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2살 동국대 휴학중인 여학생이구요 ^^
저랑 같은 심정인 분이 계실까 싶어 이글을 씁니다... ㅠㅠ
지난 토요일에 친구들이랑 펜션에 놀러갔더랬어요.
제가 아침에 가는길에 먹을 김밥을 담당해서...
일단 재료 준비해서 식탁에 세팅해놓고, 욕실로 세수하러~
근데 씻고 와보니? 울 엄마 딸래미 도와준다고 하고 계신...시츄에이션...
김밥 쌀 밥에다 소금간을... 왕소금으로다가... 왕창... 이빠이... 소태... ㅠㅠ
" 엄마 뭐해? 밥에다 간은 왜한거야? "
" 응? 소금치는거 아냐? 난 김밥먹으면 짭짤하길래 치는줄 알았지~ ^^ "
해맑아서 머라하지도 못하겠다... ㅡ,.ㅡ
울엄마의 <간> 에 대한 개념. 설탕=소금=맛소금=미원....
설탕 한스푼 달기가 그 정도니까 소금 한스푼 짠거도 그 정도겠지... 하는 생각 ㅠㅠ
신이시여... ㅠㅠ
결국 소금밥은 이미 주물러졌기에 먹을수도 없음... 김밥은 사서 갔어요 ㅠㅠ
그리구 어제, 아빠가 퇴근길에 붕어빵을 사오셨는데 제가 늦게 들어오니깐
엄마한테 붕어빵 좀 데워주라고 하셨나봐요.
부엌으로 가보니 벌어지고 있는 시츄에이션...
울 엄마 후라이팬에 붕어빵 굽고 있음...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센불에다!!!!!!
" 엄마 뭐해?? "
" 응? 붕어빵 데워주게~ 다 식었길래.. "
" 그냥 전자렌지 넣어서 돌리면 되잖아~ "
" 붕어빵이 원래 굽는거 아냐? "
어머니...................... ㅠㅠ
울 엄마 절대 47살 주부 맞습니다 ㅠㅠ
사실 작년 9월까지 외할머니랑 쭈욱 같이 살아서...
김치도 할머니가, 밑반찬도 할머니가, 국도 할머니가...
엄마가 할 줄 아는건 딱. 밥. 밥 한가지 -_ -
할아버지 할머니도 제가 태어나기전에 돌아가셨고, 아빠도 외아들, 엄마도 외동딸,
제사, 명절 이런 경험이 없으니 더한듯.... ㅡㅡ;;;;;
그치만 엄마...
간고등어는 원래 간쳐서 파는거야... 거기다 또 소금뿌리면 못먹어... ㅠㅠ
카레에다 소금간하는건 승기한테 배운거야?? ㅠㅠ
계란은 언제쯤 완벽하게 뒤집을까... 맨날 스크램블에그니... ㅠㅠ
내가 신김치 먹고싶댔다고 김치에 식초뿌린 사건...
라디오게시판에 사연올렸더니 뻥친다고 악플 달렸어... ㅡㅡ
얼마나 말이 안돼면... ㅡㅡ
내가 사준 요리책, 하루 한쪽씩만 공부해줄래요? plea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