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사람이 자살했습니다.
지금도 믿겨지지가 않네요.
삼사년전에 일년정도 동거를 했던 여자입니다.
가끔씩 걔 싸이에들러 애들이랑 남편이랑 행복하게 사는것 같아
마음속으로나마 뿌듯한마음도 가지고 항상 행복을 바래왔습니다.
그렇게 행복할거라고만 생각했는데...
한번씩 발신제한표시로 전화올때면 니가 나한테 이러면 안되지 않느냐며
냉정하게 대하면서도 항상 마음속으로나마 행복을 바랬습니다.
이주일전쯤 저역시 정신과 마음이 황폐해있을때 또전화가 왔더군요.
서너시간을 통화를 했습니다. 남편은 바람나서 집에도 잘안들어오고
떳떳하게 이혼하자해대고 그불륜을 눈으로 목격하고 길에서 마주쳤을때
그들을 잡으니 그사람많은 길에서 폭행을 당했다더군요.
자꾸 이혼하자고 하고 ...본인도 남편만생각하면 그렇게 하고 싶지만..
아들둘만 생각하면 차마그러지못하겠다고...
애들을 두고 나가자니 애들없으면 어디구석에 쳐박혀 죽을것같고... 애들을
데리고 나가자니 자신이 없었나봅니다. 그렇게 애들에게 애착을 보이더군요.
죽고싶다더군요. 보란듯이 자기집에서 목매달아 죽어서 남편에게 무서움을
보여주고 싶다더군요.
저는 걔가 한다면 하는성격이라는걸 어느정도 알기에..
그러지말라고 몇번씩 다짐까지 받았습니다. 저는 전라도광주에살고 걔는 부산에
사는데... 자신을 만나러 한번만 와달라고 몇번이나 말을하더군요.
그것이 후회됩니다. 가서 위로라도 해주고 좀 달래줬음 조금이나마 살릴수 있을지도
몰랐을텐데... 냉정하게..내가 왜 널만나러 거기까지 가야하느냐고 거절을 했었습니다.
볼려면 니가오라했는데.. 걔는 저한테 광주오면 애들맡겨놓을곳도 없고 애들데리고
아줌마같은모습으로 저를 보기싫다는겁니다. 예전아가씨때처럼 이쁜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는겁니다. 그런데도 거절했습니다. 그마지막통화를 끝으로 어제 자살소식을 접했습니다.
제게 했던말그대로 자기집에서 목을매 죽었다더군요..
어제 너무울어서 눈이 퉁퉁부어있는대도 지금도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가슴속에 한으로 평생 남을것같습니다. 좀더따뜻하게 대해줄걸...가서 위로라도 해줄걸..
.
너무 후회됩니다. 긴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라도 하소연하고 싶어서
올려봤습니다.
---작년11월에 있었던 일이니 어느새 1년이 된일이네요.
그당시 정말 힘들었었는데...산사람은 산다더니 이렇게 살고있네요.
바람피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