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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남친 기다리고 제대후 일년째

옛날고무신ㅋ |2009.11.29 04:20
조회 3,662 |추천 8

안녕하세요 ㅎㅎ 저는 24살 아릿다운 처자입니다 ㅎㅎ

남자친구 군대 보내놓고 기다리고 계시는 고무신님들의 힘든 마음 잘 알고

저도 무사히 겪고나니 힘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ㅎ

21살때 같은 대학교를 다니던  현재 동갑인 남자친구를 동아리 친구소개로 알게 되었고

한달 후 저희는 캠퍼스 커플이되었었죠.

군 입대를 6개월 남긴 남친은 저에게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은 했으나 군대때문에

사귀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런 걱정말고 남은 시간이나 잘 만나자고 해서 싸우기도 엄청 싸워가며 사귀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6개월이 지나고 22살이 되던 해에 남자친구는 군입대를 하게 되었답니다

입대 3일전에 저희는 헤어지기로 결정했었으나 결국 기다린다하고 다시 사귀기로 했죠

제 경험상 미루어볼때 남친 군대보낼때 너무 허전해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자기 시간을

많이 갖는게 좋은거 같더라구요 ㅎ 남친 입대할때 전 웃으며 잘 보냈고 논산 훈련소에서 곧장 서해바다로 떠났답니다. 친구들은 이미 서해바다에서 전날 도착해서 놀고 있었고,  전 그리로 가서 친구들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외로움이나 슬픔을 좀 실감을 못했어요 . 남친이 군대에 갔을때의 고충들이 많았었는데요

 

첫번째> 훈련소에 있는 남친에게 매일 편지 보내기

아, 제가 손으로 글씨쓰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외로울 남친을 위해서 매일매일 썼어요

근데 ㅎㅎ 훈련소에 있는 4주동안만 썼어요. 그 이후로는 공중전화로 간혹가다

전화가 오길래 더이상 쓰지 않았죠.. ㅋㅋ

 

두번째> 커플들의 기념일에 혼자보내기

생일 남친 없이 보내는건 그렇다 쳐도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이럴땐 정말 길거리

커플들 보기가 싫더라구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 접고  달달한거 남친한테 소포보내는 정성이 필요하죠 ㅎㅎ

 

세번째> 다른 남자의 대쉬

남친 군대가면 참 낯선놈이든 아는 놈이든 대쉬가 들어와서 여기에 혹하고 고무신 거꾸로 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전 이럴땐 군대에서 힘들게 있을 남친을 떠올렸어요.

사회에 있을때도 이별은 힘든건데 그 안에 갇혀서 따지는 전화도 맘대로 못하고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그 아픈 마음으로 억지로 힘든 훈련 받음 더 힘들겠다  생각하며 혼자 시나리오 쓰고 ㅋㅋ 마음아파하며 남친 이외의 남자는 돌같이 보자!라고 마음을 다잡는거죠 ㅎ ㅎㅎ

 

 

네번째> 남친을 기다리다 제대 후 오히려 내가 차이진 않을까 하는 걱정!

남친이 상병쯤 되면 슬슬 이 걱정이 몰려오죠 ㅋㅋ 그래서 저도 여기저기 물어보고

고무신까페에다가 물어보고 그랬는데 그건 사람마다 다른거같아요. 전 믿고 기다리는

편이었구. 혹시나 차이더라도 남친이 군대에 있을땐 차지말자고 혼자 굳게 다짐했거든요 그래서  기다리다 보니 역시 고생끝에 낙은 오는거죠 ㅎ

 

다섯번째> 군인 남친은 돈이 없어요 특히 통화요금!

제가 참 말도 못할 스트레스였는데 군인 남친은 돈이 없죠 ㅠㅠ

특히 콜렉트콜; 몇만원씩 나올땐 혈압이.. 그래서 제가 그 고충을 말했더니

남친이 카드를 신청하더라구요 그 카드가 집전화요금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후불식카드였어요 덕택에 남친네 집에선 전화많이 쓴다고 남친을 혼내켰지만

저야 마음 편했던..ㅋㅋ 그리고 계급올라가니까 월급도 조금 올라서 나중에 모인돈으로

남친이 이것저것 많이 사줬어요 ㅎ 제대 하고 나서는 제가 빌붙는 수준..ㅎㅎ

 

군대보낸 사람의 고무신의 마음과 사건은 정말 말해주기 부족할 정도로 많지만

너무 길어져서 걍 대충 썼어요 ㅎㅎ 남친 기다리시는 고무신분들 정말 고민도 되고

힘들기도 하죠 ㅎ 저는 3년 반 사귀었는데 그중에 2년이 군대에서 보낸 시간이네요

기다리길 잘 했단 생각들고 남자친구도 너무 고마워하고 결혼할 마음으로 진지하게

만나는거 같아요 얼마전에 저는 결혼은 생각해본적 없다고 하니 오히려 삐졌던 남친ㅋㅋ

제대 후 일년이 다되어가는데요, 문제가 있었다면 남친이 제대하자마자 칼복학했는데

올해 초 어떤 신입생 여자후배가 남친한테 들이댄게 문제였었어요 ㅠㅠㅠㅠ

아 나이어리다는 장점 한가지밖에 없었던거 처럼 보이던데..ㅠ

여자 예비역 4학년 언니인 저는 참 슬펐답니다. 어린게 이쁜거죠 뭐 ㅎㅎ

그래도 남친 군대가있는동안에 제가 자기관리를 열심히 해서 남친 눈엔 제가 제일 예뻐 보인다고 저만 봐줘서 참 고마웠어요 ㅠ 그 여자후배는 울며 떠나갔지만

임자있는 남자 더군다나 군대기다려준 여친 있는 남자는 건들이는게 아닌거죠 -_-+ 흥.

남친 군대보내시고 상심하지 마시고 자기관리 하셔서 더더더 예뻐지세요 ㅎㅎ

그러다가 다른남자가 대쉬해도 불쌍한 군인남친생각하며 기다리자구요 ㅎ

기다려준것도 예뻐죽겠는데 군대가기전보다 더 예뻐져 있는 여친 보면 얼마나

더 예쁘겠냐구요 ㅎㅎ 힘내세요 고무신님들~~!!

추천수8
반대수0
베플나다|2009.11.29 15:37
기다리는입장에서 고마운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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