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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현PD가 두시탈출을 이길까?

경희샘 |2009.11.15 16:50
조회 463 |추천 1

 ( 저 어정쩡 소유진 옆에서 하기 싫은 홧팅 시늉을 하는 청바지의 총각이 바로 윤성현PD인데

 이때는 쬐금 어벙하게 나왔다.)

 

 

여기에 심야식당 윤성현PD에 관한 글을 꽤 오래 전에 올렸는데 아직도 간간히 많이들 읽으러 온다.

생각보다 이 사람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 하나 보다. 주로 여자들이 들어와 댓글을 단다.

알고보니 윤성현 이 남자 인기있나보다. 앵~ 나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보편적인 인기남이라니??

 

요즘은 뭐하냐면 서경석의 뮤직쇼에서 공동 연출을 맡으면서 DJ윌슨으로 활약하고

있다. 생각만큼 청취율이 안나오는 서경석의 뮤직쇼를 살리고자 수혈한 젊은 피가

바로 DJ윌슨인 윤성현인가보다. 왜냐면 서경석의 뮤직쇼가 魔의 오후 2시에 방송되고 있기 때문인데

그 시간대에는  청취율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댄다는  두시 탈출 컬투쇼가 방송되고 있다. 

 

DJ윌슨의 활약으로 얼마나  청취율이 올랐는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는 윌슨아 놀자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령 DJ윌슨이 하는 일은 자기를 씹는 청취자의 문자 중 장원을 뽑아

맛있는 한우를 주는 일을 하고 있다.

 

한편 목요일에는 심야식당에서처럼 남다른 고민을 올리는 청취자를 위해서 어울리는 선곡을 해주는데

그  건방진 선곡들의 제목이  폭소터지게 가관이다. 제목들이 너무 웃겨서 개콘의 DJ 변보다

더 웃긴다. 예를 들자면 이런 곡들을 선곡해 준다.

 

감기 걸린 남자친구에게 사주려고 노원구 쪽에 맛난 삼계탕 집을 알려달라는 청취자에게는

야만적이라  자기는 삼계탕 안 먹는다고 대놓고 비난한다.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이 빈정 상했나 하고

생각하다가 누드를 드러낸 채 국물 속에 잠겨진 온전한 모양의 닭을 보면  누구에게는 야만적으로

보이겠다고 생각되니  피식 웃음이 나더라.

 

또 엄마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지 전화로 자꾸 감시하는데 이런 엄마 전화 때문에 맘이 울적하다며

어떤 노래로 맘을 달래면  좋겠냐는 청취자를  위해서는 부모와 자식간의 불신을 다룬 가요계의 명곡이라면서

"왜 때려요 엄마" 권하더니,  자기가 소개팅해준 친구들이 서로 깨진 후 주선자인 자신을 괴롭힌다고 고민하는

사연에는 친구들이 찌질하다고 먼저 욕하면서 잠수를 하라고 충고하고는  잠수를 욕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자우림에 "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를 들려주랜다. 나도 기억안나는 노래 제목에 마구 웃었다.

다시 찾아 듣고픈 노래다.

 

"거래처 직원들끼리 결혼하는데 축의금을  내려니 둘다 하기에 버거운데 어쩔까요?"  하는 사연에는 아예  

결혼을 앞둔 그 거래처 여직원을  짝사랑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결혼식에 불참하라는 묘수를 알려주며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을 선곡해 버린다. 기발하다.

 

남자친구가 짠돌이라 속상하다며 남자친구에게 밥값 내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사연에는  그것은

반하지도 사랑하지도 않아서라며 김동률의  "사랑하지 않으니까요"를 알아서 찾아 들으라는 잔인하지만

용감한 선곡도 감행한다.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연애하면서 짠돌이라면 그 남자는 애인보다

돈이 더 귀한 거 맞다. 역시 윤성현은 완전 초절정 멋진 솔직남!

그래서 얻은 새로운 별명은 라디오계의 프로이트 DJ윌슨이다.

 

길에서 횡재하듯 주운 돈 10,000원을 눈 마주친 야채장사 아저씨에게 민망한 김에 "아저씨거냐?"고 물었다가

뺐긴 청취자에게는 아예 원더걸스의 "이 바보"를 들으랜다. 이 정도로 괄시를 받아도 좋다고 웃으니

버럭 박명수의 호통 개그가 물 흐린 이후로  청취자들이 자발적으로 매조히시트가 되려나 보다.

심야시간에는 조곤조곤 사람 속 긁으며 하던 코너를 이젠 기계음을 빌려 DJ 윌슨의 목소리로 대신하고

있는데 낮시간에 이런 방송을 처음 듣는사람들에게는 꽤 쏠쏠한 재미가 있나보다.

 

퀴즈를 내면서는  또 얼마나 웃긴다고. 딴에는 청취자의 수준을 생각해서 내놓는 퀴즈라고  틀리게 보낸

오답을 읽어주면서 도대체 여러분의 뇌구조가 의심스럽다며 드러내놓고 청취자들을 무시하는 불경을 떤다.

이 정도면 간이 배 밖으로 나와 애드벌룬 처럼 부푼 라디오 PD가 아닐까 싶다.

청취률이 좋은 프로라서 연구 중이라며 인터뷰 중에 두시탈출을 직접 입에 올리던데 청취률 회복을

위해  윤PD가 고분분투 중인가 보다. 정말로 이렇게 성격 시건방지면 어떻하지? 나 솔직히 그런

외향적 시건방들 혐오하는데....건방지려면 내적으로 건방진 사람이 차라리 좋다.

건방진 사람을 실생활에서 만난다는 것은 너무나 과중한 스트레스다.

 

심야에나 통하던 그의 이런 시건방 작살 멘트가 과연 시건방 멘트계의 작렬,  지들이 제일 잘한다고

방송할 때마다 외치는 자뻑 방송의 압권, 두시탈출 컬투쇼를 이길 수 있을지 은근 기대해 본다.

어쩌지 ??? 난 여지껏 두시탈출을 들었는데 이제  윤성현 PD때문에 서경석의 뮤직쇼를 들어야 하나?

고민이다. 솔직히 두시탈출의 청취자 사연이 정말 웃기는데 청취자들이 좀 더 웃겨만 준다면 나도 뮤직쇼를

듣고 싶다.  내게는 재미난 일들이 안 생기나? 나도 웃긴 사연으로 윤성현PD에게 한번쯤 씹히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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