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이야기는 실화이며 저의 여자친구가 경험한 일인데, 재미잇어서 글을 씁니다
제 여자친구는 정읍시에 살고있습니다. 평일에는 직장때문에 광주에서 생활하다가
주말이 되면 가족을 보러 정읍에 갑니다. 그때마다 애용하는 것이 바로 기차~! 기차중에서도 너무 비싸지도 않고 서비스도 좋은 새마을호를 항상 타고 다닙니다.
하지만... 2주전쯤 저랑 놀다가 새마을호를 놓친것입니다.
할 수 없이 무궁화 호를 타야 했습니다. 제 여친에 말로는 무궁화호를 정말
오랜만에 타는 것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기차도 많이 바껴서
무궁화호라고 해도 문이 모두 거의다 자동문으로 바뀌어 있다고 하더군요.(새마을호처럼요.) 그래서 속으로 '무궁화호도 괜찮네 가격도 더싸고, 더 자주 사용해야 겠다!' 이런 생각을 마음에 품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요.
그 사건은 잠시 열차가 쉬어가는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창문이 없는 기차에 신선한 공기를 쐐고 싶은 제 여친이 잠깐 정거장 쉴때 내리는 출입구에 섯습니다. 문이 완전히 닫친것을 기다렷다가 이제 다시 객시로 가기위해 통로에 있는 자동문 스위치를 눌렀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열리라는 통로문은 열리지 않고 엉뚱하게 옆에 문이 열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문은 화장실 문이였습니다. 그리고.... 그안에는 막 볼일을 마치시고(그게 먼지는 다 아시겠죠.) 가장 중요한 남문을 닫는 중이신(ing진행형임...) 할아버지가 계셨던 겁니다... 할아버지가 문은 않잠것던것~! 세상에....그 어색함이란... 일반화장실이라면 바로 문을 닫으면 되겠지만... 화장실까지 자동화문으로 바뀌어버린 세상살기 편한 세상이... 이렇게 원망스러울때가 있겠습니까?
제 여친은 멍때리고 할아버지도 멍때린 상태에서 어색하게 자동문이 닫히기를 몇초동안 기다렸다고 합니다. 제 여친에 말로는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 몇초가 그렇게 길게 늦겨져던 것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할아버지는 어땟을까?) 문이 닫히고 너무 창피하고 미안하고 어의없고 온갖 쪽팔림이 밀려온 제 여친은 객실로 도망쳐다고 합니다(화장실문이 아닌 통로스위치를 제대루 누르고요.) 하지만 이것이 그 할아버지와 끝난 인연이 아니였습니다. 하필 하필.... 그 할아버지의 좌석이 제 여친 대각선으로 앞자리 였다고 합니다. 순간 그 할아버지와 다시 마주친 여친은 버스에서 노약좌석에서 자리양보하기 싫은 고딩처럼 자는 척을 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흥흥 소리를 내시면서 내심 속이 불편한 기색을 났다고 합니다. 물론 제 여친은 정읍에 도착 할때까지 어색하게 아름다운 가을 풍경도 보지못한채 잠자는 척만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 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 호는 문여는 스위치가 반대로 잇었다는것~!!!!!
지금 여친을 대신에 할아버지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얼마나 얼마나!!
막말로... 쪽팔렸을까..... 생각만해도 하기 싫고 경험도 하기싫은 제 여친의 쪽팔리면서 지금 생각하면 (죄송하지만) 웃긴 저의 가만에 무궁화를 탄 여친의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그후론 늦어도 다시는 무궁화 않탄다는 여친의 다짐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