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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현실..

악어 |2009.12.17 16:10
조회 401 |추천 0

이제 슬슬 결혼 적령기에 차가는 30대초 남자입니다.

 

어렸을때 갓대학졸업하고 취직해서 직장도 일찍 잡고 직장 안 옮기고

 

쭈욱 다니다보니 결혼할때가 되었더군요. 그 동안 여자친구도 없었고

 

그냥 돈이나 열심히 모았는데. 얼마전에 맞선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외모에 평범한 회사원. 저와 머 비슷하지요~

 

근데 대화를 하다가 문득 그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실례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모으셨어요?"

 

머.. 소개팅도 아니고 하니 솔직히 말했지요.

 

"제 명의로 집이 하나 있기는 한데 융자가 5000정도 있어서 2억정도 될거에요."

 

여자애가 조금 놀란듯하더라고요.

 

"이야 대단하시네요. 아직 나이도 어리신데..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아뇨.. 그냥 마땅히 돈 쓸일이 없다보닌깐 모이게 되네요. 술도 많이 안 먹고..

 

 일부러 직장도 집 근처로 잡아서 자잘하게 나가는 돈이 적었어요."

 

"그래요? ^^"

 

"네.. 근데 저도 실례지만 소개팅하러 온것도 아니고 결혼을 전제로 오신건데

 

 그쪽은 얼마나 모으셨어요?"

 

그 여자분 표정이 순간 경직 되더라고요.

 

 "..네..? ^^;; 한 이천정도..?"

 

28살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머 일반 회사다녀서 3년정안 그정도면 헤프게 쓴건

 

아니지만 알뜰하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그래요..?"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돈 모은 이유가

(물론 부자들한테는 별것도 아니겠지만..)

 

나중에 제 마누라 고생 안 시킬려고 모은건데.. 헤픈 여자 만나면 제가 나중에

 

너무 고생을 할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와서 소개해준 사람한테 됐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결혼이

 

전제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을 안할수가 없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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