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감성적 고백

박상훈 |2009.11.10 04:26
조회 74 |추천 1

뭐든지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을 이뤄낼 것 같았던

 

남자가 있었다.

 

무언가를 하지않는 것은 자신이 하고싶다는

 

의지가 없었을 뿐이지, 욕구가 생긴다면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해낼 수 있다고 생각 했다.

 

남들의 경험에 의해 "이건 진짜 힘든거다", "어렵다, 쉽지않다"란

 

말은 변명에 불과하고, 자신은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남자는 자신이 필요에 의해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것은

 

곧 잘 해내었고, 나름대로 뿌듯해하며 자신을 칭찬 했었다.

 

때론 자신의 목을 직접 죄여가면서, 독려하며 자신의 올가미속에서

 

노력을 한다.

 

혹여나 실패하거나 중도에 포기를 하는 일에 대해선,

 

여건과 환경, 일의 우선도를 따지며 합리화에 급급하였고,

 

자신도 그런 점을 알고 있었다.

 

그는 내가 하고싶고 해야할 일은 다 해낸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 있었기에, 그건 당연한 일이 었고, 그렇게 이행하지 못할

 

시에 남들 보다 못하다는 자괴감에 빠졌다.

 

그는 항상 남에게 도움이 되어야하고, 도움을 받기보다

 

도움을 주는 것에서 기쁨을 느꼈으며, 그러지 못 할 시에는

 

자책 하였고, 자신을 도와준다는 것에

 

대해 그러려니 생각을 해야한다고 느꼈다.

 

멍청한 남자는 남들에게 그런모습을 안보이려고 노력하였고,

 

자신을 속이는 일도 서슴치 않게 하게되었다.

 

외면적으로 보이기에, 사람들의 이목에 의한 남자는

 

의도했던 대로, 확고한 신념과 사상, 굳은 의지를

 

가진 사람으로 비춰지기 시작했다.

 

남자는 거리낌이 없었고, 자신감이 충만했으며,

 

모험적인 성향의 인간이 되고 있었고 그것을 위한 포장도

 

항상 열심히 했었다.

 

자신이 그릇된 사상과 가치관을 만들어 가고 있음을 모른채,

 

감춘채, 성장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 생겼다.

 

상관없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모든지 들어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곧 행동에 옮겼으며, 뭔가를 해 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남자는 현실과의 괴리감에 빠져

 

당황하였고, 그제서야 예전에 느꼈던 감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아 내가 아무리 하려고 해도 안되는 것이다"

 

오래전에 느꼈던 그 감정을 숨기고 싶어서 그동안 많이 노력했는데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되지않았기에 느낄 수 밖에 없는 감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능력부족에서 오는 현실감을 부단한 노력으로 깨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여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컸기 때문이다.

 

매번 힘들어 하면서도, 더 잘해 주고싶었기에,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에, 수반되는 고통따위는

 

그남자에게 이미 당연하고도 이내 넘길 수 있는 약간의

 

장애물에 지나지 않았다.

 

착각의 연속과 다른 여건의 벽이 부딪혀 왔지만

 

감수하고싶었다.

 

아니 그런것은 애초에 안중에 없었고, 앞으로 나아 가려고만 했다.

 

그건 남자의 지나친 욕심에 불과했다.

 

주변사람들이 더 힘들어 해야 했으며, 그 남자를 이해 못했다.

 

남자는 앞으로 나아갔다.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자신의 감정적 만족에 급급해하며

 

나아가고있었다.

 

역부족이었다.

 

남자는 느끼고 있었고, 그 또한 감추고 싶었다.

 

그제서야 잠시 멈춰섰고,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뒤를 돌아봤다.

 

되돌리기 힘들정도로 너무 많이 뛰었고, 주변 사람들은

 

보이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 서 있었다.

 

남자는 약간의 후회를 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고개를 돌려 앞을 보았다.

 

남자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토록 쫓아갔던 여자는 발자국이란 흔적만 남긴채,

 

남자가 갔던 만큼 달아나 있었다.

 

남자는 공허함을 이겨내려고 부단히 애썼다.

 

그제서야 가졌던 자존심을 버리고 도움을 청했다.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하는지도 모르는 남자는 마냥

 

부르짖기만 했다.

 

수없이 고민을 한다. 정답을 찾기위해, 아니 적어도 오답을

 

피하기 위해서.

 

멀리서 지켜보던 주변사람들이 다가온다.

 

대화를 통해 조언을 통해 정답을 찾기위한 답답함이 지속된다.

 

결과는 하나. 남자의 보다 확고한의지.

 

뭔가 석연치 않다.

 

나름대로 굳은 의지를 가지고 달려왔던 남자는 이해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대답은 한결같다.

 

그 이상 어떠한 조언을 하거나 위로를 하던 남자가 듣지않음을

 

알기때문이고, 그보다 나은 정답을 찾는것도 불가능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라고 어찌할 도리가 없다.

 

하염없이 걷는다.

 

이 와중에도 남자는 타인의 이목에 신경을 써

 

자신을 포장 할까 생각한다.

 

쓸데없는 생각은 잡념을 만들고 의지를 약하게만든다고

 

여긴 남자는 다시 뛰려고 준비를 한다.

 

정답을 찾기위해 라는 이유가 추가되었다.

 

정답을 못찾을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낼 수 없고, 무엇보다도 그녀를 생각하면

 

멈출 수가없다. 멈춰 있는 시간조차 아깝다.

 

그는 이제는 흔들리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갈지도 남자는 확신 하지 못한다.

 

확실한건 더 이상의 고민할 여지가 없어졌단 점이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