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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의 난의 의미와 해석

서진원 |2009.11.16 21:41
조회 196 |추천 0

공중파에 '180cm'가 되지 않으면

'루저'(loser)라고 말하는 걸 바라보는 건,

참 한심하고 불편하기만 합니다.

 

 

어떤 '한 가지 조건'이 '절대적인 잣대'라고 정의하는 그 무지몽매함에 대해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더더군다나 그리 즐겁게 들리질 않는 단어를 사용해가며 일방적으로 다 싸잡아서 결론을 지어버리고 있으니,그저 '생각이 짧다'라는 말 밖에는 더 이상 할 말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그저 '아, 네'라고 대답하면 그만입니다.  이런 발언들이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편집에서 걸러내지 않는 제작진에 대해서는 충분히비판을 받아야할 것입니다. 이런 편집들은 '시청률 지상주의'라는 미명하게 이루어지는 '묵인된 폭력'이기 때문입니다.어떤 이들과 어떤 이들을 싸움붙이기. 이를 통해 누군가는 가해자가 되고, 누군가는 피해자가 되게될 테지만,이런 일련의 사건들마져도 방송국에서는 '이득'이 될 수 있기에, 언제나 변함없이 '싸움붙이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우는 워낙 논란이 심각하게 진행되어버렸기에, 제작진 교체와 같은 조치가 뒷따랐지만, 보통의 경우에는이와 같은 패턴으로 진행되질 않습니다. 언제나, 방송국, 제작진은 한 걸음 뒤에서 그저 그 싸움을 즐기기만 합니다.사람들의 악플조차 따라붙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에 선 것처럼, 치열하게 주목을 받고자 하는 것입니다.그 결과물들이 이런 흥미꺼리, 논란꺼리를 양산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필연적인 것이겠지요.
사실 이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게 된 것은 '실질적인 루저'(loser)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기 위해서입니다.
루저(loser), 사전적인 의미로는 '실패자'이지만, 이보다 더욱 부정적인 다양한 뜻들이 한 없이 따라붙는 단어입니다.무엇보다 '실패자'라는 단어는 '더 이상은 도전할 기회를 상실해버린 도전에서 실패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처럼여겨지게 되는 상당히 귀에 거슬리는 단어입니다. 조롱처럼 여겨지는 단어이기도 합니다.상대방에게 이런 단어를 남발하다가는, 불같은 싸움이 일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아냥거리며 '루저'라고 말하면 말이지요.
상대방에게 기운을 실어줄 수 있는 긍정적인 단어가 있는 반면, 이처럼 한없이 기운이 빠지게 만드는 단어도 있습니다.더 이상 어찌해볼 수 없는 상황, 이런 늪과도 같은 상황에 빠진 사람들은 일컬어 '루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현실적으로, 실질적으로 '루저'라고 상황에 절대 놓이고 싶지 않지만, 어쩌면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실질적인 '루저'가 되어버린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현 정권 하에게 이루어지는 이 말도 않되는 코메디와도 같은 여러 사건들을 접하며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고작 씁쓸하게 현실을 토로하거나, 슬픔을 삭혀 웃음을 만들어내는그런 블랙 코메디를 접하며 허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현실을 우리들의 힘으로는 무엇 하나도 바로잡을 수 없는 자괴감,국민의 절대다수가 반대하고, 법적인 수 많은 문제들이 제시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강줄기를 파헤쳐지고 바닥을 긁으며,수 많은 문제들을 훗날 양산하게될 이 거대 공산은 막힘없이 추진될 것입니다. 충분히 그들의 주머니를 가득 채울 때까지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마 목소리를 내며 반발이라도 하면 '반정부주의'라는 딱지를 붙이겠지요.
이런 현실들이 사실 저에게는 '루저'(loser)라는 치욕스러운 조롱과 비아냥으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너희들이 뭐라도 할 수 있겠어, 흠, 꿈틀거릴 수나 있을까, 지렁이보다 못한 것들이'라고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짧은 어떤 이'가 툭 던지는 한 마디는 그저 코웃음을 치며 넘길 수 있지만,대한민국의 권력을 쥐고 흔들이 이들이 던지는 이런 한 마디에는 정말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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