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나고 권태기로 헤어진지 3개월쯤..
어제 조심스레 문자를 해봤어요.
헤어지고 한달후에 문자했을땐.. 대답조차 없더니.
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랬는지, 씹는게 더 이상은 미안했던지 답장은 해주더라구요.
바보같이 보일수도 있겠고.. 미련하다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우리 "헤어짐의 이유"에 대해서 물어봤네요.
왜 헤어졌는지 거의 알고있었고(권태기).. 그게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직접 남자친구의 입으론 듣지 못해서(힘들겠지만 결국은 나를 위한 이별이라고 애매모호하게 대답만 했었죠) 직접듣고 싶었나봐요.
상처가 되는 말일지라도, 단념하는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결국 들었네요 직접.
저는 학교를 1년 반을 휴학하고 취업준비를 위해서 공부만 하던 상황이었고..
남자친구는 학교를 바쁘게 다니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것 같다고,
그리고 저의 꾸미지 않는 모습이 마음에 걸렸던것 같다고.
(공부하면서 제가 저를 잘 꾸미지 못하고, 살이 많이 쪘어요.. 공부하다보니
공부자체의 스트레스만으로도 엄청나서.. 제가 저를 방치해둔면이 있었죠.)
제가 남자친구를 신뢰하지 못하는게 느껴졌고, 그과정에서 남자친구가 지쳤다고..
여자에게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외모에 대한 저 언급...
하.. 그래도 다른 보통 남자아이들과는 충분히 다른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했던 그동안의 좋은 기억들마저 무색하게 만들 저 말.
정신이 번쩍 드네요.
이런소리를 듣고도 앞으로 제가 저자신을 가꾸지 않는다면.
그땐 진짜 제가 미친년이겠죠.
미련없이 놓아줄겁니다. 많이 놓아줬다고 생각했었는데,
문득문득 생각나는건 어쩔수가 없나봐요.
다시는.. 평생.. 마주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네요.(그럴 수 없음.. 친한친구였기에 그 친구들 모임이 있음.ㅠ)
가뜩이나 이별후에 낮아진 제 자존감..
어제 문자로 더 낮아지고.. 자신감은 바닥을 뚫고 내려간것 같아요.
톡커님들, 저를 위해 진심어린 위로의 한마디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