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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생방놀이를 아십니까?

내가루저라... |2009.11.14 21:36
조회 22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 논산훈련소에서 공익근무요원

기초군사훈련 4주훈련을 받고 나온 풋풋한 공익요원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할이야기는 아마 웃기다고 생각하시는분은 웃으시겠지만

공감하는분들도 계시지 않을까~해서 한번 써보겠습니다!

 

주위에 군대 가시는분들, 혹은 저처럼 고작4주지만 훈련소를 가시는 분들에게

먼저 군대를 갔다온 친구분들이나 어른들이 격려를 해주시면서

장난말로 '넌 화생방때 죽었다!!'라고 하시는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저도 처음에 그얘기를듣고 겉으론 까짓거 하지뭐~ 이랬지만

속으론 '아 할수있을까' 걱정이 되었죠

그리고 이제 논산훈련소로 훈련을 받으러가서 제식훈련도 빡시게받고

사격술,수류탄,유격,각개,종각개등 여러훈련을 받으면서도

제일 기대되면서 걱정됬던게 화생방훈련이었죠.

왠만한 훈련들이 다그렇듯이 훈련소에서 엄청먼곳에 교정이있습니다..

이곳이 왜훈련소라고 이름지었나 싶을정도로 왠만한 교정들은

다 멀리떨어져있죠.군장만메면 매일 행군이라고 해도 아무렇지도않을만큼;

갔다오신분들은 다 공감하시죠?ㅋㅋㅋ

아무튼 왕복 4시간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도착한 교정에서

화생방에 들어가기 앞서 전시때 화학전투가 일어날걸 대비해서

방독면을 착용하는방법,그리고 보호의,전투화보호화,장갑등을 끼는

연습을 하루죙~일합니다. 갔다오신분들은 그 끔찍함을 아실테죠..

그래도 재미나게 했었던게 처음에 조교가 시범을 보이는데,

화학탄이 투척됬다고 소대장이 말을하면

조교가 갑자기 쪼그려앉으면서 '가스!'라고 외치더니

방독면을 재빨리쓰고 숨이 잘쉬어지나 검사를하더니

팔을 양쪽으로 벌려서 90도직각으로 구부리면서 '가스!'를 세번 외치는겁니다.ㅋㅋ

그모습을보고 저랑 다른훈련병들 모두 빵 터져서 웃어제끼다가

얼차려를 받기도 했습니다만..아무래도 웃긴행동이고하다보니

막사로 돌아가면서도 가스! 가스~가스~이러면서 웃으면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문제는 그날 밤이었습니다. 전 밤잠이 별로 없는편이라 1시간정도 뒤척이다

자곤하는데 여느때처럼 자리에누워서 이런저런생각하며 뒤척이는데

눕자마자 깊은잠에 빠져버린 훈련병한명이 그렇게 크진않지만,

생활관전체가 들을정도로 방귀를 뿌우우우우욱~하고 뀌는것이었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잠들려고하는데 잠시후에  저처럼 밤잠이없어서

몸을뒤척이던 훈련병한명이 벌떡 일어나더니

가스!!!!!!!!!!!!!!!!!!!!!

라고 외치더군요 ㅋㅋㅋ

그 순간 저는 저넘 센스있네 푸훗~ 이러고 지나갔는데

갑자기 안자던 훈련병들이 다 일어나더니 가스!!!!!라고 외치면서

방독면 쓰는 시늉하고 호흡검사까지하면서 가스!가스!가스!하고 동작을

취하는거에요 ㅋㅋㅋ그순간 같이 일어난애들도 자기들모습보고

웃어제꼈습니다 ㅋㅋ 결국 그소리를 듣고 달려온 당직사관에서

얼차려를 받고 잠이 들었드랬죠.

혼자만 알기엔 너무 재밌었고 웃겼던 상황들이라 이렇게 톡에 올리게됬는데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네요 ㄷㄷ;

별 필요없는 군대이야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_ _)

신종플루떄문에 난리인데 몸건강 잘 챙기시고

날씨 많이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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