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21살 여성입니다ㅋㅋ
오늘도 이리저리 톡을 보다가
무개념 손님들의 이야기가 많길래
생각이나 글을 쓰게 됐습니다~~
때는 1년전 겨울 밤 10시경..
친구들과 간단하게 술한잔하고
입가심으로 아이스크림이나 먹자하는 생각에
베스킨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수다를 떨고있었습니다
저희들이 갔을 당시엔 저희랑 두자리가 차 있는 상태였고
알바생은 제 또래의 여자알바생 한명과 남자 알바생 한명
그리고 매니저 정도 되어보이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가게안은 조용했구요..
그런데 어느덧 마감시간이 다되어가는지
손님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한가로웠던 알바생들은 갑작스레 밀어닥치는 손님들로
인해 당황했던지 정신이 없어보였습니다..
우리는 갑자기 손님 많아진다.. 역시 겨울에 먹는
아이스크림은 또다른 맛이 있다니까.. 이렇게 추운데
눈은 안오는가? 등 쓸데없는 수다에 다시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카운터쪽(아이스크림 담아주는곳)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욕도 들려오고 있었구요..
뭐지? 하는 생각에 돌아봤더니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사람, 아이스크림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
한남자가 알바생을 향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었습니다..
알바생은 너무 놀랐는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모습이었구요..
이미 모든 가게의 이목은 그쪽으로 집중 되었습니다
남자의 말을 들어보니 이유인즉슨
왜 자기 아이스크림을 빨리 안주냐는겁니다..
그러자 매니저의 그 여자분이
" 손님.. 아이스크림을 주문하시려면 줄을 서야합니다..
다른분들도 다 줄을 서계시구요.. 다른분들 다 기다리고
계시는데 손님 아이스크림만 먼저 드릴 수 없습니다.. "
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던겁니다.. 줄서있는 다른사람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지 다짜고짜 앞으로 가서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되도않은 고집을 피우고 있었던겁니다..
보아하니 술을 좀 먹은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 이 남자가 아이스크림 통위에 진열되어있는
숟가락같은걸 툭툭치며 X년이니XX년이니
말을 재수없게 한다느니 기분 잡쳤다느니
죽여버리겠다느니 정말 별의 별소리를 다하더라구요..
심지어 손으로 내리치려는 시늉까지 했습니다
이미 그 여자알바생은 구석으로 밀려나 울고있고
매니저도 당황스럽다는듯 서있었습니다..
남자알바생은 그 남자손님을 만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그남자의 여자친구가
" 아 오빠 부끄럽게 왜그래.. 그냥 줄서자.. "
이러더군요... 정말 여자친구가 얼마나 창피했으면..
그런데 이 남자 하는말이 정말 가관입니다..
" 아 XX 창피하긴 뭐가 창피해.. 이런X은
눈물 쏙빠지게 혼구녕이 쳐나봐야 정신을 차린다니까..
야이X아 넌 윗사람한테 교육을 그딴식으로 쳐배웠냐? "
이럽니다... 진짜 제가 다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그러는 자기는 얼마나 교육을 제대로 받았길래 힘없는
여자한테 욕하고 칠려고 한답니까?
결국엔 먼저 담아주라는 손님들 말에 그 여자알바생이
눈물을 꾹꾹 참으며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더라구요..
(매니저는 열이 받았던지 직원실로 들어간 상태였고,
남자알바생은 드라이아이스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보는데 그 여자알바생이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포장해서 건네주니 훽 낚아채면서 뭐라 또 궁시렁
거리며 나갔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보는데
아주 그냥 좋다고 히히덕 거리면서 걸어가더군요
그 여자알바생은 눈물도 닦기전에 뒷손님들
아이스크림 담아준다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남자 참.... 자기 여자친구한테 부끄럽지도 않을까요?
덩치도 산만한게 자기보다 힘없는 여자한테
쌍욕을 하고 손찌검까지 하려는 그런 남자...
제가 그 여자친구였으면 당장 그 자리 박차고 나옵니다..
진짜 알바생 만만하게 대하지 말아주세요...
자기보다 아래에 있는 것 같고, 하찮아 보이겠지만
그 사람들도 집에 가면 사랑받는 딸, 아들입니다...
1년이나 지났지만 그 때 생각하면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