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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싫어지는 심리

포카리스웨터 |2009.12.08 13:46
조회 1,637 |추천 0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

 

여자들 홈피 나란 여자는 폴더의 단골질문 중 하나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톡 된 사람들 보면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주는 형식으로 글을 쓰던데 처음이라 어색하군요.)

 

 

연애를 많이 해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쑥맥도 아닌 저는,

이상한 버릇아닌 버릇이 하나 있어요.

 

어떤 사람을 좋아하기 전에는

설레고. 그 사람 아니면 안될 것만 같고.

날마다 그를 생각하고. 내 일상이, 이 세상이 그와 연관되어 다가오고.

일을 하다 쉬는 시간이 나면 내가 그와 사귀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고,

뭐 여느 사랑에 빠진 사람들 처럼 그렇게 감정을 쌓아가다가.

그래서 그 사람에게 잘해주고,

나의 그 정성이. 노력의 결실을 맺으려는 순간.

 

그러니깐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구나 하는 순간.

나는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건 뭘까요.

막상 사귀면 어떻게 될까

이 사람은 어쩌고 저쩌고.

남자 이것저것 따지는 속물적인 여자를 경멸하면서도

스스로 이것저것 생각하며 그 사람을 재고 있는 속물적인 나를 볼 때마다.

아- 내자신이 싫어 라고 하면서도,

 

이런저런 잡생각끝에,

괜히 많아지는 생각끝에 나는 항상

그 사람과 사귀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막상 그 사람이 분위기를 잡고

우리 사귈까라고 말하려 하는데

나는 막 다른 일 하는 척하고,

어설프게 고백할 타이밍을 거절하게 되네요

 

과거 남자친구의 배신아닌 배신에 대한 두려움인지.

이 두려움은 언제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일단 사겨보고 아니면 아닌거지 하는 연애는 싫어해서

이제 정말 진실하고도, 진지한 사랑을 하고 싶은데.

난 사실 좀 두려운가봐요.

아님 과거에 집착하는 멍청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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