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음주에 시험기간이어서 공부를 해야하지만 공부하기 싫어
판을 둘러보던 스무살 여대생입다.
수시니 뭐니 해서 새내기들이 들어오더라고요.
영원한 새내기이고 싶은데![]()
진짜 금방 새내기가 들어오네요ㅎㅎ
새내기들이 본격적으로 학교 들어오기전에 반드시 거쳐야하는 것이 바로 새터잖아요.
올해 2월에 새터가서 뭐 술도 많이 마시고, 죽고 그랬지만 쫌 황당했던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네요.
새터를 갔습니다. 죽겠다...이런 맘 반, 아 잼나겠다... 이런 맘 반으로 새터를 갔죠.
가서 첫번째날 죽었습니다.
그 다음날 일어나지도 못하고 물만 먹어도 토할 정도로 쫌 많이 마셨어요.
둘째날 행사가 오전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쓰라린 속을 잡고 앉아있다가 올라올꺼 같아서 화장실로 가려는데 선배님들이 갑자기 09들이 모여있는 데 오시드라고요.
그리고 중앙에 앉으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09 몇몇 중에 08 선배보고 언니 오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처음에 만나서 언니 오빠 하는 거는 예의가 아닌거 같고, 기분나빠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꼭 선배라고 부르라고"....
이러시더라고요.
뭐 선배님들 말처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여러분도 느끼지 않으신가요.
선배랑 언니 오빠 형 누나 하는 거랑 심리적 거리감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거.
솔직히 저는 그 분들이 처음에는 그냥 예의를 운운하셨으면 아 그렇겠다 하고 넘어가겠는데 지들 기분나쁘니 그렇게 하지마라....참....
솔직히 선배라는 것이 단순히 윗사람을 뜻하는 것은 아니자나요.
1년 대학에서 더 많은 것을 경험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좀더 도와주고 챙겨주는 것이 선배의 자세아닐까요.
진짜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이라면 그런식으로는 못나왔을 꺼 같습니다.
저는 우리과처럼 이런식으로 돌아가는 게 당연한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른 과 애들 이야기 들어보니 얘기가 다르더라고요.
엥 너넨 선배라고 불러? 막이러고요.
제가 동아리를 하나하는 데 거기서도 언니 오빠들한테 선배 소리하면 야 무슨 선배냐 언니 오빠지^^ 이럽니다.
그리고 솔직히 요즘 재수도 많이하는 데 한학번 차이면...뭐...
그런데 자기랑 갑인 애들한테 선배선배 소리 꼬박해야되고(물론 나중에 쫌 친해지면 언니 오빠 형 누나 야...이러긴 한데 그것도 쫌 끼리끼리 그러는 성향이 있어서...)....
저는 걱정되는게 제 친구들이...이번에 대학 합격해서 들어오는 친구들이 이런 대접 받을 까봐 무서워요...
암튼 그렇다고요.
새터에서 그럴 정도면 선배라는 호칭이 그렇게 듣고 싶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