설움당했떤거 다 말해버리세요. 아 정말....이건 진짜 아니다....너무 화가나네요...
베플힘내세요|2009.10.29 08:42
감싸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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