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보이스피싱의 한 종류입니까 우라질 아줌마... 그런데!

나는 도니없소 |2009.11.24 10:17
조회 1,35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의 한 대학 학생처 취업정보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스믈다섯살 청년입니다.

때는 오후 4시경 퇴근시간을 두시간반 앞두고 불어난 업무량을 어떻게 마무리 하고 정시 퇴근을 할까 무지하게 고민을 하던 중입니다. 그런데 그때 제자리 전화기가 "또르르릉~" 하고 울리더군요.

 

"아... 총무천가.. 무슨일을 또 줄려고.."

 

이런 생각을하며 안받을까하다가.. 옆선생님들의 눈이 따가워 전화를 받았습니다.

 

"네 취업정보실 입니다. "

 

그러자 어떤 우아한 목소리의 아주머니께서

 

"어디라구요?"

 

"네. 취업정보실 입니다."

 

그러자 약간의 사이를 두던 아주머니가 더욱더 우아한 목소리로 제가 물었습니다.

 

"아.. 네.. 좋은 직업을 가지셨군요"

 

저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아 죄송합니다 지금 업무중이라서요 (할일 저낸많으니깐 젭알 걍 끊어라...)"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우라질 아주머니가...

 

"아니 제 딸이 패션디자인을 공부하는데... 취업이... "

 

개소리를 하는겁니다... 무슨 여기가 국가 취업관련 사무실 인줄 알았나봅니다 이딴식으로 말을 붙여서 뭔가 나에게 뜯어내려는 속셈이겠거니했죠.. 그래서전.

 

"아 아주머니 여긴 학교내에 있는 취업정보실입니다.. "

 

라고 말을 해 드리자... 뭔가 쫌 쪽팔렸는지... 빵꾸 똥꾸 같은 웃음을 흘리며

아... 어디 학교죠?? 라고 되묻는겁니다.. 끊고 싶은 마음이 목젓을 치고 흔들었지만..

그래도 아빠가 전화는 함부로 끊으면 안된다고 했던 말이 자꾸 걸려서 최대한 정중하게 말씀드리고 끊으려 했습니다.

 

"예 여기는 00대학교 입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업무가 바빠서 하실말씀이 뭔가요??"

 

하고 진짜 내가생각해도 젠틀맨 뺨따구치고 넥타이 잡고 텔미춤을 출정도로  정중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우라질 아주머니는

 

"인생을 낙오자로 살지 마십시오"

 

이게 무슨 귀신이 씨나락까먹다가 목에걸려서 제체기를 하는 소립니까... 낙오자가 되지 말라니... 정말 당장이고 전화를 끊고싶었지만 이미 주변 선생님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저의 통화내용을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었기에 그냥 끊지못하고 저는 수화기를 내리고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대체하였습니다 이제부턴 모든 사무실 선생님들께 이 빵꾸똥꾸 아줌마의 만행이 드러나는 순간이죠...

 

"네?? 무슨 말씀이시죠?? 제가좀 바쁘니깐 끊겠습니다"

 

라고 말을하자 아주머니께선 드디어 길고긴 연설을 시작하시려했습니다.

 

"잠깐이면돼요 오분이면 인생이 달라 집니다 스물 다섯이라고했죠? 스물 다섯이면 인생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지점입니다 그 때 제태크를 해 놓지 않으면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러니 지금부터 제테크를 해두셔야 합니다."

 

이게 무슨 밑도끝도 없는 개풀뜯어먹는 소리랍니까... 주변 선생님들께서 키득키득 웃기시작하셧고.. 저는 뭔가 알수없는 오기가발동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래서 하실말씀이 뭔가요? "

 

빵꾸똥꾸 우라질 아줌마는 드디어 낚았구나 브라보~~ 를 속으로 외치며

 

"양평에 있는 0000땅을 아십니까? "

 

이게 도를 아십니까라 도데체 뭐가 다른겁니까? ㅋㅋㅋ

 

"양평에 있는 0000땅은 이제 정확히 2년뒤면 모든 산이 깍여 나가고 대규모 산업 지대가 조성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 고위층 뿐입니다, 오늘 제가 선생님께 소개해 드릴 땅이 이 땅인데요....."

 

그땅 니 혼자 다사서 억만장자가 되어라~ 하고 말해주고싶었지만...

그랬다간 이 빵꾸똥꾸 아줌마가 날더 유혹할것만 같아 이쯤에서 전화를 끊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다시 스피커폰을 해제하고 수화기를 기에다 가져간뒤

 

"아주머니... 죄송하지만 저는 그럴만한 돈도 없고 땅에도 관심없고 지금 너무 바쁘니까 나중에 다시 통화하시죠..."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는 말에 이 아줌마가 제 전화번호를 묻는게 아닙니까

-_- 전화번호는 못가르쳐주고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전화하세요 라고 끊으려고 하자

 

"그럼 땅에 관심이 생기면 연락하세요 전화번호 하나 받아 적어봐요"

 

받아적긴뭘 받아 적어 -_ - 대충대충 건성으로 빵꾸똥꾸 아줌마의 전화번호를 듣고 있는데

이아줌마 초고단수 울트라캡숑 짱판매원 이었습니다. 자기 전화번호를 다 불러준뒤

 

"제 번호 한번 불러봐요"

 

이러는게 아닙니까 -_- 순간 당황했지만 (사실 모르면 그만인데...) 기막힌 기억력으로 아줌마의 번호를 불러주고 빵꾸똥꾸 아줌마를 안심시키고 나서야...

그아줌마는 인생을 망치고싶지 않으면 연락하라는 명언을 남기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시계를 보니 이비 4시 30분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우리질레이션...

결국어제전 정시퇴근은 커녕 제일 다 끝내고 다른 샘 일까지 도와 8시가 다되어 퇴근했습니다...

 

그 우라질 빵꾸똥꾸 아줌마 한테 당하신분 또 없나요...? ㅋ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