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끈나고 원서를 어디에 넣을지 고민하는
후배들을 만나고 나니 우리 어무니가 저 대학 어디에 붙는지
예지몽을 꾸셨던 그날이 생각나서 써봐요~^^
우리엄마 예지몽을 잘 꾸시는데요 특히 특이한점은
돌려서 꾸는게 아니라 대놓고 꿉니다.
묘자리가 않좋으면 뭐 물이 흐르네 조상님이 눈물을 흘리시고 계시네
뭐 이런게 아니라 그냥 할머니가 '자리 않좋아 바꿔줘'
아프신분 있으면 '나아파' 이러십니다.
저 대학합격 예지몽은요.
대망의 수능날 아침일어나 밥을 영양식으로 챙겨먹고
도시락을 챙기는데...
엄마가 꿈을 꿨다고 좀 찝찝해서 말한다고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내가 꿈에 수능보는데 고쳐서 틀렸다고 막 울었다는겁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답을 고치지 말라고했지요.
수능을 보면서 안고치다가 딱~~~~~~하나만!! (솔직히 며개더!!)
이건진짜 아닌거 같아서 고쳤습돠.!
저녁을 후하게 먹고 집에와서...
EBS방송으로 답맞추다가 울었습니다ㅠㅠ
원래찍던 답이 맞았으니고쳐서 틀린 답들.....
엄마말 안들은 내가 한심해서 엄마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미대지원생인 저는 대학지원서를 넣는날...
가군은 내 성적이면 그냥 붙는 대학교에 성적안전빵!!!
다군은 제가 실기력이 좋아서 실기를 위주로 보는 대학교 실기안전빵으로 썼지요.
(내가 말해놓고 민망하지만 저는 우리학원에서 꽤 실기력 좋은 학생이었습니다.)
나군은 내가 쓰고 싶은데 쓰라고 그래서 정말 전공하고싶은 과에
내 성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대학에썼습니다
(일명, 서울에 있는 4년제 S대학 나름 경쟁률 높은 S전공)
그렇게 써서 냈다니까 아무리 쓰고 싶은데 쓰라고 해도 그렇지 거기에
지원하냐고 학원강사한테 내 성적에 도저히 말도안되는
대학에 썼다고 욕을 디질라게 퍼먹었었죠~
그리고 실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엄마 또 꿈꾸셨답니다.
그런데 우리엄마 안전빵으로 지원한 가,다군 떨어지는 꿈꿨뎁니다....
재수없다고 그런말 말라고 근데 나군은 무슨꿈꿨냐니까
아무 꿈도 못꿨다고 하더군요.
역시!!!!우리엄마 예지몽!!! 안전빵 ,가,다군 예비번호에도 못들고 떨어졌었습니다!!
(대박 꺼이꺼이 땅을치며 울었죠. 나군은 떨어진거나 다름없는데
재수해야되냐고 한심하다면서 엄마랑 같이 꺼이꺼이~~)
나군으로 지원한 대학 합격자 명단을 보니...
네...역시 떨어졌습니다.
최상으로 쓴 나군 역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날 엄마가 꿈을꿨데요
꿈에 내가 '나'라고 크게 써있는 문앞에서
씨익~~~~웃더니 문을 닫드랩니다...
(그때는 뭔소리인가 했는데....)
그리고 졸업식날 우울모드로 졸업식을 갔죠.
동아리 후배들이 껌 만원에 사달라고 찾아왔으나 우울한 맘으로 도저히
사줄 맘이안나드라고요 (저희동아리 전통이라고 할까요 졸업하는선배한테
껌 만원에 팔아서 회식하는 뭐 그런싸구려 전통~ㅋㅋ)
그러던 중에 저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네..여보세요..'
'(사무적인 여성의 목소리)안녕하세요.S대학입니다.
추가로 S학과에 붙으셨는데 등록하시겠습니까??'
'.....................................................................(순간얼음)...............
.........................................네!!!!'
그렇습니다. 엄마 꿈대로 저는 그 과에 문 닫고 들어갔습니다.
예비번호가 가깝긴했었으나 명문대이다 보니 안빠지는게 당연하다 생각해서
포기했던 대학교 바로 S대학에 문닫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나는 인 서울 S대S학과를 다니고 졸업했습돠!!!!!
뭐 문닫고 들어가서 학점은 꽝이겠다 생각하시겠지만...
저 총 평점 4.0넘는 점수로 졸업했습니다.
또한 학교생활동안 과대는 물론 학회장을 했으며,
졸업전시에서 2등을 했지요.
선.후배관계도 좋았고, 그 인맥관계 유지로 선배가 차리신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네네~~저 지금 자랑 중입니다~ㅋㅋㅋㅋ
그런데 문제가 하나있습니다.
엄마!!!!예지몽 하나만 꿔주세요!!!!
엄마!!!!!!!!!!!!!!!!!
착한 첫째 딸내미 2년동안
남자친구가 없어!!!
2PM같은 쌍큼한 애들로 한명
골라잡아서 어떻게 꿈좀 꿔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