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 톡을 눈으로만 읽은지도 어언 4년째인
부산사는 21살 처자입니다.
처음으로 이런 글을 쓰려니깐 떨리네요☞☜
처음 쓰는 글이라서 뭔가 판타스틱 스펙타클한 글을 쓰고 싶었는데..
그냥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해보려구요,
불과 하루 전 이야기였습니다.
특별한 날 이외엔 가지도 않는 부산역을
연달아 열흘이나 왔다갔다해야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집은 해운대, 목적지는 부산역...
시간약속을 꼭 지켜야 하는 일이라
평소 버스를 자주타던 저는
이번만큼은 지하철을 이용하고자 다짐하고 하루하루를
지하철 사람들의 복잡한 냄새속에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지하철뿐만이 아니라 버스에서도 그렇겠지만,
사람이 갑자기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정말이지 평소 짜증을 잘 안내던사람도
짜증이 나게 되는 상황입니다.
안그래도 먼 거리를 답답한 지하에서 왔다갔다 오랜시간 보내는 것이 싫어
귀가 먹먹하도록 엠피를 들으면서 다녔죠.
그런데....
아까 말했던 불과 하루전..
그날도 사람 많은 틈에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가
앉을자리가 남과 동시에 많은사람들이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전 행복한 마음으로 빈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제 맞은편엔...
중학생으로 보이는 교복입은 여학생 3명이 앉아있더라구요.
졸업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교복을 그리워하는 저로써는
그저 저때가 좋을때지 하며 보고있었습니다.
꼭 저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맞은편이니깐 봐야했죠 ㅋㅋ
근데 문제는..
아까 말했든 여학생이었습니다.
여학생의 교복은 치마죠.
네, 쩍벌이었습니다.
제가 맞은편에 앉은지 몇초 되지 않아서 마치 짠 듯
셋 다 아주 편한자세로 다리에 힘을 안주더라구요..?
제 왼쪽옆엔 할머니 두분이, 오른쪽엔 아저씨 한분이 앉아계셨었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할머니보다 아저씨의 시선이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절대 티 안나게
눈을 살짝살짝씩 흘기면서
아저씨의 동태를 살폈습니다.
역시 아저씨는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몰라
당황하시며 불안한 시선처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제 옆에 계시던 할머님도 못마땅하셨나 봅니다.
계속 주위에 남자들을 주시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 여학생 셋은 나름 예의를 지킨답시고
시끄럽게 떠들지 않고 노트에 펜하나로 적어가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조금있으면 알아서 다리를 붙여주겠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왠걸
쩍벌이다못해..
혹시 그 포즈 아십니까?
발 받침대가 있으면 그걸 뒤꿈치 올려가지고
발의 앞 끝만 땅에 닿아있고 발을 벽에 붙인..
그럼 다린 자연스레 하늘로 치솟는...
킬힐 신는 여성분들의 발모양이요
혹시 이해가 되셨나요 ㅜㅜ?
셋중 한명이 이 자세를 하는겁니다...
그럼 자연스레 무릎은 올라가고 무릎위에 살포시 얹혀있던 치마도 올가가고
...................네...
너무놀란 나머지 제가 얼굴이 붉어지고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철은 버스처럼 혼자만 앉는 칸이 없고 다 마주보고 앉는 자리이고,
복장이 바지가 아닌 치마라면
적어도 예의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어른 공경하고 자리 비켜드리고 인사잘하고 식사예절 .....
이런것들만이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저입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예의라는게 지켜져야하고
치마입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어야할 앉는 예의가
그 학생3명은 지켜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제가 좋게 풀어서 설명해서 그렇지..
저도 여자이지만 맞은편에서
제눈이 타들어가는것 같았습니다.
제 옆의 아저씨요?
동공떨리는거 제가 봤습니다.
옆의 할머님 한숨 계속 쉬시고, 말은 못하시고...
참다참다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제가 귀에 꼽고있던 이어폰을 빼고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진짜 용기내서 말을 꺼냈습니다.
저기요, 죄송한데요 이런말 절대 안나오더라구요 ㅡㅡ
"야, 너희 셋 치마입었으면 다리좀 오무려줘"
.....................제일 오른쪽애가 "허.."하고 어이없이 피식 웃으며
남은 둘을 쳐다보더니 슬슬 붙이더라구요
그러곤
"너네 치마를 입었으면 기본적인 예의로써 신경은 좀 써라"
라고 한마디 더했습니다.
정말 속이 다 후련하더라구요
그러고 이어폰을 꼽으려는데
옆에 계시던 할머님께서
"아휴~ 아이고야~니 참 잘했다 너무잘했다!"
하시면서..........절 쓰다듬으며 칭찬해주시더라구요
헤헤
그리곤 다시 이어폰을 꼽고 정면을 봤는데..
아이들의 펜놀림이
이전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스피드하더라구요^^^^^^?
하하하하하하하하
네
오래살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아무 감흥없고 시시한 이야기일진 모르겠지만,
요즘 안그래도 성폭행 이야기가 끊이지않고
청소년은 보호받아야한다 어른들이 문제다 하지만,
제가보기엔 어른들의 책임과 동시에
자신들의 몸가짐을 바로하는, 틈을 보여주지 않는 모습에서
나쁜일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여학생들과 치마입은 분들이 이렇게
대책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간혹 제가 만난 세 여학생처럼 조심성 없는 사람들이 있기 떄문에 하는 말입니다.
오해하진 마세요^^
그 세 여학생 중 이 글을 읽을수도 있고,
읽고 나서 자신의 이야기인줄 알고,
제 얼굴을 기억.........ㅎ..할수도 있겠지만,
욕해도 상관 없습니다^^
그저 앞으로 조심성이 조금이나마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