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를 앞두고 휴학을 한 상태여서 심심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죠.
이젠 매일 하던 위링, 스포, 스타 들도 지겨워서 -.-;;
그렇게 심심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에
예전 중고딩때를 떠올리며
오랫만에 인터넷 채팅에 접속하게 되었습니다.
옛 생각하면서 이방저방 둘러보다가....
'[조건만남] 설 xx동 사는 분 빨리 오삼'
기억은 잘 안나지만 대충 이런 방제목이 있어서,
자극적인 방제에 호기심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방장이 여자분이었는데 나이는 고등학교 2학년
그래서 심심하기도 하고 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그렇게 한시간여정도 대화를 하다가
새벽 3시경에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방제에 적힌대로 xx동 위치에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만나기로 하였죠.
혹시나 해서 전화번호를 교환하고(이런거 낚는 사람도 있어서)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들었는데
목소리 아주 이뻤습니다, 여자 목소리가 맞았습니다.
저는 약간 들뜬마음에
약속시간에 늦지않게 조금일찍 도착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가 다가오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그래서 아까채팅하신분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하는겁니다.
얼굴은 약간 앳띠어 보였습니다.
그렇게 잠깐 인사를 하고있는데
갑
자
기
.
.
.
.
.
.
놀이터 뒷편에서 한 10여명의 남학생들이 우루루 나옵니다.
'뭐여 이시간에~' 하고 생각하고 별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주위를 둘러싸더니
저를 밟는겁니다. ㅡㅡ
뭐라고 소리칠 상황도 안됐습니다.
.
.
.
.
뭐 10여명이나 되는데 반항할수가 없죠....
그렇게 온몸이 욱신거릴정도로 좀 맞다가
제 주머니에 지갑을 빼가더니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여학생과 함께.................
음...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억울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를 했죠
경찰에서 조사를 했는데 그 여학생 마지막 로긴한 장소가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가까운 PC방이었습니다. ㅡ.ㅡ
이후에 경찰들이 그 PC방에서 매복하며 잡았는데
그 남학생들은 여학생과 초등학생 동창생들이었고
여학생과 짜고치는 고스톱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제가볼땐 이렇게 사람 불러내서 때리고 돈 뺏는 놈들 같습니다.
조사결과는 이런 방식으로 10여차례 넘게 범행을 저질렀고
그동안 피해자들이 '교제'사실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악용한거지요
뭐 제가 잘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억울해 보이지 않습니까?
요새 10대들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