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가 인터넷이 끊기는 바람에 쓴 글이 다 지워져 버렸네요 ㅠ.ㅠ
안녕하세요.
조언을 구할곳이 마땅치 않아 판에 함 올려봅니다.
와이프와 11년이란 긴 연애 끝에 10월에 결혼하였습니다.
5년전 부터 동거를 시작하여 사글세 -> 월세 -> 전세까지 왔네요.
둘이 맞벌이를 하는지라 부족함이 없었고 동거 시작후 좋아하는 친구들 다 등지고
알뜰살뜰 모아서 전세자금과 차까지 구입하고 결혼자금까지 모아서 부모님 도움없이
둘의 힘으로 결혼까지 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되었고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가나 태국이나 필리핀으로 가나 금액은 거기서 거기였지만
말 안통하는데 가는거 보단 제주도가 나은거 같아서 제주도로 갔습니다.
가자마자 저 혼자 감기에 걸렸고 -ㅅ- 이 악물고 돌아다녔죠.
와이프는 마지막날에 옮더군요...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싸움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감기에 걸린지 좀 된지라 거의 안정된 상태였고
와이프는 한창 감기 바이러스들이 날뛸때였으니...
제 맘 같아서 처가댁에 인사는 나중에 드리고 집에가서 몸조리 하면서
쉬는게 좋을거 같다고 생각하였지만 워낙 장모님께서 그런거에 이해를 잘 못하
시는지라 와이프에게 전화로 몸이 안좋다고 말씀드리고 양해부탁드린다고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와이프는 전화하는 내내 인상을 쓰고 있더군요...
이유인 즉슨... 처가댁에만 인사드리는게 아니라 고종사촌부터 이종사촌과 당숙까지
인사를 드리러 가야된다는거였죠...
저 또한 몸이 괜찮아졌다고는 하나... 지금 몸상태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힘들었지만
워낙 완강하게 나오시는지라. 처가댁으로 출발하여 인사를 다 돌았습니다.
파김치가 된 와이프는 장모님께 한소리 하였고 장모님께서도 당연히 해야되는걸
그깟 감기 걸렸다고 왜 못하냐며 한바탕 하셨습니다.
그리고 12월 5일 장인어른 생신이기에 꼭 참석하고 자고 가라는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그 때 와이프는 아무런 말이 없었지만 장모님 또한 더 묻지 않으시고 그냥 넘어갔습
니다. 그리고 몇일전 와이프가 장모님과 전화 통화로 싸운 얘길 하더군요.
나름 와이프도 장모님께 서운한게 있을테고 장모님께서도 딸에게 서운한게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는 어제 가지 말자고 하더군요.
가야되지 않을까라는 말을 하였지만... 와이프의 성격을 아는지라.
가봤자 분위기 삭막해질거 뻔하고 그 사이에서 눈치 또한 봐야하기에
더 이상 말할수 없었습니다.
장모님께서는 자신의 생각대로 저희가 따라주길 바라시는거고
와이프는 저희 생각과 상의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 같은데
둘의 사이에서 참 난감합니다.
안간다는게 못할짓 같은데 더군다나 처가댁 식구들이 나를 안좋게 볼텐데 하는
걱정도 듭니다.
어떻게 장모님과 와이프가 좋게 좋게 화해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서로 양보만 하면 좋으련만
양보란 남을 위하여 자신의 이익을 희생함이라고 하던데
장모님과 와이프에겐 힘들게 보여지네요.
많은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