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가까이 쓰던 소니 mp3를 하늘로 보내고..
같은 라인의 신종 소니 mp3를 질러 3일정도 썼다..
중학생 때 쓰던 소니의 테잎 워크맨부터
고등학교 때 소니의 cd 워크맨을 거쳐..
10년을 넘도록 소니를 쓰고 있는데..
그들의 투철한 장인정신은 물건을 써본 사람만이 안다..
엠피를 새로 사기 전에 내애기의 옙을 잠시 써봤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볼륨을 50%정도만 올려도 소리는 깨지고 찢어졌다..
기타와 드럼과 가수의 목소리는 제각각 흩어졌다..
더욱이 베터리 유지시간은 캐졸후..
소니를 쓰면서는 플레이 도중에 엠피가 꺼저버린 일이 4년동안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옙은 정말 비일비재했다..
동생의 아이팟을 잠시 썼을 때도.. 베터리 문제는 없었지만 음질은 삼성의 옙과 오십보 백보를 다퉜다.. 난 지금도 아이팟의 인기는 디자인과 용량으로 인한 거품 인기라고 생각한다..
각설하고..
적어도 국내에서,
소니의 mp3 경쟁력은 아이팟이나 삼성, 아이리버, 코원(전 거원)에 미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atrac파일에 대한 소니의 고집이요,
두 번째는 가격에 대한 경쟁력이다.
지금은 소니의 제품이라도 쓸데없는 기능을 제외시키면서
충분이 좋은 퀄리티를 지닌 저가형 보급형이 많이 나오지만
mp3시장의 초기엔 소니 특유의 높은 가격으로
소니 브랜드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켰다..
또한 MP3cdp라는 생소한 제품을 소니 혼자서만 주구장창 투자했다
mp3cdp란 cd에 wav파일을 굽는 것이 아닌 mp3파일을 구운 상태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cdp였는데.. 발상은 좋았으나.. 실패했다..
그 이유는 cdp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cdp의 음질을 위해 구입하고 mp3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그 휴대성과 편의성 때문에 구입하는 것인데 mp3cdp는 그 두가지 장점을 모두 잃어버린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소니가 mp3cdp에 삽질을 할 동안 거원과 아이리버를 필두로 삼성과 아이팟이 급속도로 한국 시장에 적응해갔다..
두 번째 이유인 atrac파일에 대한 소니의 고집...
atrac파일이란.. 소니사의 자체개발 파일로서 소닉스테이지라는 프로그램을 거쳐 음악파일이 atrac파일로 변환되어 mp3플레이어에 삽입되는 시스템이다..
atrac파일의 효용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다른 파일에 비해 음질은 월등히 뛰어나며 재생시간은 2배이상 늘어난다.. 아주 무지막지한 시스템을 소니가 개발한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시스템이 왜 시장에 적응하지 못했는가 하면..
소닉스테이지라는 프로그램이 사용하기 참으로 귀찮기 때문이다.. 지랄맞기로 치면 아이팟의 아이튠이 훨씬 더 지랄 맞지만.. 어쨌든 소닉스테이지도 귀찮기는 매한가지다...
이 프로그램 때문에 atrac시스템은 한국시장에 부적응했고.. 소니의 최신 제품은 atrac과 소닉스테이지를 포기하고 있다.. 물론 그로 인한 음질의 저하와 베터리 재생시간 감소는 피할 수 없었고..
엠피를 고르다가 atrac을 쓰지 않는 소니의 mp3가 있어 눈여겨 보았지만.. 귀찮음을 조금 감수하고서라도.. 소닉스테이지를 쓰는 제품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atrac의 음질과 미친듯이 긴 재생시간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니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자면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들어간 장인들의 노력이 모두 느껴진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편리함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음질 자체가 갖는 수준이 그 차원을 달리한다..한 마디로 타사의 엠피3 사운드가 그냥 커피라면 소니의 사운드는 TOP다..ㅇㅋ?
과거를 털어내고 현실에 눈을 돌려 atrac을 포기하고 가격에 대한 경쟁력도 갖추고 있는 소니의 무서운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하악하악
....사진은 소니 mp3의 초창기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