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네요
며칠만에 컴터켰더니 톡-_-
불쾌감 느끼신 분들은 정말 죄송해요
사실 저희는 벌레가 들어가도 '다시보내드리겠습니다.' '환불해드리겠습니다.'
밖에는 할말이 없어요.
전 좀더 서로가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는데^^;
저는 전역하고 얼마전까지 대략 1년가량 중국집에서 배달을 했던 한 휴학생입니다.
요새는 피말리게 공부를 하고 있죠. (복학생 포스 보여줘야하니깐)
네이트온을 켰는데 오늘 '중국집에서 주문한 요리안에...'
이렇게 있더라구요, 심심해서 눌러봤더니 역시나 위생문제!
모방송사 소xx고x에서 중국집을 포함한 여러 배달전문음식점들이 잊을만하면 털리고 또 잊혀질만하면 털리고 그러는 요즘입니다. 사실 그런건 좀 과장아닌 과장이 되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금연다큐멘터리 같은거 있죠?
그런거 보면 정말 담배펴서 죽을병 걸리거나 목에 구멍 뚫거나 벙어리가 된다거나..정말 심각한 경우를 보여주죠. 담배피지 말라는 소리.
여러분도 알다시피 모든 흡연자가 그런거 아닌것처럼, 오히려 꽤 소수만 그런 봉변을 당하죠. 배달집이나 중국집도 마찬가집니다.
제가 일하던 동네, 배달범위가 겹치던 중국집만 11곳이었는데, 보통 이런 조그만한 동네는 중국집 사장끼리 모임을 합니다. 그래서 서로 알고 하니까 직원들도 그릇을 찾거나 할때 이웃 중국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합니다. 계속 일만하면 재미없잖아..
근데 제가 1년동안 봤을 때는 티비에 나올만한 그런집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먹다남은거 다시 쓰는거? 그런 일 정말 없습니다. 신문지도 아니고.. 오늘 판에서 본 글은 좀 어이없지만.. 요즘세상에 누가 음식 재활용합니까. 정말 이건 피카츄보고 전기세 내라고 하는 소리만큼 황당한 소립니다ㅜㅜ 솔직히 바쁘다보면 실수로 다른 재료가 올라가기도 하고 우리입장에서 하는 얘기지만 배달직원들이 랩을 싸기 때문에 머리카락 정도는 어쩌다가 들어갈 수 있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여름같이 더울때 하루종일 가게안에서 있을때도 하이바 쓰고 있을 순 없잖아요~
그리고 자주 먹으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간짜장은 주문이 들어오면...예를들어 한그릇이 들어오면 일인분만 볶는게 아니고 [들어온 그룻수 +@ (5~6인분)]정도 볶습니다. 바쁘면 바쁠수록 +@는 늘어나죠. 왜냐면 사실 한두번 오는것도 아니고 자주 오니까 이런식으로 합니다. 짬뽕도 마찬가지고요. 짬뽕은 @가 좀 큽니다. 장사 잘되는 가게일수록 더 크죠. 사실 짬뽕은 좀 묵은게 맛있습니다. 진국이라고 할까요
근데 짜장은 다릅니다. 보통 매출의 가게의 경우 하루에 두세번 볶습니다. 엄청 많은양을 한번에 볶는거죠. 면만 삶아서 이미 해놓은 장을 그릇에 퍼서 나가는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짜장엔...재수없지만 벌레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x코에서 파리까지 잡아주진 않거든요. 여름같은 경우엔 만들어놓은 장 통에 벌레가 들어가게되면 못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바쁘니까-_- 물론 그게 흔한일도 아니지만요.(가끔발견해서 건져올릴때도 있어요; 이제 겨울이라 벌레없으니 이런일 없음)
한마리 때문에 통에 있느 그 많은 짜장이 아주 오염되서 먹는 즉시 신종플루에 걸린다던가 하지 않습니다. 목욕탕에서 오줌싸도 티안나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날파리나 알수 없는 날벌레 첨가 짜장 때문에 전화온적은 있는데 다행히 바퀴벌레 때문에 전화온 적은 없더군요.
뭐하다가 여기까지 적었는지... 공부하다보니깐 조금이라도 공부하는 시간 줄일려고 길게 쓴것 같네요. 제가 오늘 판에 나온 글이 잘못된글이라기 보다 소비자님들께서 너무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정말 맹세코 음식 재활용하는 집은 없습니다ㅠㅠ 대한민국에 한두곳은 있을 수도 있겠군요. 제가 아는 한에서 중국집은 정말 딱 필요한 만큼만 위생적입니다. 더럽지 않습니다 전혀!
중화요리 먹고 배탈났다는 분들은... 정말 찾아보기 힘듭니다. 왜냐면 중국집은 모두다 끓는물이나 끓는기름을 쓰고, 면을 삶아서 담기전에 그 그릇도 끓는물에 담궜다 빼거든요.
길에 너무 길어졌네요. 혹시라도 호응이 좋으면 배달 하면서 만난 진상들에 대해서 얘기해드리겠습니다.
12월이 왔는데 모두 감기조심하시구요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