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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도 사람이닷!!

뼈속까지 ... |2003.07.05 18:22
조회 24,877 |추천 0

오늘도..날이 밝고 나서 잠이들었다..그리고 좀전에...일어났다..

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밤을 두려워해선지 불안해서 잠을 못잘때가 많다

그럴땐 울개가 내옆에서 자주면 안심이되려만...

울방엔 지 아쉽지 않고선 안온다..아침에 내 품으로 쏙기어들어올땐...이유는 두가지 뿐이다

지가 오줌을 싸거나..똥을 집에서 쌌거나..잘못한게있어서 숨을때고..(헐..식구들이 설마 울개가

내방에 있을까 하고..생각하는 허를 찌르는 행동이닷..)혹은 목욕을 해서..다 젖은 상태에선..

기가 막히게..내품을 파고들어서 옷다 적셔놓고..지 털다마르면 휙 가버린다..ㅠㅠ

오늘 새벽에더 울개랑 기싸움 진탕했다..내방에 데리고 들어오면..

절대 내옆에 안들어오고..문앞에서 한시간  넘게 버팅긴다..결국 내가 지고 문을 열어준다..

오늘은 엄마가 내가 안됬나 부다..개한테 무시당하고 애걸복걸하니..

계속 난 울개를 어리고 달래는데 절대 엉덩이도 땅에 안닿을려고 기를 쓰던..아롱..

그치만 엄마가 문열고 한마디 하니..거짓말처럼..엉덩이가 쿵하고..주저앉구..

곧 내품을 파고 들어서 잠들었다..ㅋㅋ

엄마왈 " 아롱아, 목욕하자..."ㅋㅋ

그렇게 좋은 수가 있다니..종종 써먹야 겠다고 다짐했다..

한참 기분좋게 자던 날 부르던..식구들 오늘 놀러간다고..모 먹거 싶은거 먹으라며

돈 몇만원 주고 가버린다..ㅜㅠ 누군가의 말처럼...난 왕딴가 싶기도 하나..

어쩌리오~ ㅋㅋ 이제껏 내가 쌓아논 이미지를 깨고..거기에 동참하긴 싫다..

돈 아낄려고 안시켜먹고 뭔가 먹을게 없을까하고..냉장고를 열어보니 ..

어제 구워먹다 남은 삼겹살...조금이지만...나 먹을 양은 될듯 싶어서..

구워서..혼자 먹으려니..맨날 째려만 보던 울개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물끄러미 날 바라 본다...절대 주방까지도 와서 보지도 않는다.. 저 구석 거실 한켠에서..

그냥 바라만 본다..모르는척하려는데..그눈빛이 신경쓰여...

아롱아~ 하고 부르니..정말 낯선 모습으로..(꼬리를 흔들어주면서...나 감동먹음..)

막 뛰어온다...얼마만에 보는 모습인지...ㅋㅋ

큰맘먹고..비계부분으로..(솔직히 난 비계 안먹눈다...ㅋㅋ) 다 잘라서...

지 밥그릇에 담아줬다..근데..넘 황당했다...울개가 승질낸다..

개가 무슨 성질을 내냐고 묻겠지만...님들이 울개를 넘 과소 평가한거다..

내가 말했지만 울개는 날 째려도 본다...ㅠㅠ 지 밥그릇에 비계만 넣었다고..

코로 비계를 계속 아주 신경질적으로 꾹꾹 눌르더니..결국은...밥그릇을 바라보고 으르릉거리고

급기야 밥그릇 물어뜯거 난리다...그러더니 날 한번 째려보고 그냥 지집에 들어가서

불러도 쳐다도 안본다..울개는 종종삐친다..귀청소를 한날이나...지 털깍아버림...

그날은 하루종일..우리식구들 쌩깐다...

나참 어이가 없어서..백수라서 안그래도 소심한 난데 울개가 그러니깐...

살짝 쫄아서..내 고기 다 줬다..그리고 더 비굴하게 쳐다도 안보는 울개 안아다가

밥그릇까지 날라주고..ㅠㅠ 난 김치해서 밥먹었다..

그리고 넘 서러워져서 지금 양껏우울하다..

울개는 지금 나한테 삐쳐서 오바넘심하다..그냥..저는 거실서 자리 떡차지하고

누워서는...난 내방간다고 지나만 가도..으르릉 거린다..

개무서워서..정말 백수 못하겠다..

내가 이렇게 개한테 무시당하면서 왜 사나 하겠지만..

난 안다..분명히 울 개더 날 좋아하고 있을꺼란걸...다만...울집온지..12년째다 보니..

울 식구들 말처럼..지가 내 언니라고 생각하는것 뿐이다..ㅠㅠ

아~ 사랑 받고 싶다...나더 밖에 나감 개들한테 인기 폭발인데..이띠...

사랑에 목마르다...ㅠㅠ 백수는 외롭다...우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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