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걸 유난히 이럴때 새삼스럽게 다가오는지 원....
커튼을 치고 창밖을 보니,바람이 꽤 부는듯 싶다.
파도도 치고 주변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는걸 보니...ㅎ
오늘 아침도,누룽지로~
부랴부랴 짐을 정리하고.밖을 나서니..휭~휭~바람이 씽~씽~ㅋㅋ
오늘의 첫일정은. 마라도행!!
최남단의 섬 마라도!!
그 이름만 들어서 살짝 흥분되는군.
네비게이션에 마라도여객선항을 검색하니 약 한시간이 안걸린다.
(서귀포에서 출발...)
10시 배를 타기위함이였기에 부지런히 출발.
토요일 오전이라..그런가.
도로는 한산하다.운전하기 딱 좋은.ㅎㅎ
여객선항을 도착하니 꽤 많은 사람들이 있다.
표를 사기위해 매표소 앞에 있는데 왠걸...
10시 마감 -_-;;
내가 도착한 시간은 9시40분.ㅋ
어쩌겠느냐.. 싶어 내 차례가 되길 기다리는데
또 왠걸
11시 마감 -_-;;;;;
-저,성인 한명인데 11시 안될까요?
-네 안됩니다.
-네..-_-++++++
결국 12시 표를 사야했고 돌아오는 표는 2시30분.
(마라도까지는 약 30분소요라 한다..)
시간이... 두시간이 남는다.
본래 계획이 마라도 다녀와서 수월봉을 가는거였는데..
그럼 남은 시간 수월봉으로 갈까.해서 거리를 알아보니 왕복 한시간20분정도 걸릴듯.
까딱하다가 배를 못탈수도....
해서 오는 길에 화순해수욕장 이정표를 봤는데 그곳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가는데.
어랏!! 이곳은!!!
산방산 용머리해안도로 아닌가!
바로 차를 세우고 나와서...
이러고 놀았다.ㅋ
이렇게 놀다보니,금세 시간이 지나간다.
다시 여객항으로 가니,12시 배를 타기위해 사람들이 몰려든다.
아... 여전히 햇빛은 뜨거워..
등대가 보이길래... 분위기 잡고 걸어본다..ㅎ
원래 12시 배인데.. 15분 늦게왔다.이럴줄알았음.. 수월봉가는건데..라고 후회해봐야 이미 시간은 슝~
여객선이 생각보다 컸다.
웃기게도, 이런거 처음 본 사람마냥..속으로 와~ 짧게 한마디 외쳤다.. 뭐니 너..-_-;;
후딱 뛰어가서 창을 바로 앉아서 볼수 있는 2인용 의자에 앉았다.
출발출발출발~~~
생각보다.파도가 쫌 심했다고할까. 꼭 놀이기구 타는 느낌.ㅋ
난 재미있는데 나이드신 분들은 힘드신가보다..
아이고~~아이고~~ 탄성이 들린다.
두둥~도착.
선착장은 꼭...예전 외도갔을때 그 풍경과 조금 비슷했다.
어디든.. 새로운 곳을 가도 낮설지 않는 이 기분은 여전하다.
무튼.
마라도에 도착하니 바람이..바람이..장난이 아니다 진심으로.
묵직한 내가 휘청 거릴정도였으니.
도착한 관광객들을 반기는 노점상상인들!
그리고 관광를 편히 하시라는 상인들의 배려 카트가 줄지어있다.
물론 돈을 내야하지 않겠는가!
혼자인 날 보고. 누구도.. 먼저 말을 걸지 않는다
이럴땐 좋군.
터벅터벅.
어느 섬위에 걷는다..
섬 주변엔 그저 거친 파도가 치는 바다만 있다..
망망대해에 두둥실 떠 있는 섬에 내가 서 있다.
뭐 이런 기분?
걷는 동안 카트가 돌아다녀서 쫌 자유롭지 못했던걸 빼고는 산책로로 참 괜찮은 곳이다 싶다.
이 자연경관을 어찌 글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곳에도 억새가!!!
이 프레임만 봐도 얼마나 바람이 불었는지 가늠케 한다.ㅎ
섬이 아담하지만 있을건 있다.
기본적으로 식당.ㅋ먹어야하니깐
편의점.분교.성당.절.무슨..기관도 하나 있었던것같은뎅..-_-;;
한바퀴 돌아보니 약 한시간반정도 걸렸다.
그냥 한바퀴 돈다면 한시간도 안걸리겠지만
사진찍고..돌아보고..사진찍고..돌아보고.. 하다보니
어느새 다리가 아파오는걸 느끼면서.아. 급 피곤함이 몰려들어온다...ㅜ.ㅜ
배를 기다리기 위해 항 근처로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앞 식당에서 그 유명한 마라도 짜장면을 먹고있는데.
아.. 배고프다...배고프다....
만 외치고. 편의점으로 가 17차한병 사들고 굶주린 배를 물로 채우다...ㅋ
마라도.사실 쫌 실망은 했지만(기대했던게 너무 컸을까..) 또 한번 스스로에게 대견하다!!라고 칭창을 해주고 싶다.
마라도에서 나오니 시간은 벌써 오후 3시. 한것도 없이 시간이 흘러간다...ㅠ.ㅠ
다음목적지는 유리의성.
이곳까지는 약 30분소요.
역시 많은 관광객들...
사진 릴리즈~~
이곳에서 찍힌 사진이라곤 유리에 보이는 내 모습정도?ㅋ
이곳에서 나와 원래는 러브랜드를 갈 계획이였지만.
포기했다. 생각해보니,혼자..가기.... 쫌.....-_-;;;;;
해서 돌마을공원으로!!
직원오빠가 적극 추천해주던.
유리의성과 약 20분도 채 안되는 거리라서 더 좋았다.
어느덧 해는 저물어 가고.
이곳에서는 발이 편하세 고무신을 준다.
사장님과 사모님이 직접 가꾼다고 들었던것같은데.
들어서니 사모님께서 뭐 하나 설명해주시곤 서 보란다.
사진 찍어주시겠다고.
좋다고 섰지 난.ㅎ
그리고 안으로 들어서니,한무리 관광객들에게 사장님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설명하고 계신다.
단순히 보면 돌덩이인데 그 돌덩이 하나하나에 주제가 담겨있고 또 그에 맞게 모습을 취하고 있는것도 신기햇다.
나와 함께 도착했던 어느 일가족과 설명을 듣고 있는데.
사장님이 그 일가족 부부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에.
나.. 왜 청승맞게 눈시울이 붉혀졌는지 모르겠다.
부러웠나.... 보다.
해질녘 돌마을 공원에서 그냥 아주 편안하게 구경하면서.이날 하루중 좀.. 편했던 시간이라고 할까.
아.. 더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로 가야겠다....(밤길운전은 위험하니...)
숙소는 첫날 묵었던 아리스토캣으로~
부지런히 가는데 백미러로 붉은해가 지는 모습이 보인다.
찍고싶다..의 욕망을 버리고 힐끔힐끔 해가 사라질때까지 두 눈에 담아뒀다...
숙소에 들어가기전.
꼭!! 들러야할 곳은 용두암이였다.
야경이 나름 괜찮다고 평이 나있었기에. 이곳때문에 이날 마지막비행기로 갈 계획은 다음날로 미룬것이였다.
해가 완전히 졌다.
제법.. 쌀쌀....
그리고.난. 한번도 안해봤던 야간운전을 하고있었다
으윽//또 한번 긴장.
도착해서 보니 야경.
으음~ 쫌만 이곳이 컸더라면~이란 생각으로 욜심히 찰칵찰칵
20여분정도 바닷바람을 쐬며 서있다가.숙소로...
숙소를 바로 들어가기 전 주변 횟집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래도 제주도의 마지막밤인데..
거하게 먹자!! 라고 생각해,횟집에 들러 오분자기와 회를 사들고 왔지...
제주도의 마지막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