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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에 대해 나랑 생각이 많이 다른 남친

야옹 |2009.11.11 10:22
조회 29,174 |추천 2

헐헐

톡이 됐네요..

사실 남친이 너무 뭘 모르는 것 같아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글 읽어보라고 할 생각에 쓴건데

과격한 댓글에 자존심 상할까봐 못 보여주겠네요

(사실 간장,된장부분에선 저도 들으면서 기가 막히더라구요 ㅋㅋ)

경험담같은건 공감가는 댓글도 많았구요~ ㅎㅎ

제가 생각해도 남친 나이에 비해 철없고 고지식하기까지하고..

그래도 서로 사랑하니까 더 대화를 많이 나눠보고

생각차이도 확인해보고 그걸 극복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보고

그리고 결혼할지 안할지 결정하려구요.

(원래부터 하는거 좀보고 결혼도 내년 가을쯤 천천히 할 생각이였거든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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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글써봅니다.

전 27,  아빠가 저 고3때 돌아가셔서 엄마 혼자 계시고 2녀중 장녀입니다.

남자친구는 33살이고 2남중 차남입니다.

부모님 두분이서 철물점하시면서 가게 윗층에 사시고  

형은 결혼해서 2-3시간쯤 떨어진 거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 연애 7개월째이고 둘다 결혼상대자로 생각하고 있구요..

근데 결혼생활에 대해서 너무 생각이 틀려서.. 많이 걱정됩니다.

 

1. 자동차

남친은 준중형 할부 남은 상태고, 전 현금으로 구입한 1200CC 소형차가 있습니다.

둘다 신차로 구입한지 1년-2년정도밖에 안됐습니다.

 

남친 생각:

둘 차를 팔아서 중형차를 사자. 난 통근버스 타고 다니고 니가 차 가지고 다녀라.

장거리 안다니면 유지비 많이 안든다. 좋은차 있었으면 좋겠다.

 

내 생각:

중형차는 필요도 없고 유지비도 그렇고 지금 차도 충분히 좋고

둘다 차가 있던 상태에서 한대 줄이면 서로 불편하고..

정 줄인다면 우리집도 차가 필요하니 내 차를 동생한테 팔고 결혼하고 싶음.

(이건 아직 남친한테 얘기 안했음)

 

2. 집

남친 생각:

2년정도 아파트 생활하고 부모님 집 3층 올려서 살았으면 좋겠다.

어렵고 힘들지않게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형도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데 우리지역에 일이 없어서 못오고 있다.

나중에는 부모님, 형, 우리 다 같이 살면 참 좋을 것 같다.

부모님이 세달정도 같이 살면서 너 김치담그고 된장,

간장담그고 살림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셨다.

부모님 좋은 분이시고 절대 시집살이 시키실분 아니고

윗층살면서 신경쓰지말고 아랫층에서 아침 주겠다고 하셨다.

요즘은 시부모님들이 며느리 눈치본다더라.

부모님 오래 사셔봤자 20년 더 사시겠냐.(20년이면 오빠 53이고 난 47인데..)

내가 부정적으로 얘기하자

같은 건물이라도 출입구도 틀리고 별개로 생활하는거다.

아직 부모님 뵌적도 없는데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니가 원하면 장모님이랑 사는 것도 난 상관없다.

 

내 생각:

난 엄마랑도, 시부모님하고도 같이 살기 싫다.

우리집, 오빠네집에서 차로 15분-20분 거리(시내기준)정도에서 따로 살고 싶다.

난 정말 마음편하게 쉴 수 있는 온전한 내 공간이 필요하다.

(사실 지금도 그런 마음때문에 집에서 나와서

 차로 40분정도 되는 거리에서 회사숙소생활하고 있거든요.)

아무리 서로 좋은 마음이라해도 부모님이랑 너무 같이 붙어살면

작은거에도 서로 오해하게되고 더 맘상하게 된다.

예를들어 우리만 외식하고 그럼 부모님 서운하실 수도 있고

부모님이 안그러셔도 내가 신경쓰이고 그런거 아닌가..

부모님도 아직 정정하신데(아버님 65세, 어머님이 56세) 부모님도 불편하실꺼다.

나중에 우리 도움이 필요하실 때가되면 그때는 모실 수 있다.

결혼한 사람들한테 한번 오빠 생각을 물어봐라. 다 똑같이 얘기할꺼다.

 

오빠는 계속 니말이 맞다 맞다 그러면서도

계속 오빠는 이랬으면 좋겠다 좋겠다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결혼전부터 깊게 생각할 필요 뭐 있냐고 하는데

전 이런건 정말 확실히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중엔 내가 난 싫어요! 그랬더니

그래 니마음대로 해라~ 식으로 말은 하는데 생각을 바꾼 것 같지는 않아요.

톡커님들이 보기엔 어떤가요?

이렇게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결혼해도 되는 걸까요..

추천수2
반대수0
베플고꾸미|2009.11.11 11:10
세달만 같이 산다?? 뭔 사원 수습기간도 아니고.. 요즘 40대 어머니들 대부분이 장 안담가 드시는데 남자 완전 자신의 집에서 독립할 생각이 없네요.
베플하지마|2009.11.11 12:35
7개월 만나고 무슨 결혼을 한다 그래요. 27살이면 좀 더 생각해봐도 될 것 같은데요. 결혼하기 전에도 이정도인데 결혼하고 나서는 얼마나 더 할까. 그럼 그러세요. 나도 혼자있는 우리 친정엄마 걱정된다. 자기 형님이 삼층에 건물 올려 살고 싶으시댔으니깐 그렇게 하라 해라. 그리고 우리는 우리 엄마 모시고 살자. 그리고 오빠네 집에 자주 찾아뵙고 하면 되지 않냐. 이렇게 한번 말해보세요. 장이며 김치며 다 담근다는데 같이살면 아주 시집살이가 훤히 보이는데... 그런 집에 발담그기 전에 정 덜 들었을 때 빼세요. 지금 제 3자입장에서 님 남친 말예요..정말 딱 재수없는 남자친구상인데 말예요
베플경험자언니|2009.11.13 09:21
그냥 제 경험만쓸게요. 결혼 2년차 시부모님위층 우리 아래층산다. 남편은 완전 착하고 내편만 들어주고 시부모님은 잔소리 전혀없고, 밥도 따로 먹고, 출퇴근 인사 안드려도 되고, 성인군자 같은 우리 시부모님이지만 같이 살아서 놀랜점. 1. 분리수거 내놓은거 보시면서 뭐뭐 먹었네, 술먹었네 얘기하셔서 깜놀. 쓰레기도 유심히 보시는구나 싶고 2. 떡볶이 사오다 한번 걸렸더니 밥안먹고 그런것만 먹냐고 좋게 얘기하셨지만..먹는것도 내맘데로 못먹나 슬픔. 3. 외출하면서 대문쪽 돌아보니 위층에서 어머님이 내려다 보고 계심. 소리도 안내심. (뒤돌아 볼때마다 그러셔서 요샌 나가면서 뒤 안돌아봄) 4. 하루는 아팠는데 그걸 아시곤 (물론 걱정해주시는거지만) 어머님 아버님 두분이 번갈아 가면서 괸찮냐고 자꾸 내려오셔서 편히 쉬질 못함. 5. 문밖에서 자꾸 서성이는 인기척이 들림. (외부사람일 가능성은 전혀없음. 외부사람은 못들어오는 집구조) 6. 우리시어머님도 장 담가드시는데, 파는 고추장 먹는걸 보기라도 하시는 날엔 한마디씩하심. 퍼다 먹어라 있는데 왜 사다먹니..(심한 잔소리는 아니라도 내 맘데로 먹고싶다고...) 그밖에도 많지만 이정도만 할게요. 이건 결혼하기전에는 몰랐던 사실이지만 불편한점은 분명이 있어요. 친척들이오면 꼭 인사를 해야한다던가 뭐 이런거... 그래서 분가를 매일 꿈꾼답니다~ 참고로 부모님 오래 못사시니까..요딴말..우리엄마가 그거에 속아서 정확히 33년 고생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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