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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하다 #29

허하나 |2009.11.23 14:01
조회 303 |추천 0

 

 

혼자 밥 먹기 싫을 때.

그래도 자장면을 시켜 먹을려는데 지갑에 2800원밖에 없을 때.

그래서 2000원 짜리 라면집에 갔는데 오늘따라 사람이 무지하게 많을 때.

혼자 앉아서 라면을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커플이 내 자리를 힐끔거리며 옆에서 눈치줄때.

그러니까 서러울 때.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데 두루마리에 심지도 없을 때.

근데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

믿었던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하하 비웃으면서 전화를 끊어버릴 때.

그러니까 세상에 내동댕이 쳐진 기분이 들 때.

 

술을 너무 마셨을 때.

참지 못하고 낯선 변기와 얼굴을 마주했는데 등 두들겨 줄 사람이 없을 때.

변기물에 비친 내 얼굴이 자꾸 잘 생겨보일 때.

그러니까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 싶을 때.

 

축구가 4시에 시작인데 초저녁부터 할 일이 없을 때.

기다리다 잠들었는데 깨워주는 사람이 없었을 때.

옆집 아저씨의 고함소리에 놀라서 일어났는데 뒤늦게 혼자 소리 지르기도 민망할 때.

그러니까 기쁨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배가 고파서.. 배가 불러서,

술이 고파서, 술에 취해서,

이겨서.. 져서.. 비겨서 생각나는 사람.

그런 사람 하나 없다면 결승까지 간다한들 기쁨은 반쪽일뿐.

 

월드컵에도 사랑타령은 계속됩니다.

외로움이 그런 것처럼.

 

 

 

 

사랑을 말하다

 

 

-푸른밤,그리고성시경입니다<사랑을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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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저: 나나님의 싸2월드★`

 

http://www.cyworld.com/lovehana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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