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소개를 하죠... 저는 서울에서 혼자 자취중인 곧 27년식 남성입니다.
제가 이렇게 눌러앉아서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는 이유는... 오늘은 아무짓도 안하고 그냥 앉아 있는게 저의 정신건강상 육체적인 건강상 좋을 것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자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일단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따져본다면 머피의 법칙정도? ㄴㅁㄹ이란 단어가 저절로 나오는 정도? 정말... 참.... 오늘은 되는일도 없었습니다.
오늘의 비극의 발단은 약 2일전... 평소자취하는 저를 안쓰럽게 생각하던 저의 몇 안되는 여자친구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따르릉..... “여보세요?” ... “밥 안먹었지? 우리 임art 왔는데 장좀봐가서 같이 먹을까?”
(임art = 누구나 알고있는 대형마트중 하나... ㅋ)
그날따라 선하디 선하게 들리던 그 까칠하던 여친의 (여기서 말하는 여친은 단순여자친구) 음성... 저는 정말 고마웠습니다.
친구들이 찾아왔고 해물파전을 위해 사온 부추와 오징어, 새우... 그리고 다른 여러 재료들
그때는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날따라 그 여친들을 볼때면 가슴이 뛰는것 같더군요
ㅋㅋㅋ
역시 여자의 음식하는 뒷모습은 저를 자극하는것 같았습니다.ㅋㅋ 절대 변태 아닙니다. ㅋㅋ
그렇게 그날은 친구들이가고 저는 늦게 잠이들었죠...
그런데 그다음날부터 몸이 찌뿌등하고 힘이없고 이상한 냄새가 코주위를 맴돌더군요
기분탓이겠지 ... 추워서 그런가보네 라는 생각들로 정리하고 할 일들을 하였습니다.
그때는 몰랐죠 오징어와 새우를 그냥 쓰레기통에 넣어준 고마운 여친들......
오늘에서야 그 냄새의 정체를 알았습니다. 오징어와 새우의 크로스오버 였다는걸...
막 그것들을 처치하려는데 저의 누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의 누나는 저와 나이가 5살차이가 나죠... 동안이라서 제가 오빠인줄아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여하튼 전화와서 하는말 “오늘 택배 물건올것 있는데 누나집으로 와서 그것좀 옮기렴.. 아 그리고 오늘 누나 꿈자리가 뒤숭숭하니까 조심하고....”
그땐 그 꿈이 저에게도 영향이 있을꺼라곤 생각못했죠
일단 막장 비린내를 뒤로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근데 이런 뭥미...
동안 누님이 옮기자던 물건은 바로 ‘런닝머신.........’ ㄴㅁㄹ....
진짜 정말 엄청 ㅈㄹ맞게 무겁더군요... 박스에는 110kg이라는 단어가 써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지상 3층은 끝이없는... 오를수 없는 높이인 것만 같았습니다...
다행히 다치는곳없이 어렵게 110kg을 옮기고 스트레스도 풀겸 당구를 치러 갔습니다.
뭐 예상하실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당구는 물렸습니다.
그리고나서 불연듯 생각나는 한가지 비린내크로스오버...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온 저는 그 미친냄새에 구역질이 날정도였습니다.
냄새를 제거 하기 전 먼저 옷부터 갈아입을 생각에 주머니에 뭐가있나 뒷주머니에 오른손을 찔러 넣은 순간.... 짜릿한 기분이 머리를 치더군요.. 그리고 제 가운데손가락 끝의 손톱과 손가락사이에 피가 끼어있는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몇일전 병원을 갔다온후 처방전을 2번접어서 뒷주머니에 넣어놨는데 그 종이가 그사이를 파고들었던 것입니다.......ㅅ.....ㅂ...
바로 화장실로 가서 흐르는 물에 손가락을 넣으니 짜릿함이 온몸을 휘감았습니다...
겨우 끼인피를 제거하고 그냄새를 없에기위해 냄새의 진원지인 쓰레기통의 쓰레기봉지를 꺼내고 묶으려는순간!!!!
이번엔 저의 왼쪽 가운데 손가락에서 피가 나는것을 볼수 있었죠...
바로 어제 먹은 새우의 대갈통 끝의 삐죽튀어나온 코부분이 저를 찔렀던것입니다..아놔....
또 한번 화장실에서 짜릿함을 맛본후 이번엔 안찔리기 위해 테이프와 칼을 준비해 쓰레기 봉투의 위를 덮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열받아서 칼을 막 휘두르며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칼에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갖다가 버려버리자는 생각에 쓰레기 봉지를 들었습니다....
그순간 오늘 누나의 꿈 얘기와 그지같은 말렸던 하루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제 몸을 둘러봤죠...
예전 여친과 커플로 맞췄던 하트모양 반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나가서 괜히 쪽팔림 당하지 말자는 생각에 평범한 바지를 입었습니다...갈아입은 반바지는 좀 허리가 컷지만 끈을 조여매지 않고 빨리 갔다오자는 생각에 쓰레기 봉투를 쥐고 집을 나섰습니다...
역시나 밖에 평소엔 안보이던 젊은 애들이 보이더군요...
저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바지를 갈아입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죠.... ㅋㅋ
그러나.... 쓰레기를 버리러가는 도중.... 한쪽발에만 슬리퍼를 착용한 저의 두발을 보게 됐습니다.. 산지 한달도 안된 멀쩡하던 슬리퍼한쪽이 뜯어져버렸던 것이었습니다.
정말 되는일도 오질나게 없다고 생각하고 욕을 입밖으로 배출하며 슬리퍼를 잡기위해 허리를 숙이는 순간...... 끈을 매지않았던 저의 바지는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ㅠㅠ
한손엔 쓰레기봉투... 한손엔 슬리퍼...흘러내리는 바지...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
궁지에 몰린 저는 쓰레기를 버리는 곳까지 어떻게 갈까 생각하다가 쪽팔리지만 찢어진 한쪽 슬리퍼는 발가락에 끼고 한걸음 한걸음 슬리퍼는 끌고가고 한손엔 쓰레기봉투... 한손은 흘러내리는 바지를 잡고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곤 한쪽다리를 다친 좀비가 발을 질질 끌고 가듯이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썅썅바...
역시나 젊은것들은 저에게 시선집중이 되어있었죠... 저는 정말 쪽팔렸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비린내크로스오버를 다시 집으로 들고 가긴 정말 쪽팔림보다 싫었습니다....
그렇게 쓰레기놓는곳까지 거의 다왔을때 저는 정말 ㅅㅂ!!!!!!!!!!!!!!!! 라고 정말 크게 소리쳤습니다....!! 이유는.... 아까 열받아서 난도질했던 칼이 쓰레기봉투를 베어버렸었고 무게를 이기지못한 쓰레기 봉투는 찢어져 버렸습니다.........ㅠ.ㅠ 아!!!!!!!!!!!!!!!!!!!! 썅!!!!!!!!!!!!!ㅋㅋㅋㅋㅋㅋ
저는 어이없어웃는 얼굴로 그것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욕밖에 안나옵니다. 그순간 미친놈쳐다보듯 날보는 젊은애들이 보였고 저는 한손엔 슬리퍼를 들고... 집으로 한발 깽깽이로 전속력으로 뛰어들어왔습니다...ㅋㅋㅋ
창문을보니 그아이들은 사라졌고... 방금 사고현장 뒤처리 하고 돌아온후 컴터에 앉은거랍니다...ㅠ.ㅠ
오늘 이제... 1시간도 안남았는데.... 전 뭘해야할까요... 아까 보니까 고마운 여친님들이 해물을 손질했던 씽크대 수챗구멍에서도 막장비린내가 올라오던데 그걸 치워야할까요? ......... 흑.... 오늘이 지나면..... 웃는 날이 오겠죠?...ㅋㅋㅋ
글 실력없는 저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지 한풀이가 하고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 부디 여러분들도 오늘 몸조심들 하시길 바랍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