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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차이의 연상연하 이대로헤어져야할까요.

LKH. |2009.12.11 15:26
조회 2,298 |추천 0

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글을 쓰게될 줄은 몰랐네요. 만약 제 지인들중 한명이라도 본다면 흔하지 않은 일이기에 바로 알아볼 것 같지만,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글을 올려보네요.

저는 21살 학생이고요, 제 여자친구는 33살 사업가라고 해두죠. 처음 만나게 된건 이번년도 6월, 제가 이사람의 가게에서 알바를 하면서 였습니다. 같은 과 선배의 소개로 이 가게에서 알바를 시작하게되었는데요. 종강을 하면서부터 오전에 알바를 하게되어 부딪히는 일이 많게되었죠. 자주 함께 식사를 하곤 했는데, 제가 여태 살아오고 지나오면서 있던 연애사를 세세하게 물어보는 이사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제가본 제모습은 여자에게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예전 여자들한테 욕먹으면서 사는 것부터 여성들에게 술을접대하는 일을 했다는 것, 지금까지 오게된 제 상황을 얘기를 해도 이사람의 나이 때문인지 쿨하게 이해해주고 들어주더군요. 그렇게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하면서 이사람과 코드가 맞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사람과 연인이 될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8월어느 토요일, 우리는 회식을 했습니다. 그날 술을 마시고 술집에서 둘만 나와서 골목길로 갔습니다. 이사람이 만취한 상태였지만 전 이사람이 절 좋아한다는 느낌에 확신을 갖고 있었기에 입맞춤을 했습니다. 그 다음주에 이사람은 저를 불러 무슨일이 없었느냐 물었고 전 기억이 났으나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여 모르는 척을했습니다. 그후 어느날 할얘기가 있으니 가게문을 닫는 시간이후에 가게로 들어오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전 가게로 갔고, 그곳에서 와인을 마시며 고백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만나게된저희가 지금까지오게된거죠. 그동안 이곳저곳 여행도 다니고, 중국여행도 다녀오게되었습니다. 4개월여를 만나는 동안 옷가게에서 옷을 팔던 여직원이 저한테 몰래 번호를 준것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가게에서 일하다 저한테 남긴 메모를 보고 싸우기도하고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임신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전 여자친구가 거짓임신을 가지고 헤어진 절 잡던 기억이있어 사실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지만 불안한 마음은 감춰지질 않았습니다. 결국 이사람은 이 나이에 임신하면 낳을 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하며 가게를 한달동안 나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인터넷도 뒤져보고 빠르면 3주차에 약물로 임신중절이 가능하다는 이런 사실만을 검색해 돌아다니며 회피만하려했습니다. 물론 이런 모습은 감춘채로말이죠.  저는 어찌할바를 몰라 임산부혈액순환제도 사다주면서 시간만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결국 그렇게 임신 5주차가 되었고, 저는 인륜적으로 해서는 안될 짓을 해서 아이가 지워지게되었습니다. 정말 쓰레기 같은 행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평생에 지워지지않을 멍에를 갖고 살아가겠노라하며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사람이 저를 또 잡았습니다. 저는 이사람을 위해서는 이대로 헤어짐을 택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했으나 무슨생각에서인지 다시 만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반성을 하며 이사람을 만나며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쭉 만나왔씁니다. 

 전 학생인지라 금전적인 여유도없고 사실 군대도 다녀오지않아 시간적 여유도 없음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런 절 이해하고 자신의 신용카드까지 교통카드로 쓰고, 돈쓸일이있으면 쓰라고 내주던 사람이었습니다. 데이트비용은 항상 이사람이 지불을 했고, 사소한 밥값, 영화값에 까지도 전 제 지갑을 열질 않았습니다. 그저 전 말과 재미있게 해주는 것으로 이모든것을 커버하려고만 하는 남자라 죄책감도 많지 않았습니다. 예전부터 이렇다는 것을 알아서  고치려해도 그동안에 버릇으로 몸에 배었는지 쉽지가 않았습니다.

 말만하면 멍청하다고하고 얼굴지적도 많이 하고 까칠하게 항상 대하는 제모습을 숨기려했었지만 만난지 3개월 여가 지나가면서부터 제자신을 숨길수가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사람한테 감정이 식어감을 느끼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희는 술을 마셨고, 이사람이 자신의 가게에 관한 고민이 큼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해결해주고 그러다가 말싸움이 붙어 저는 그 가게를 박차고 나갔고, 그냥 집에 가려던중에 그래도 집에는 바래다 줘야 한다는 생각이들어 집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부모님이 계셔도 집이 2층이라 함께 자주 자고 나왔었는데, 오늘만은 기분이 이상해 그냥혼자 돌려보내려했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팔을잡고 놓지않는 이사람때문에 함께 들어갔고, 주무시지않던 이사람 어머님께 걸리게되었던거죠. 새벽 1시에. 그렇게 늦은밤 무언가 받을게있는것처럼 연기를 하고 빈 쇼핑백을 받으면서 그 집을 빠져나와 집으로 왔습니다.

그날 새벽집에 도착해서 통화를 하는데 전 분명히 집에 안들어간다고 했는데 니가 억지로 끌고가서 병신꼴났다고 하며 윽박을 지르고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너무 화가나 있던상태라 전화를 먼저끊는것을 싫어하는 것을 알지만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계속 전화가왔지만 저는 받지않았고 마지막으로 한통화하려고 전화를 헀는데 통화중이었습니다. 그렇게 10분가량 지나서 다시전화를해서 통화를 하는데 누구랑 이시간에 통화를 하느냐 물었더니 저번에 말한 남자동창생과 통화를 했다고 하더군요. 이부분에서 또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전화를또 끊어 버리고 그냥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보니 12통가량의 부재중전화와 안녕 이라는 문자가 와있더군요. 이전에도 이런문자를 자주 보내는 이사람이기에 전 대수롭지 않게 연락을 하지않았습니다. 군대에 가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이라고 생각했기때문이죠. 이런식의 패턴이 항상 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날 저는 친구에게 이사람의 신용카드를 주고 가게에 가서 돌려주라고 시켰습니다. 그렇게 신용카드까지 돌려주었고, 헤어진후 이틀이 지나가고있습니다. 이사람 휴대폰이 어제부터 계속 꺼져있네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평범한 가정을 꾸리는 것외엔 여자와 하고싶은게 없던 저인데 왜 이런 기분이 드는 지를 모르겠네요.

 이 사람과 헤어지던날 헤어지기전에 주고받았던 그 편지를 읽는데 눈물이 자꾸 나네요. 이사람을 위해서나 저를 위해서나 이렇게 헤어짐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알지만 이번엔 제가 놓을 수가 없을 것같습니다. 진지한 고민 평소에 글하나 쓰지도 못하는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되네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오늘도 그 가게에 나가는 날입니다. 나갈수도없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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