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라는 것.
아니 그 이전에 텍스트란 글은 정말 신비하면서도
비법의 매력을 갖추고 있는 듯 하다.
가만히 읽고 있노라면 상상이라는 것이 의무적으로 될 때가 있다.
어느날 글이라는 것을 자세히 보고 있자니
문득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 하나에 담겨 있는 것이 정말 무수히도 많은 것이다.
정점에 도달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직 미적거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 자리에서 멀뚱히 다른 것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의미를 새겨놓은, 혹은 의미없는 글이라는 수단이,
다른 의미를 재창출 하는 것 같다.
그 의미는 어쩌면
세포처럼 제 할 일을 다 하고 있을지 모른다.
마치 어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