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봄..
친구들과 동네 술집에서 술을 먹다가 함께 합석하자고 한 남자분들이랑 같이 술을 마셨어요..
게임도 하면서 엄청 재밌게 놀았죠.
그닥 잘 해보고싶다 싶은 남자분들은 없었지만..ㅋ
그렇게 술을 해뜰때까지 마시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
그 중에 한남자분이 데려다 주겠다는 거예요..
저는 극구 사양했어요..
집도 코앞인데다가 뭔가 좀 다른마음을 품고있을까봐?ㅋㅋㅋ
그래서 혼자 가겠다고 계속 그랬는데..
계속 데려다 주겠데요..
근데 제가 승질이 좀 있어요..
싫다는데 계속 데려다 준데서 승질내면서 니맘대로 하라고 ..
그렇게 집에가는데..
제가 그때 마침 킬힐을 신었어요..
키도 167인데 킬힐신어서 등치가 산만해졌어요..
근데 밤새놀았더니 발이 너무 아픈거예요..
그래서 절뚝거리면서 걷는데 그 남자가 업어주겠다는거예요..
아됐다고 됐다고 밀어냈어요..
왜냐하면 그 남자가 킬힐신은 저보다 작고 덩치도 없고..
키작은 남자가 별로 라는게 아니라 제가 더 무거울것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남자가 계속 업어주겠데요..
전또 승질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쒸 됐다고 하는데...
아...제가 계속 거부하니까 억지로 제 앞에 쭈그려앉더니 저를 업었어요..
업히니까 그래도 남자라고 잘 들고 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발진짜 아팠는데...되게 편했어요..
그렇게 조금 가다가 제가 등에서 흘러내렸어요..뭔얘긴지 아시죠 ㅋㅋㅋㅋㅋ
그래서 걔가 다시 잘 업을라고 으쌰 하는 순간 ㅋㅋㅋㅋ
둘다 앞으로 심하게 고꾸라졌어요..........
아침이라 사람들도 있는데....제가 생각했던 불상사가 일어난거...
으악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전또 미친듯이 승질나서
'그러니까 내가 업지말라고 했잖아!!!!!!!!!!!!!'
하면서 소리질렀는데 얼굴이 너무 아픈거예요..
그래서 손을 갖다 댔는데 피가 철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유일한 장점이 피부거든요...........근데....다른데도 아니고 얼굴에 완전 대박 상처가난거예요..
놀래서 가방에서 거울잽싸게 뒤져서 얼굴을 봤는데 대박............
여자얼굴이............
전 미친듯이 승질을 냈어요
그러다가 제 밑에 깔려있던 남자가 미안하다면서 일어났는데..
저보다 얼굴이 더 심하게 다친상태에서 ㅋㅋㅋㅋㅋㅋㅋ코가 삐뚤어진거예요........
전 순간 헉했어요 ...
근데 그 남자가 자꾸 미안하다고 하는데..
저는 승질을 내다가 그 남자 얼굴보고 입을 다물었어요 ...
그리고 괜히 제가 미안해지는거있죠...
그렇게 결국 그남자 우리집앞에까지 저 데려다 주고 코삐뚤어진채로 집에가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낮부터 저희집앞에와서 하루종일 제 얼굴에 후시딘을 발라줬어요..
밥도 사주고 차도 사주고 꼼장어도 사주고 ...
밤에 헤어지기 전까지 제 얼굴에 후시딘을 계속 덧발라 주더라구요..
그 모습에 좋아져서 사귀게 되었어요...
정말 좋았는데 어쩌다가 2주정도 밖에 못사귀고 그 남자가 미국으로 가버렸네요..
아직까지 얼굴에 흉터가 남아있어서 흉터를 볼때마다 그 남자가 생각나요..ㅋ
그리고 제가 원래 음악프로 같은 걸 잘 안봐서 몰랐는데..
최근에 샤이니를 봤는데 거기서 온유를 보고 깜짝놀랬어요..
그 남자가 정말 온유랑 완전 똑같이 생겼거든요...
원래 아이돌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 남자 때문에 온유도 좋아하게 된것같아요 ㅋ
첨엔 얘가 나한테 거짓말했나 ? 얘 가수였나 ? 할정도로 똑같이 생겼음..ㅋㅋ
미국가기 전에 저한테 술먹고 전화해서 많이 보고싶다고 했었는데..
2주정도 밖에 안사귀었는데 저도 되게 오랬동안 생각나고 보고싶네요 ㅋ
싸이도 잘안해서 잘지내는지 어쩌는지도 모르겠고...
내얼굴 이렇게 만들어놨으니 책임져야 하는데 ㅋ
인연이라면 언젠가 또 만나겠죠 ?ㅋ
이것도 많이 아문상태..흉터가 아직도 있네요 ㅠㅠ
이거는 그냥 짤방용 내 남동생 사진 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