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이 서울입니다.
지난 토요일 인천에 집들이를 가려고 합정 삼화고속 정류장에서 1600번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다른버스 다 잘 오는데 이버스는 30분만에 왔습니다. 저는 7개월 임산부에 36개월 딸을 데리고 비도 오는데 30분이 300분처럼 힘들었습니다.(((하지만 30분 기다린건 정말 억세게 운이 좋았다는걸 돌아올때 알았습니다.)))
힘들게 제물포까지가서 집들이모임을 마치고 6시에 '주안 버스 터미널'이라고 쓰여진 곳에서 다시 1600번을 기다렸습니다. 대략 30분이 지나니 1601번이 지나가더군요.
아무리 오래 기다린다해도 조금있으면 1600번이 오리라 생각하며 잠든 딸을 데리고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허리는 끊어질것 같고 배는 7개월에 딸도 잠이들어 어디로 움직일 생각도 못하고 기다리는데 1시간이 지나더군요
눈물이 펑펑쏟아졌습니다. 초행길에 버스는 안오고 쉽게 움직이지도 못하는 내가 너무 서러워서 눈물을 흘리다 1시간 반 지나니 1601번이 오더군요
"아저씨, 여기 1600번 안다녀요? 하고 물으니 그차는 배차간격이 워낙 길어서 거의 안오는 차니까 이거타고 가세요. 그차는 기다려도 안와요"하는거에요.
기다려도 안오는 차를 왜 노선표에 적어놓는 거에요!!!!!!!!!!!!!!!!!
정말 눈물이 펑펑나는 거에요. 기다린시간 아까워서라도 못타겠다며 그차를 보내고
얼마나 울었는지 동네구경거리 되었지요.
신랑한테 배차시간 인터넷으로 조회해달라고 하니 첨에는 한시간 간격 차라는 거에요. 그러더니 다시 전화해서는 토요일엔 4:25 7:25분 이렇게 세시간 간격이라는거에요. 그런데 그마저도 오지도 않더군요.
살다살다 이런버스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버젓이 버스가 다닌다고 노선표 올려놓고
배차간격같은 것도 알려주지 않으니 저같이 초행길인 사람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모든 버스 시간표를 올려놓기 힘들다면 이렇게 배차시간이 길거나 부정기적인것은 표시를 해줘야하는거 아닙니까? 결국 친구가 서울까지 차로 데려다 주어서 무사히 갔지만 저는 길에서 두시간동안 버스를 기다리며 울었습니다.
자유로운 몸이었다면 다른 거라도 탈생각 했겠지만 애가 자고 있고 배도 무거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정말 서러워서 삼화고속에 따질 생각, 별생각 다 해봤지만
업무종료라 전화도 안받더군요
제2, 제3의 저같은 피해자가 없으리라고 누가 말하겠습니까.
정말 너무한거 아닙니까?
버스시간표 안적혀 있어서 너무 황당 경험을 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여러분도 이런 피해 없으시기를 바라며
초행길인 곳은 버스배차시간 꼭 확인하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