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가끔보고
글은 써본적없는 한 20살여자에요ㅋㅋ
괴로운 마음 어디에 털어놓을까하다가 톡이딱이라는 생각에!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날짜가 정확히 생각안나는 데 저는 올해 11월의 어느날
소개팅을 하게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첫 소개팅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나갔습니다.
약속장소는 혜X역 4번출구 저녁 6시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어디들어가있을 걸 그랬네요
10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 이날은 바람이 참 많이 불었어요 ㅜㅜ
그런데, 약속시간 10분이 지나도 오지않는 겁니다.
결국 6시 20분 조금 넘어서 도착하시더군요..
제가 일찍 도착해서 더 기다리게 된 것도 있지만
속으로 조금 실망했습니다.
듣기로는 혜화역 근처에서 오시는 걸로 들었는 데...
조금 씁슬한 기분으로 인사를 나누고
근처 커피숍으로 들어갔어요.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 분 얘기들어보니, 담배를 안피신답니다.
저 정말 놀랐습니다. 담배 안피는 남자 저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막 여성스러우신 분같다고 얘기하시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타입이라는 둥 칭찬하는 얘기들 해주셔서
기분이 좀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자꾸 군대얘기를 하시더군요ㅜㅜ재미없는 데..
후임얘기..
어쨌든 얘기는 계속이어지다가 물어보시더군요..
저녁 드셨어요?
아니요 아직..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먹었어요 이러시더래요?
............
그러시구나......
커피숍을 나가서 무슨 선물가게 같은 곳을 들려서 구경했습니다.
소개팅 전에 전 날이었나? 케이블이었나? 현영이 길거리 데이트하던 장면
이 떠올라서 그 때 부러웠었는 데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으러 갈 줄 알았는 데...
저는 6시에 만나면 당연히 밥안먹고 만나서 같이 식사하는 줄
알았어요... 노래방을 가자고 하시데요..
그래서 노래방 갔어요...
저도 좀 그런 편인데 요즘 노래 잘 모르시는 듯..
저만 그런건지 모르지만,
이정노래 제목이 뭐였더라? 다신 이었나? 그 노래 부르시는 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노래방에서 노래부르고
배고파서 미치겠지만..
커피숍으로 다시 가자 그러시길래 또 갔습니다.
갔는 데..........
눈을 막 빛낸다고 해야하나??
막 자꾸 웃으시고...
그러더니 제 오른손을 두 손으로 잡으셨어요
그러더니 막 밀가루 반죽하듯이??? 기분 되게 이상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아 내가 왜이러지.. 이러시고
전 얼른 손을 뺐습니다.. 아 정말 배고프고 이 사람 왠지 이상하고
기분 나쁘고 이상했어요..
그래도 실수로 그랬나보다하고 이해하려했어요..
9시가 넘어가고 있었어요..
이제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일어서는 데
에프터신청하면 받아줄거야?? (말 놓기로 했어요 커피숍 2번째 갔을 때)
그러셔서.. 생각을 좀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춥다고 했을 때 겉 옷 벗어주시고,
담배도 안피시는 분이고 그런 것같고
아까 그건 실수로 그랬나보다.. 그리고 사람은 한 번 만나서 다 알 수 없는 거야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응 이라고 대답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는 데..
연락이 왔습니다. 바다를 가자고.. 깜짝 놀라서 거절했더니
영화보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치마를 입으라고 하시더라구요..
.......... 뭐 성격이 솔직하신듯...
치마가 어울리는 지 확인해보고 싶다고...
기분이 이상했지만 치마 입고 나갔어요
또 혜X역에서 만나서 저 또 일찍 도착했는 데
이번엔 안 늦으셨어요. 그래서 영화보고 (콜라를 두 개드시는.. 특이하신..)
이 날은 밥도 먹었습니다.
그러고 얘기 좀 하는 데.. 제가 돈도 없고 해서
피시방 가자고 했습니다. 같이 테트리스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할 말이 있으시다고해서 커피숍갔는 데..
나쁜 남자얘기.. 자기가 이성으로 보이는 지.. 등등 여러가지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아는 여자동생들은 그 분께 형이라고 부르고
자긴 여자동생들은 모두 쌍욕을 하며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아는 동생으로 지내게되면
매너적이고 신사적인 서비스는 모두 사라질거라나?
아무튼 그러시더니..
사귀지 않으려면 아에 연락을 끊자고 안그러면 제가 상처 받을 거라네요..
그래서 전 상처 잘 안받고, 솔직히 이성으로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구요..
너 그럼.. 내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보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솔직히 그냥 무서웠습니다.
갑자기 문을 확열고 나가셨어요
어쨌든 그러고 피시방 갔어요..
근데 테트리스가 점검중이어서...
각자 할 일하는데 그 분은 총쏘는게임??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막 욕을 하시는 겁니다.. 헐...
그러더니 저를 보더니 왜?? 이래요
저 놀랐지만 놀라지 않은 척하고 무섭고 불쾌하기도하고
이상한 기분에 얼른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갑자기 놀이공원에 가자네요..
그래서 돈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그냥 집에 가는 데..
"너한테 실망했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거같아
연락하지말자. 나도 힘들고 너도 힘들고 "
이러길래 " 그래 정말 미안해 잘해줘서 고마웠어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랄게"
했더니 갑자기 문자가 엄청 오는 거에요.
너 이대로 나한테 연락안해버릴 것같아..
너의 진달래꽃이 되어줄게..
날 밟아줘 무참히 밟아주면 널 잊을 것같아..
나 너무 힘들어 위로해줘..
나 좀 살려줘
차라리 날 루저라고 말해줘..
쌍욕이라도 해줘 널 잊을 수 있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가봐
너한테 정말 실망이야.
내일 밥 사줄래?
너 알바 구해줄게
너 문자 무시하기 하지마라ㅡㅡ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연락안했어요..
그리고도 한 일주일동안 계속 문자왔어요
일상을 보고하는 듯한 문자?
오늘 뭐했고 날씨 어떻고 기분 어떻게 보고싶고 등등...
그래도 전 계속 무섭다는 생각만..
그러고 있는 데.. 네이트온에 들어온 겁니다.
제가 있는 데.. 대화 걸어서... 무서워서
이야기했어요..
번호지웠냐고 확인하게 문자한통보내라고 하고..
그래서 연락했어요
차 사면 태워준다. 너 나 멋있어지면 후회마라 등등..
계속 만나자는 데 지금 대충 피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연락을 서로 기분 안나쁘고 제가 두렵지 않게
연락을 끊을 수 있을 까요ㅜㅜ
참고로 이분은 23살로 저보다 나이가 많으셔요..
여기다 글이라도 올리니까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