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인생의 한 해가 꽉 차가는 지금 무렵.
문득 인기 많은 남자의 사랑을 받아보고 싶었던 저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이렇게 오랫만에 글 한번 끄적여보렵니다..
20대 초반에 꽤 인기 많은 남자를 좋아하게 됐었더랬죠..
물론 그 남자분께서 매력이 아주 그냥 철철 넘치셔서
인기가 많은 것은 너무나 당연했고
그래서 저도 그 남자분께 빠져서 3년 동안이나 다른 남자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분에겐 여전히 자신을 좋아해주는 여자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이쁜 언니들 쏙쏙 골라 잘 사귀더군요.
- (아 열폭으로 바닥친 내 마음이여;; 이럴 땐 나도 성형 하고 싶어...)
당췌 이 인기 많은 남자는 왜이렇게 절 힘들게 했었는지
제가 좋아하는거 느꼈을텐데도 구지 떨궈내지 않고
자긴 만날 여자 다 만나고
그래서 저도 포기해야겠다 싶어질 때 쯤 한번씩 챙겨주는 연락 해주시고..
지금 와서 생각하니 어장관리하시는 완전 나쁜남자였던거같네요..
그런데 가만 보니
남자들중엔 본인이 어장관리 안해도 자꾸 여자들이 꼬이고
그걸 끊질 못해 본의아니게 나쁜 남자가 되버리는 사람들이 몇몇 있긴 하더군요..
저도 3년동안 좋아하던 남자를 겨우 떨쳐내고 나서야 보이기 시작했어요.
한번은 내 친구중에 본의아니게 인기 있는 애가 있었고..
나는 또 어린 시절 자존감에 스크래치 당한 사건이 떠올라
"야, 넌 여자들이 마음을 빨리 정리하도록 도와줘야해..!! 희망고문 하지 마라고!!"
라며 격하게 어드바이스를 해주곤 했었는데...
그러면서 모든 인기남들이 어장 관리를 하진 않는다는걸 알게 된거죠...
여튼,
여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남자들의 특성을 일반화 시켜 보았습니다!
(조금은 성급할지도;)
1. 그들은 똑같은 행동을 해도 여자들이 오해를 할 정도로 매력이 있다.
ex) 아주 평범한, 남들과 똑같이 "밥 먹었어?" 라는 한마디 했을 뿐인데
여자들의 뇌는 이 말에 아주 큰 의미를 부여하여
마침내는 저 남자가 나를 챙겨주고
혹시나 밥을 못먹었으면 밥을 사준다는 핑계로
나와 시간을 보애고 싶어하는건 아닐까?라는 희망한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정작 내가 밥을 안먹었다고 해도 반응은 시큰둥.
결국 더 안달이 난 여자쪽에서 먼저 이 남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만다.
2. 그가 가는 곳에 유독 여자들이 많다.
ex) 과 내의 작은 동아리를 만들면
결국엔 그를 흠모하는 여성들로 그 동아리는 가득 차게 되고
여자들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는 동아리가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3. 그래서 결국 그의 주위에 있던 남자 친구들도 줄어든다.
ex) 무슨 모임이 생겼을 때 여기 모인 여성들의 관심은 인기남에게 쏠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받지 못하는 남자들은 이 모임이 재미 없어지므로 나오지 않게 되고
결국 또 이 '인기남 vs 그를 흠모하는 여자들' 모임이 되어 버린다.
4. 그와 친한 절친 여자들에게 다른 여자들이 와서 친한척 한다.
ex) 난 별 생각 없던 남자 아이와 점점 친하게 되어 그냥 절친이 되었는데
이상하게 어색한 여자아이들이 와서 나에게 친절하게 대하더라.
나야 뭐. 잘해주면 무조건 좋으니까 나도 그 여자애들에게 잘 대해줬는데
이 남자아이에게 다른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이 퍼지자마자
나에게 잘해주던 여자들도 하나 둘씩 연락을 끊더라.
5. 평상시에 남자들과 친해질 수 없었던 이 남자는 여자친구가 생겼다가 헤어지면 외톨이가 된다.
ex) 여느때와 다름없이 여자만 득시글한 모임에서 여자친구를 만난 A군은
여자친구를 만나고나서 깨닫지 못한 사실을 헤어지고 나서 깨닫는다.
본인이 여자친구를 만나자마자 득시글거리던 여자들은 다 떠나버렸고
어차피 연애할 땐 여자친구만 만나도 행복했기때문에 깨닫지 못했으나
헤어지고 혼자 남은 자신을 발견 하는거지.
-
뭐, 인기가 많은 남자라고 다 이렇진 않겠죠.
제가 본 남자들은 우유부단해서 오는 여자 못막는 남자일지도 모르고
남자들끼리의 우정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남자일 수도 있고..
또는 남자에게도 인기가 많고 여자에게도 인기가 많은 남자도 있겠지요..
그래서 성급할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 제가 이런 인기남 때문에 조금 짜증 난 상황이라서..
조금은 편협하게 글 썼을지도 모르겠어요...
(난 별 생각 없던 어떤 오빠랑 친해졌는데..
그 후에 여자들 반응이 둘로 나뉘더군요.
날 째려보기 시작하던가 / 나랑 친해지려고 노력하던가
근데 둘 다 짜증난다는거..;)
뭐. 여튼.
혹시 지금 인기남을 사랑하고 있는 여자분이 계시다면...!
마음 아프시죠.. 제가 그 맘 아주 잘 알죠...
근데 그 남자분도 남자이기 때문에..
님이 마음에 든다면 님을 사로잡기 위해 뭔가 정확한 액션을 취할꺼거든요?
단순하게 "밥 먹었어?" 로는 끝나지 않는 액션 말이죠...!
그런게 없다면 아주 쿨하게 안녕-! 을 외치시고
그 분에게서 당신의 마음을 접으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인기남을 사랑하는 시기가 오래 될수록
그 남자에게서 받는 상처는 점점 많아지고 미련은 점점 쌓여만 가고
점점 가능성은 적어지니까요.
그래도 한번 만나보지 않고는 포기하기 싫다! 라는 분은 먼저 고백 해도 좋겠네요.
하지만 정말 현명한 여자라면 여우처럼 그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여자의 자존심 챙기면서 남자로 하여금 승리감을 느끼게 해주는 여자라 생각해요.
여자가 먼저 고백 해서 잘된 커플도 있긴 했지만
제가 본 대부분의 커플은.. 글쎄.. 그냥.. 그렇더라구요..
어쨌든...!
인기남에게 이미 마음이 빼앗기셨다면...
적당히 여우처럼 행동 하다가
그 남자에게서 반응이 없다면
아주 쿨하게 벗어나시길... 쉽진 않겠지만....
잘 찾아보면 진국인 남자들 아주 많거든요...
겉으로 보이는 잘생기고 말잘하는 남자들에게 마음 줬다가 힘들어지느니
튀진 않지만 나에게만 잘해주는 남자를 만나는게
여자 입장에서 가장 행복한듯.
조금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 걸수도 있겠지만
조금은.. 톡커님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까 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죄송-_-
좋은 하루 되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