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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땜에 19세 취업나온 여자, 야간대 졸업장이라도

해굥이 |2009.11.15 22:31
조회 6,952 |추천 0

25살 여성입니다,,,

 

너무너무 답답한데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글이 좀 길다는점 양해 바랍니다..

 

 

현재,, 19에 취업나와 졸업 후 취업한지 1년 반 좀 넘은 상태입니다. 우리 가족은 작은 식당 하시는 새엄마,

 

작은 당구장 하시는 아빠, 나,  백수인 친오빠, 중학생남동생 다섯살배기 양동생이렇게

 

여섯 식구 입니다.

 

전 착실하게, 바른 길로 살아왔다고 생각되고 힘든 가정형편에도 꿋꿋하게 그리고 다른

 

누구보다도 밝은모습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의 고민은 다름이아니고 가족과 돈 입니다.. 아버지께서 10여년 전부터 도박을 해서 빚이 있

 

는 상태였는데 (도박을 하면서도 도박 안하고있다고 몇년을 속였습니다, 나머지 가족들은 다 알

 

면서도 속아줬죠..) 계속 숨기고 있다가 1년전 쯤에 카드 빚에 주위 사람들에게 진 빚 액수를 다

 

털어 놓으면서 집 담보로 최대로 빌려 달라고 하셨어요. 마지막으로 믿어보겠다고 다짐하면서

 

덜컥 일을 저지르고 말았어요..

 

예전부터 집 담보로 있던 빚의 이자 갚기도 힘든 상태였는데 말이죠.. 결국은 집담보로 최대로

 

빌릴수 있는대로 다 빌려 (일반은행에서 조금밖에 안돼서 저축은행에서 고금리로 빌렸어요.) 매

 

달 80만원 이라는 큰돈을 이자만해서 계속 갚고 있습니다.. 그것도 9월달 되면 이자율이 올라

 

서 매달 백만원이 넘게 될 것 같습니다... 원금은 손도 못대고 이자만 백이라니.ㅠ 돈벌이도 많

 

지 않고, 현재 재산이라고는 담보잡힌 집밖에 없는 상태라 80만원이란 돈이 적은돈이

 

아닙니다.. 이정도로 끝났다면 버틸 수 있었는데.. (저랑 여동생이랑 버니까...)

 

또 저보고 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하시네요..  정말 안맞는 직장에서 참고참으면서 일년넘게 일해

 

서 모아둔 돈 천만원을 급한 빚 갚는...그런곳에 쓰기 싫고요... 그리고 이것 갚는다고 끝나는게

 

아니란게 너무 뻔히 보이고....이런식으로 계속 살다간 가난에서 벗어날 틈이 없을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계속 택시일 하시면서 도박하다가 일년 정도 전부터 당구장을 하고 계십니다.. 당구장

 

인데 뭐 제대로 된 곳도 아니고... 도박 자릿세 받으면서 하는... 그런 당구장입니다.. 주위에 있

 

는 새로지은 당구장에 비해 훨씬 허름해서 당구치러도 오지 않아요..  

 

그 당구장 하면서 계속 빚만 늘고있었고, 나머지 가족들은 전혀 몰랐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꼬

 

박 주던 돈이 있었기에 말이죠...그 돈 마저도 다 카드 빚이었다고하네요..

 

그 카드 빚이 모여서 천만원이 됐답니다.. 노름쟁이들한테 빌려준 돈이 500정도 되는데 받으려

 

면 그만 둘 수도 없다고 하네요... 그것도 다 못받고 반정도는 받을 수 있다하시며;; 더이상 빌려

 

주진 않는답니다.. 빌려줄 돈이 없으니까요.. 

 

(아빠 가게는 보증금 500에 월 60만원 1년 계약이었는데 달세 60계속 못내서 보증금 다 날렸고,

 

지금 계약기간 지났는데 다른사람이 계약을 안해서 임시적으로 달세만 내고 아빠가 계속

 

하고 계십니다.) 

 

 

저번에 2000을 담보로 더 빌려서 정말 마지막이라고 맹세에 맹세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착

 

실하게 해서 빚 1억가량을 갚아서 집 안날리게 하겠다고.... 그래서 가족 모두가 마지막으로 믿

 

기로 했고요.. 이번에 또 이러는거 보니 절대 개선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천만원을 안

 

빌려주면 대부업체같은데서 1000만원 수수료 떼고 5000만원을 빌린답니다. 그럼 남은 4000만

 

원을 받아서 1000만원을 갚고 나머지 3000만원은 엄마를 드리겠답니다.. 그 돈은 몇번 갚다가

 

안 갚으면 처음에 몇번만 독촉하다가 만다고 하네요;; 암튼 결론은 파산인가.. 뭔가 하는겁니다

 

딸이 직장이 있으면 우리 직장까지 빚 받으려고 올 것 같아 걱정도 되고요... 이게 뭐하는 짓인

 

가 싶네요.. 내가 천만원 신용대출 해주면 급한 불만 끄는 것,,, 그것뿐입니다...

 

언제가 됐든 이런식이라면 결론은 집은 날리는 것일 거예요.. 10년넘게 못고친 버릇 천만원 빌

 

려주는 순간 바뀔거라고 기대도 하지 않거든요... 

 

이런 상황부터 아빠의 그런 태도까지... 너무 황당했습니다... 뭐라 할말도 없더군요..

 

 

울엄마는 넉넉치않은 살림에 3명의 자식 먹여살리느라고 말도 못하게 고생을 하셨고요..ㅜㅠ 

 

나이 50먹은 울엄마,, 힘든 식당일, 몸도 안조은데 하고 계십니다..

 

 저랑 제 동생들까지 가난하게 사는 거 못 보시겠다면서 매달 드리고 있는 생활비 외에 돈 더 달

 

란 소리도 않으시고 드려도 받지 않으십니다.. 저축 꼬박해서 시집갈때 쓰라고.. 엄만 형편이안

 

돼서 못보태주니까....엄마한테 다 줘버리면 나도 동생도 가난하게 계속 살아야 한다며... 그것

 

만은 정말 막으려고 하십니다.  

 

 

아빠 얼굴은 한달에 한번조차 거의 못보고 있네요... 그놈의 돈이 뭔지... 술이 뭔지 도박이 뭔

 

지.. 가정을 와르르 무너뜨리네요..

 

자식된 도리로 이런생각 하면 안되는데.. 십년넘게 우리 가족 힘들게만 하니까,, 집 생각만 하면

 

너무 답답합니다..

 

엄마 아빠가 이혼하길 바라고,, 어제 이혼하라고 했습니다. 계속이상태로 산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서로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제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있는 건가요?? 아무한테도 제 맘을 말한적도없고 물어본 적도 없어서

 

제가 잘못된생각을 하고있는건지 판단이 서질않네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주위상황은 너무 열악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화목한 가

 

정에서 살아보는게 꿈이었습니다. 그걸 꿈꾸면서 아빠가 사고를 저질러도 '그래도 우리 아빠니

 

까' 하면서 참았는데.. 이제 더이상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이혼하고나면 오히려 더 행복할 것

 

같단 생각도 들고요.

 

이렇게 계속 가난에 허덕이면서 살고싶지 않아요... 이혼하면 마음은 편할거 같은데...

 

 

엄마한텐 아직 아빠가 저한테 천만원 대출해 달라고 했단 얘기 꺼내지도 못했어요...

 

걱정거리만 더 생기실게 뻔하니...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 제 명의로 신용대출 천만원 해 드린다..

    (지금 사는집에 살 수 있긴 하지만 악순환 예상.. 계속 빚만 늘어날듯...)

2. 끝까지 이혼하라고 한다.. 하지만 할지 모르겠음,, 병원에 있는 치매걸린 할머니 돌아가시면

 

이혼한다는 어이없는 말을 함.. 아빠외의 가족을 간병인으로 아시는듯...

 ( 이상한 대부업체에 5000빌리고 이혼 후 아빠혼자 파산... 그 빚이 우리에게 온다면 정말 끝..) 

 

 

 

노후준비는 커녕 현재 살기도 빠듯한 우리엄마,,, 살 집걱정이라도 안하고 사실 수 있게 해드리

 

고 싶어요... 노후 준비는 우리 자식들이 충분히 해드릴 껀데... 현재 상황은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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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ㅡㅡ|2009.11.15 22:47
아 진짜 너 그만 좀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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