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도 너무 변했다는거죠...친구 좋아하고, 술좋아하고..
뭐 그러니 친구와의 술자리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그랬던 이 남자가
가끔 술자리를 마다하는데다가 심지어 술자리 중간에 벌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 이유를 '여자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라고
당당하게 말하기까지...
" 야 너 한번 채였다가 다시 만나더니 완전 잡혀 사는구나~ "
" 냅둬라... 쟤 이번에 여자친구랑 노비계약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소문도 있어 ..."
친구들의 빈정거림...
하지만 남자는 하나도 자존심 안상해하고 성질도 안냅니다...
" 그게 아니라... 이러고 사는게 좋아~ 편해! 진짜루..."
" 사실 예전에는 술먹고 있는데 전화오면 참...귀찮았었거든
근데 안받으면 또 뭐라 그러잖아 그러니까 전화가 오면 막 생각을 하게 되는거야..."
'받을까? 안받을까?...안받으면 또 막 그러겠지... 자꾸 받아주면 버릇되는데...
받지말까? 아~ 나 이런 고민을 꼭 해야되나?'
"그러다보면 혼자서 피곤해지는거지..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럴 필요가 없더라고 뭐 약간 귀찮아도 전화 받아서 말하는거야
나 술마신다. 친구들이랑 있다. 많이 안마신다. 12시전에 들어간다..
혹시 늦더라도 자기전에 문자 남긴다 그리곤 집에가서 문자한통 남기고 뭐가 문제야? 문제 없어.
난 왜 그걸 몰라서 한번 헤어지기까지 했나 몰라
걔가 나한테 뭘 많이 바란다 싶어서 맨날 피곤했는데 알고보니까
되게 간단한거였어 진작 얘기해봤으면 헤어지는 일은 없었을텐데 하긴 뭐..
그땐 여자친구가 나한테 '이야기좀 해' 그말만해도
이미 피곤해졌었지
그리고 무엇보다 나 진짜 헤어지고 그런건 두번다시 안할란다
몇주전에 나 헤어졌을때 그때 내가 어디 사람이었냐
아~ 완전 그리고 야..
니들 꼴좀봐라 지금..여자친구도 없어서 시커먼것들끼리
맨날 술이나 퍼먹고 이휴~ 불쌍한것들... 야 놀아라 놀아 난 간다~
여자친구 시중들어줘야돼 시중 들어주면 막 뽀뽀도 해준다 부럽지? 냐하~"
' 왜전화안받아? 왜 전화안해? 문자도 못남겨?'
여자친구 입에서 이런말들이 나오지 않게 할 수 있는 능력
참 쉽지만 쉽지않고 그렇지만 결코 어렵지도 않은것
사랑받기 위해 남자가 갖춰야할 참 중요한 조건
사랑을 말하다.
- 성시경 "푸른밤"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