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 어제 일찍 갔다 일찍 집에오자...라고하면서
절 처음에 설득시키다가 제가 아이가 아파서 병수발드느라 잠을 못자서 컨디션이 꽝이라서 안간다고 혼자 갔다오라고 하자 아픈 아이라도 데려가야 자기 혼자 독박안 쓰니까
데려간다고 준비 해 달라고 하데여 그래서 일찍 오기로 하고 보냈는데
밤 11시가 되서 감기 걸리 아이는 꼬질꼬질 얼굴에 코딱지가 앉아서 왔더라구요
옷도 추석빔으로 사줫더 새옷인데 음식물 얼룩이 잔뜩 묻히고
또 기저귀 가방도 이상한 정체 모를 얼룩이 잔득 덕지덕지
완전 짜증 지대로 여서 짜증을 부리니까
남편이 자기 오늘 하루종일 시댁가서 욕을 배부르게 먹었다고
저 보고 참아달라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자기 부모라서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자기도 화풀이 대상 혼자 감당하고 와서
힘들었을것 생각하고 울 딸아이가 중간에서 고생했을 생각하니 넘 안쓰러워져서
그냥 짜증부리다가 딱 멈췄어요.
자는 신랑 얼굴 보니 왜이렇게 안쓰러운지 많이 미안하네여
다음주에 시아버지 짜증을 어찌 감당하나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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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아버님께서 자주 화를 내십니다.
항상 일차적으로 다른데서 화가 나 계시고
예를 들면 시아주버님이나 시어머님 또는 시집 안가는 시누
그러면 저희는 늘 화난 아버님 기분 맞춰드리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항상 이런식으로 생때를 쓰시니까 시댁에 갈때마다 저는 기분이 나뻐서 올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자주 다투게 되고 ..........
처음엔 남편이 제 투정을 다 받아줬는데 이제는 같이 싸우고 오히려 더 오버해서 날리칩니다.
오늘도 시댁에 가는 날 입니다.
그런데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아버님이 무지 화가 많이 나셨다고 합니다.
위에 세 사람 때문에..........
솔직히 저희 아버님 너무 대책없이 아무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풉니다.
자식들 다 있는 자리에서 어머님께 열여덟이라고 욕도 하시고
며느리인 저한테도 우라질또는 환장하겠네....등등을 하십니다.
제가 자라온 환경에서는 그런 말을 듣도 보도 못해서 정말 적응 안되고
너무 황당할때가 많습니다.
한달전에 아버님께서 화나셔서 저희에게 불똥이 튀어서 날리를 치셔서
저랑 신랑하고 부부싸움을 했고 신랑이 술먹고 화를 내면서 유리컵을 베란다에 던져서
추석명절에 안가기로 했다가 마음 고쳐먹고 시댁 갔는데
신랑은 친정 시댁 둘다 안 가기로 했으니까
친정가지말고 시댁식구들하고 제부도로 놀러가자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서
추석날 친정가는 길에 대판 싸웠습니다.
그 이후 시댁에 한 3주째 안갔습니다.
신랑이 주말에 출근도 했고 아기가 아파서
근데 오늘은 꼭 시댁에 가야한다고 합니다.
아버님이 무쟈게 화가 난 상태라고.......어머님이 사고를 좀 치셨습니다.
아버님이 반대하는데 어머님이 천만원을 들려서 시아주버님 사업을 도와줫데요
아버님 시아주버님 맘에 안들어하시거든요
직장도 진득하니 못다니고 사고를 많이쳐서 어머님이 뒷수습한 돈이 몇천지나서
이젠 억대가 될것같아요 울 시댁 지금 힘들게 만든 원인도 시아주버님.........
어제 아이가 아파서 잠을 잘 못잤어요
열감기에 시달리는지 열이 38도까지 오르락내리락
새벽두시에 겨우 재웠는데 한시간에 한번씩 깨서 울고보채고
안아서 재우느라 팔목이 다 시립니다.
이런 제 컨디션으로 아버님 생때를 당해낼 자신이 없어서 오늘 집에 혼자 있고
아기와 남편만 시댁에 보냈는데
왜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리는지 모르겠어요
생전가야 안보고 살 사람도 아닌데
다음에 가면 또 어떻게 나오실지 겁나고
이래도 겁나고 저래도 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