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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후기...상견례 그 후,

정말싫다 |2009.11.20 13:50
조회 10,549 |추천 9

많은 분들이 저한테 큰 위로를 해주셔서,

리플 하나하나 정말 잘 읽어보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박차고 나왔던 그 일은 이미 조금 된일같이

벌써부터 아련하네요.

 

오빠랑도 한 번 만났고, 미안하다고 제 앞에서 우는 사람...

어떻게 하지 못하고 그냥 안아줬습니다.

내가 못나서 그런거라고 저 잡는 사람한테

오빠네 어머니가 그렇게 이야기 하셨던 게 꿈이길

수도 없이 생각 했지만, 그런 생각 부질없는 거 안다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복잡합니다. 아프고 아리고 힘들지만...

오빠를 놓기로 확정한 건...

오빠의 어머니께 온 전화 때문이었네요.

자세한 전화 내용은 ...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요약하자면... 이왕 이렇게 된거 너도 좋은 남자 만나 잘 살아라.

정도가 되겠네요...

오빠의 아버님은 아빠께 전화를 하셔서...

사과 하셨습니다. 엄마도 함께 전화 받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쁜 소식 전하려해요.

저 위로라도 하려는 듯 오랫동안 아이가 없어서 고민하던

(처음엔 자리잡으려고 임신 미뤘는데 아기 가지려 노력한지 2년 반만에!!)

우리 언니가 임신했대요 >ㅅ< !! 7주차라는데 아직 콩알만한 내 조카

태명 콩알이 라고 하라고 엄청 조르는 중이예요 ^^ 

우리 콩알이한테 이쁜 이모 되려면 저 그만 울어야 할 것 같아요.

 

사랑하는 엄마와 영화를 보고 같이 미용실을 가고...

오빠를 만나던 중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포장마차에서 우동을 먹고, 맛집을 찾아다니고 

오빠를 만나던 것처럼 아빠와 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다들 저한테 위로해주신 것만큼

그 마음씀 100배 1000배만큼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주말 되세요 ^^

추천수9
반대수0
베플뽀뇨|2009.11.20 14:17
하늘이 도우셨어요..정말.. 맘은 아프셨겠지만, 곧 더 큰 행복이 글쓴님을 기다리고 있으니 맘 편하게 가지시고, 저는 아빠와 쌓은 정이 별로 없는데..지금도.. 글쓴님 보니 너무 부럽네요..^^ 언제나 행운이 가득하길 바랄게요..좋은소식 들으니 듣는 저도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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