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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차에서 지갑을 분실하였어요...

지갑분실.. |2009.11.08 20:17
조회 5,955 |추천 74

 

안녕하세요.. 판같은거 써본적없는

20살 대학생 남자 입니다.....

 

가끔 톡보다가 이런글도 있어서..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을 써요..

 

 

현재 목포에서 대학생활중인데요...

제가 고향이좀 멀어요.

충청북도에서도 위쪽에있는 곳이구요..

KTX타고 대전갔다가 대전에서 제천까지 기차 타고가면 총5시간30분~

그냥 환승기차 조치원에서 타고가는건 6시간 걸립니다..

 

목요일날 목포에 살고있는 저희누나가

집에 같이가자고 해서 저도 마침 수업이 없어서 같이 가게되었습니다.

교통비는 저희누나가 다 내주기때문에 굳이 안갈 이유도 없었죠..ㅠ

 

가서 친구들도보고.. 정말 잘쉬었습니다..

잘쉬다가 일요일이 되서 역까지 아버지께서 태워다주는데

현금 20만원이나 저에게 용돈을 주셨어요...

저는 돈을 덥썩 받았지만..

 

아버지와 어색한 사이여서 감사하다는 말을 못했죠

하지만 속으로는 감사하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아버지께 현금 20만원씩이나 용돈으로 받은건 처음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그20만원을 지갑에 넣어서 제돈 3만원과 합쳐서 23만원...

이렇게 큰돈을 지갑에 넣고다니지 않는데.. 20만원을 받을줄 몰라서..

 

그리고는 차에서 내려서 누나와함께 기차를 탔습니다..

정확히 12시 40분기차에요.. 조치원으로가는

무궁화 1번열차 누나는47번 저는48번자리

 

저는 지갑을 제 앞에의자뒤쪽에 있는 쓰레기버리는 망같은거에

음료수와같이 두었어요... 목마를때마다 음료수를 마시며... 잠도자며..

시간이 흘러갔죠.. 제천역에서 조치원역까지는 2시간거리랍니다....

이제 조치원역이여서 내려야 했어요.

이때 저는 이런일이 벌어질거라는건 상상도못했어요.. 

저는 가방이없어서 종이가방에 여벌의 옷하나와

목도리 스프레이 책한권 그리고 지갑.. 이렇게 갖고다녔는데

내릴때도 지갑은 당연히 종이가방에 있겠지 하는 생각에

다먹고 남은 음료수통만 갖고 기차에 내려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리고 목포까지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20분을 기다렸어요..

허기진 배를 채우기위해서 저와 누나는 잠시 매점에 갔어요

근데 누나와 같이가면 돈은 거의 누나가 써서 저는 지갑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때도 몰랐습니다...

 

2시 40분 목포로가는 기차가 왔습니다..

탔어요......

 

조치원역에서 목포역까지는 4시간...

저는 3시간동안 MP3를 듣다가 자다가 반복했습니다..

배가 고팠어요..

열차까페에 가려고 걸어둔 종이가방에 지갑을 꺼내려고 찾아보는데..

오.. 이게 현실인가.. 지갑이 없는거에요!!!!

 

누나한테 말했어요.. 지갑이 없다고..

내가 혹시 아빠차에 두고 내렸나?? 했는데

저희누나가 이전기차에 보관망에 너논걸 봤었다네요..

아이런.. 저는 급한마음에 승무원님께 말했어요..

 

기다려보래요.. 그분께서 제가 지갑을 잃어버린 그기차

승무원님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신후 그쪽에 전화하셔서

기차 정리할때 지갑 나왔냐고 물어봤어요..

저는 제발.. 제발.. 속으로 계속 .  이방법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지갑이 나오지 않았다네요...

진짜.. 최악의 상황이란말이 이런상황이구나..

이렇게 뭘 잃어버린적이 처음이었습니다..

평소에 덜렁대는 성격도 아니구요..

제물건 잘챙기는 성격이라서요..

충격이 큽니다.. 정말...

아직도 세상은 따뜻하다고 생각해요.. ㅠㅠ

인과응보라는말이 있다고하는데

저는 이런거 주워서 먹은적도 없구요..

주워본적도 없구요... ㅠㅠ

 

저는 지금 깊은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아버지께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당연히 말은 못드렸구요.. 말하면 정말 큰일나요..

이 지갑도 저희누나한테 생일선물로 받은거에요..

MCM 반지갑이구요.. 가격은 10만원정도하는데..

그거밖에 안하는데.. 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제가 진짜 아껴쓰던 지갑이에요 ;;

그안에 현금도 23만원이라는 거금이 들어있어요..

 

주민등록증.. 그외 체크카드.. 학생증..

고등학교때 베프들과 찍었던 사진들..

가족사진.....

 

혹시라도 지갑 주우신분이나 보신분 이글보시면

제싸이오셔서 글이라도 남겨주세요...

꼭 사례할게요..

 

 

 

추천수74
반대수0
베플45|2009.11.08 21:16
양심이 있었음 좋겠네 지갑을 주운 사람 . 꼭 찾으세요 찾으셨다면 여기에 댓글좀 달아주세요 찾으셨다고..ㅡㅡ^ 궁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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