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생애 최악의 소개팅!!!

녹두장군 |2009.12.15 15:12
조회 112,836 |추천 26

 

 제가 요즘 빠져있는 프로그램은 남녀탐구생활 이랍니다
다들 그러시죠?ㅋㅋㅋ  성우 분의 말투가 너무 재미 있더라 구요~그래서!!
얼마 전에 생긴 어처구니없는 제 소개팅 사건으로

남녀탐구생활 여자 편을 준비해봤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길..ㅋㅋㅋㅋ

 

 

지긋지긋한 12월 연말, 혼자인 제가 딱해 보였는지
친구 하나가 소개팅을 해준대요.
이게 왠 떡이냐 바로 승낙했어요.

 

 

 어제도 쇼핑을 했는데 입을게 없어요.
옷장을 뒤적거리며 툴툴대니 엄마가 한 소리 해요
“너 그럼 작년에 벗고 다녔어! 아무거나 입어!
이놈의 옷은 사도사도 끝이 없어요."

 

 

 
팩이나 좀 하려고 거울을 들여다 보는데!!!
이런 십숑레이숀! 이게 무슨 날벼락!!! 뾰루지가 올라왔어요.
급하게 레이더망을 돌려봐요.
평소에 언니가 귀한 거라며 아껴 쓰던 앰플이 눈에 띄어요.
중요한 일이 있을 때 꼭 사용 하던데 그걸 살짝 발라봐요.
뾰루지도 가라앉고 화장도 잘 먹으라고 아르간 오일 앰플을
집중적으로 발라 주고 일찍 잠을 청해요.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전날 그 앰플이 나름 진정효과가 있었는지,
많이 가라앉았어요 정말 다행이에요. 평소보다 배로 샤방한 화장을 하고 길을 나서요.

 

그런데 두둥.

 

 

왠 빨간 골무 하나가 눈에 띄어요.
소개팅 나오면서 왠 비니?? 그것도 빨간색?
하지만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성격!! 참아보기로 해요.
나는 매너 있는 여자니까요.

 

밥을 먹으러 갔어요.
둘이 해서 2만5천원 나왔어요.
지가 만 삼천원 낼 테니 나보고 만이천원 내래요
경제관념 존니스트 확고하네 생각했어요.

 

차를 마시러 갔어요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다며 모기새끼마냥
빨대만 쪽쪽 빨아대요
그러더니 여자는 자고로 이래야 한다 어쩐다
커피값으로 5500원씩 11000원이 나왔어요.
혼자 중얼중얼거리더니 나보고 6천원을 내래요.
이런 우라질. 

 

그리고 바로 헤어져 집에 왔어요.
문자가 왔어요.
 

 

"죄송해요, 저랑은 안 맞는것 같네요. 좋은 짝 만나세요"

 

악 쓰바…….한 발 늦었어요.

소개팅에서는 평범한 정상인만 나오면 성공이라더니
그 말이 딱 맞아요.

 

 

이번 크리스마스도 케빈을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좋아 눙무리 나네요.
이상 지난 소개팅 후기였어요.

추천수26
반대수0
베플골무받고|2009.12.15 15:28
골무 받고 허리에 체인다는 것도 싫어.
베플옷은..|2009.12.15 15:42
사도사도 끝이없어. 작년에 대체 난 뭘 입고다닌거지??
베플ㅋㅋㅋ|2009.12.17 23:31
저도 얼마전에 소개팅을 했어요. 나가기 전에 미니홈피에 들러 여자사진을 봤어요. 이런 십숄레이션. 쉣이에요. 친구랑 약속한 거라서 안나갈 수도 없고 대충 비니쓰고 나갔어요. 밥을 먹었어요. 2만5천원 나왔어요. 맘 같아서는 여자한테 돈을 다 내라고 하고 싶지만 여자한테 만이천원만 내라고 했어요. 난 매너 있는 남자니까요. 차 마셨어요. 11000원 나왔어요. 여자한테 6천원 내라고 했어요. 그래야 합계가 쌤쌤이니까요. 집에 왔어요. 여자가 애프터신청을 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들었어요. 선수쳤어요. "죄송해요, 저랑은 안맞는것 같네요. 좋은 짝 만나세요" 맘이 놓여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