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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우(별똥별)덕에 얼어 죽을뻔했습니다..

Llano |2009.11.18 06:51
조회 526 |추천 1

안녕하세요. 18살 남학생입니다.(이렇게 시작하덥디다요.)

경험같지도 않은 그냥 슬픈(?)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11/18일.. 친구들이 유성우(별똥별)이 엄청나게 비오는것처럼 쏟아진다기에..

잠도 설치고 새벽3시까지 기다렸습니다.

4시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기에..

일단 별은 떳나 싶어서 일단 나갔습니다.

와.. 어릴때 시골에서 봤던것처럼, 서울에선 쉽게볼수없는 별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뭔가 맘에 들어서 계속 하늘만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좋았죠. 한10분은.. 점점 추워집니다.

집에 다시들어와서 옷을 마구껴입었죠.

그리고 다시 나와서 4시가 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추위를 참아가며 친구와 통화를 해가며 오랫동안 꺼내지 못한 이것저것..

말을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친구는 통화중에도 몇번봤다는데.. 전하나도 못봤습니다.ㄷㄷ;;

통화중에 친구가 "야, 이거 평생에 한번뿐이래 찍어야되 끊어봐 디카좀 가지고나오게"

저도 당장들어가서 디카를 챙겨서 나왔죠..

그리고 하늘을 봤는데.. 여전히 제눈엔 안보입니다.

뼈는 점점시려옵니다.. 삼선슬리퍼를 신고있어서 발가락은 얼어옵니다..

코가 마비됩니다.. 입도 얼었습니다.. 손가락도 얼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저는 평생에 한번이라기에, 보기위해 계속 참고 있었죠..

드디어 4시.. 하늘을 계속 뚫어져라 보고있었습니다만..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시간이 얼마안되서 그런가?' 싶어서

그냥 기다렸습니다.. 친구와 계속통화하면서 친구는 "와와 또봤어 또봤어"

계속 연발하더군요.. 제눈엔 어찌안보이는것일까..

결국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5시...

집을나오기전 인터넷에 쳐봤는데 5~6시가 피크...

는 무슨 여전히안보임.. 추워서 몸을 웅크리고있는데 어떤할머님이 뭐가떨어진답니다.

하늘을 봤지만.. 내눈엔 안보임.. 

이제 모든고통이 사라지고 무감각해졌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또하늘을 봤지만.. 여전히 깜깜무소식..

별이 반짝거리는것만 보이고 떨어지진 않는겁니다..

(아눈물..) 콧물이 흘릅니다. 감각을 잃어 흘르는지도 몰랐습니다.

친구와 계속전화하는 상태로 "안보이는데.."라고 계속중얼대기만 했습니다.

제가 눈이안좋아서 설마하고 디카를 들고있었습니다만.. 집에와서보니 1시간동안

하나도찍힌것없음..

결국 저는..하나도 못봤습니다.. 3시간동안 밖에서 죽어라 대기만까다가.. (damn..)

집으로.....

전정말 운이 더럽게 없나봅니다 ㅠㅠ

집에와보니까 홍익인간이된듯..

몸에감각이없어서 문에 발을 찌였는데도 무감각..

몸녹이는데만 1시간걸렸습니다 ㅋㅋ

아..몸이 활성화 되고나니까 발이..작살나게 아픕니다.

아직 몸에 쥐난것처럼 몸이안풀리네요..

에휴 다신 겨울새벽에 안나갈껍니다..

 

그래도 친구가 제소원빌어줬네요 ^^
평생에 한번이라기에 ...보고싶었지만ㅠㅠ

원래는 소원빌고싶어서 그런거였는데..

별똥별보면서 소원을 비는것보다는

하늘을 보면서 내마음을 가다듬고

원하는것에 다가가는것이 더 중요한것 같았습니다.

허망하지만 친구와 진실된 얘기도하고 좋았습니다.(일기쓰는기분이네..)

모든분들, 소원 꼭이루어 지시길바라겠습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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