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NIGHT
ON A SUNNY SUNDAY
IN OCTOBER
IN BUDAPEST, HUNGARY
자건거를 타고 Blatonföldvar 역으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10월 말 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맑고 화창하고 포근하고 햇살이 눈부신 일요일 정오 였습니다.
역에 거의 다다랐을 즈음 기차소리가 들렸습니다.
기차가 떠나기 전의 경적이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모퉁이를 돌자 유럽 특유의 키크고 굵직한 가로수가 서있고
길 가에는 햇살에 비쳐 더욱 고운 빛갈을 내고 있는 노란 낙엽들이 떨어져있는 길 가운데로 그가 터덜 터덜 하지만 반가운 미소 지으며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나는 미안한 마음에 미소 지으며 페달을 조심스레 밟으며
그에게로 다가갔습니다.
우리는 하는 수 없이 다음 기차를 기다려야 했고
덕분에 나는 Blaton 호숫가를 날씨 좋은 일요일 다시 한번 산책 할수 있었습니다.
호숫가는 일요일을 맞아 햇살 아래 낚시 하는 사람들, 여름을 보내고 Boat를 다시금 하얗게 닦고 손질하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 처럼 산책하는 사람들로 생기 넘치고 평화로웠으며
이 정경은 Blaton 호숫가에 사는 사람들의 느긋함과 여유로움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산책 후 우리는 음악소리가 좋은 피쩨리아 노천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시켰고 루콜라 허브가 들어간 피자도 하나 시켰습니다.
급히 계산을 하고 나오는 순간 기차가 떠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또 한번 기차를 놓친 우리는 이제는 예전의 그가 되어버린 지나간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 기차를 기다렸습니다.
한 시간 쯤 지나 드디어 우리가 탈 기차가 왔고
우리는 오후 6시가 다 되어서야 Budapest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를 내달린건 12시가 채 되지 않았을때지만 우리는 그 하루를 온 종일 여정으로 생각했기에 즐겁기만 했습니다.
Budapest에서 오가는 사람들과 북적이는 도시의 모습,
그리고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우리는 매우 들뜬 마음으로
시내를 거닐었습니다.
돌아가는 기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는
우리는 역으로 뛰어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음 기차를 타기로 하고
발길을 돌려 시내로 향했습니다.
그 길에서 우리는 혼자서 유럽을 여행하는 한 여인의 다소곳한
"안녕하세요" 라는 인삿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앙증맞고 다정한 모습의 그녀는 5년 남짓 직장생활을 한 후 모든 것을 다 뒤로 한채 4개월간 유럽 전역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바로 전날에
웃을때면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짓는 나의 친구 Kirco의 나라 수도 Zagreb를 떠나 오늘 Budapest로 왔다고 했습니다.
홀로 여행을 떠나온 그녀에게 나는 존경과 박수와 지지를 보내고 싶었고 Buda 성을 배경으로 그녀의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그 중 잘 나온 것이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는 Duna강 철로 옆 노천카페에 앉아 따뜻한 라떼 마끼아또와 카푸치노를 마시며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Vaci 거리를 가로 질러 역으로 달렸습니다.
글에 모두 담지 못할
여행의 즐거움과 흥미롭고 놀라운 Accidents로 가득한
그런 잊지못할 일요일이였습니다.
End of October, 2009
written on a rainy Tuesday.........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