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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왜 왔니?(My home, 2009)

허민정 |2009.12.13 23:22
조회 95 |추천 0

'이런 영화 어디서 본 거 같아. 남자가 여자 머리 감겨주는...아 그 제목이 뭐지?'

'(Out of africa)'

'아 말하지마 나 막 생갈날라 그래'

'넌 내년까지 생각해도 생각 못 해네'

'왜'

'제목이 길어'

'계속 보고 있었던거야?

 계속 보고 있었구나...

 보니까 어때? 나 괜찮아?'

'글쎄, 그저 그래'

'어떤 여자가 좋은데?'

'눈치 빠른 여자'

'난 완전 머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까지 하는 건 기적이야. 그런 일 기다리다가 늙어 죽을 순 없었다고'

'우리한테나 기적이지..다른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하면서 살아. 난 다시 누구 좋아하기 글렀고. 넌 누구한테 사랑받기 글렀어. 우린 실패작이니까.'

 

'Out of africa-아저씨가 틀렸어.

 나 생각해 냈다구...아웃 오브 아프리카...

 아저씨는 다시 누구를 사랑하는게 글렀고, 나는 누구한테 사랑받기 글렀다는 말. 그말이 맞는 것 같아.

 그치만 그 반대는 어때? 나는 다시 누구를 사랑하게 되고

 아저씨는 누군가에게 사랑받게 되는 거...

 그럼 우리도 완전 실패작은 아닌거지?'

 

'나 다음 세상에는 꼭, 꼭  눈치 빠른 여자로 태어날거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건 우리한테만 기적인 게 아니야.

 

그건 진짜 기적이야.'

 

 

누군가를 좋아해 본 사람은 안다.

'저 사람도 나를 좋아했으면...'하는 기도를 하며, 간절히 그런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랐었던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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