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 24 2009-10-05]
2009 K리그가 종착역으로 향하고 있다.
각 팀마다 3~4경기 정도만 남겨둔 상태. 하지만 그 결말을 쉽게 예상할 수 없다. 그만큼 올 시즌 K리그는 치열하고 또 흥미진진하다. 특히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쟁은 피가 말릴 정도로 짜릿하다. 서울과 전북은 3가지 타이틀을 놓고 예상할 수 없는 전쟁의 절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은 우리 것
현재 K리그 1위는 서울이다. 15승3무6패, 승점 4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전북. 14승5무5패, 승점 47점이다. 승점차는 단 1점. 두 팀 모두 24경기를 치렀다. 전북은 지난 2일 전남에 2-0 승리를 거두며 잠시 리그 1위의 기쁨을 맛봤지만 이틀 뒤인 4일 서울이 제주에 2-0으로 승리하며 다시 1위를 되찾아왔다.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2009 K리그 정규시즌 챔피언이 가려진다. 3위 포항이 승점 41점이라 역전 우승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은 이 두 팀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
단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1위를 위해서는 무승부도 위험하다. 오직 승리만이 필요할 뿐이다. 게다가 이 두 팀은 골득실 역시 +20으로 같다. 승리를 하더라도 더욱 많은 골을 넣어야만 한다. 지난 시즌 수원과 서울이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차로 수원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서울과 전북 앞에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함만이 남아 있다.
◆득점왕은 바로 나…이동국 Vs 데얀
K리그 1위와 2위의 대결답게 서울과 전북은 각각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이동국과 데얀이다. 이동국은 현재 17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데얀은 13골로 이동국을 추격하고 있다.
앞으로 각자 남은 경기는 4경기. 사실상 4골 차로 앞서 있는 이동국의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달 20일 부산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한 것이 컸다. 하지만 최근 데얀이 시간이 지날수록 폭발력을 선보이고 있다. 데얀은 지난 4일 제주전에서도 1골을 보태며 골감각을 이어갔다. 이동국에 쉽게 득점왕을 양보하지 않을 태세다.
◆'3대1'의 싸움이지만 지지 않겠다…도움왕 전쟁
서울과 전북의 도움왕 전쟁은 득점왕 전쟁보다 더욱 치열하다. 현재 도움 1위는 전북의 에닝요. 9개로 울산의 현영민과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공동 3위는 최태욱, 루이스(이상 전북)와 기성용(서울)이다. 이들 3명은 1위와는 단 1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도움 8개를 올리고 있다.
에닝요, 최태욱, 루이스는 팀 우승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반면 기성용은 전북의 슈퍼 트리오를 넘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동국과 데얀의 골감각 역시 이들을 도와줘야만 한다. 이동국과 데얀의 결정력에 따라 이들의 운명도 갈릴 수 있다. 앞으로 남은 4경기. 마지막에 도움왕에 등극하는 히어로가 누가 될 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