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외 봉사를 하러 가게되다니!
아직도 그때 그 버스에서의 일을 잊지 못한다. 서류심사에 통과했으니 사이트에 들어와서 면접일정을 확인하라던 코피온의 문자.
해외봉사활동 면접으로 뭘 준비 해야 할 지, 무엇을 입고 가야 할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학교 익게에 질문을 올렸더니 그냥 뭐 건강하시면 됩니다~이런 답글이나 올라오고,…팔랑귀인 나는 그 답변에 또 건강하고 튼튼하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검은 가죽자켓에 올블랙 구드를 신고 갔고 – 그떄 면접을 보시던 간사님...내가 얼마나 우스워 보였을까?
영어면접에서 당황한 나머지 I CAN DO IT 만 다섯 번 정도 외치고, 면접이 끝난 후 근처 미술관에서 아무래도 떨어진 거 같다고 친구한테 전화하면서 피식 허탈하게 웃었었는데, 고맙게도 일주일 후, 합숙교육에 대한 공지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Narayan Jan Secondary School 로의 잠정적 배치. 학교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뛰었었다. 친구들은 니가 네팔가서 하루에 두 끼만 먹고 살수 있겠냐고 걱정했지만, 괜찮다. 한끼를 두끼처럼 먹으면 되니까 !
그 3박 4일간의 합숙교육을 마치고, 교욱중에 쌓은 많은 지식들과
또 그만큼의 궁금증을 안고서 드디어 네팔로 출발~
드디어 도착!
시끄럽게 울려퍼지는 경적 소리와, 뿌연 먼지들을 카트만두시내에 내버려 둔채, 40분 정도 차를타고 들어오면 만나게 되는 마체가온. 마체가온은 아름다운 자연속에 둘러쌓여 있었다.
마을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Narayan Jan Secondary School.
처음 몇주간은 아이들의 Final Test 때문에 교실에서 한껏 긴장한채, 열심히 문제와 씨름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만보았다.
저마다 호기심에 가득찬 눈으로 눈을 반짝이며, 자기들 앞에 서있는 한국인 봉사자를 쳐다보는 그 순간에, 어쩌면 수능날보다 더 긴장되는건 왜일까. 아이들의 그 눈을 보면서, 정말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되었다.
나도 남자지만 내가봐도 멋진 훗남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