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2집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01 바람
02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03 반복일 뿐이야
04 최면 (Feat. 아웃사이더)
05 눈물연못
06 사랑해 반대말
07 끊었던 담배
08 필름이 끊겼다
09 이별 몰랐던 날
10 초콜릿 (Project: Color Chocolate)*
11 My Last Love
12 사랑 후유증
13 다시 사랑하면 안되니
14 사랑한단 말을 못해서 (소울 스페셜 OST)*
15 나무
16 소원 (대왕세종 OST)*
17 내 가슴이 운다
18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Inst.)
이 계절과 어울려 감성을 자극하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슬픈 음반..
케이윌 두번째 정규앨범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있는 그대로의 느낌이 있다. 가사도 멜로디도.. 고스란히 심정 그대로를 담은.
저녁 무렵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귀 한 가득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울고 있는.. 그런 음반이었다.
18개 트랙이 수록되었지만, 첫곡부터 끝까지 쭉 이어 듣다보면 하나의 이야기를 들은 듯 모든 곡이 애잔함을 담은 차분한 스타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마치 한 곡을 오랫동안 들은 듯한 몽롱한 편안함(?)이 있다. 얼핏 듣고 보면 모든 곡이 다 같은 스타일로 들려지는 것 같은데, 저마다 다른 방에서 우는 느낌이랄까.. 떠오르는 그림이 다르다.
음반타이틀과 같은 타이틀곡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는 앨범 맨 앞에 실려 일찌감치 충만함을 주고 있었다. 첫 곡부터 가슴 깊이까지 아프고 아프고 아프게 말이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황찬희 작곡가의 곡인 것부터 솔깃했으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케이윌의 목소리 삼박자는 더이상 어떤 미사여구로 형용하고 싶지 않을만큼의 빠져듬을 준다. 누군가에게 아프고 아픈 마음, 그립고 그리운 마음을 꼭 전해야 할 것처럼.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가 피처링한 '최면'.. 업 템포 곡으로 케이윌의 송과 아웃사이더의 랩은 절묘하게 조화된다.
케이윌도 그렇지만.. 아웃사이더라는 랩퍼는 정말 기가 막히게 멋진 것 같다.
사랑해 반대말.. 감미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멜로디는 여느 노래들보다도 감성적이고 여려보이지만, 노랫말과 그 속에 숨은 느낌은 아리고 눈물나도록 슬피 들렸다. 특히 엔딩의 차분함이 오히려 그 감정을 깊이 만드는 느낌이었달까..
가삿말을 들으며 있으면 금새 추억이 떠올라지는 노래, 끊었던 담배..
............... 내 방 가득한 담배연기처럼 넌 흩어지지 않아...
필름이 끊겼다.. 처음에는 그냥 케이윌 스타일의 발라드.. 로만 들었던 곡이다.
수도 없이 앨범을 들으면서 지금은 이 곡을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가장 슬프게 만드는 곡인 것도 같다. 오케스트라가 같이 하면서도 은근한 느낌을 전하는 멜로디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강한 인상을 갖게 만드는 곡처럼 들린다. 그래서 처음엔 편한 느낌으로 들었다가 점점점 매료되는 느낌을 받았던 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요즘의 내 감성과 딱 맞아있는 곡.
이별 몰랐던 날..
슬픈 가사를 하고 있지만 살짝 미디엄템포곡이라 애절하거나 구슬퍼 보이진 않았지만, 가사를 잘 들어보면 역시 아픈 곡..
이번 앨범에 어떻게 행복한 노랫말 하나가 없다. 모든 곡이 다 그리워하고, 이별해서 슬프고, 보고싶고, 추억하고, 눈물 흘리는 노랫말 뿐이다.
하기야 발라드란 슬프고 아파야 제 맛이니까.
My Lsat Love... 마음 가던 일이 믿음을 주거든 이 노래가 참 예뻐서 같이 듣고 싶다 말하고 싶었다.
한 사람과 한 사람이 서로에게 믿음을 주는 일은 어쩌면 세상을 살면서 단 한번도 이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이런 아름다운 노래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노랫말이 너무 행복하기에 나는 더없이 슬퍼질 것이다.
내게 행복한 꿈을 그리게 했다가 피그말리온이란 말을 다시는 믿고 싶지 않게도 만든 노래..
나무.. '노을'의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인데... 케이윌이 다시 불러 수록했다.
노을 음반에서도 참 좋아했던 곡이었다. 사랑을 향해 뿌리 내리고 가지를 뻗어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라고 있겠다는.. 한 사람을 향한 마음이 절실한 노래다.
4명의 노을이 불렀을 때도 애절하게 들렸었지만, 홀로 부르는 보컬도 그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 들려진다.
..................... 심장이 뛰는 한은... 믿을게요.. 기다려요.. 이 자리에 서서...
다시 사랑하면 안되니... 필름이 끊겼다 만큼 빠져듣는 곡.
역시 후렴구 부분이 맘에 들기 때문이다. 멜로디가 예쁘지만 케이윌의 목소리는 슬프다.
노래 잘하는 발라드 가수, 호소력있는 목소리를 하고서 또한 감성을 전할 줄 아는 가수.. 그게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정의한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