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에 직장인 남성입니다.
우선 어디서 부터 말을 꺼내야 될지 모르겠네요..
저에게는 만난지 10년된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10년.. 엄청 긴시간이죠.. 저랑 여자친구는 고아원에서 처음만났습니다.
고아원 내에서 유일하게 동갑이고.. 또 서로 성격도 비슷하여 친해졌는데
이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관계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여자친구에게 제가 몹쓸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작년 6월 여자친구가 몸이 좀 이상하다며 같이 병원좀 가자 하길래
병원을 갔습니다.. 여기저기를 검사하고 난 다음 의사선생님께서 임신이라더군요..
솔직히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저는 여자친구랑 같이 살고 있지만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매일같이 새벽에 출근하여
식료품을 운반해도 그다지 형편이 나아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병원에서 나와
"oo아.. 우리 아직은 여유가 안되잖아.. 그냥 지금은 일단 지우고.. 나중에.. 응?"
해선 안될말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제 잘못이 100%입니다.. 책임지지도 못할것을 왜 만들어서..
그래도 전 그 방법이 최우선이였습니다.. 저와 제 여자친구가 어릴적 겪었던 고통을
아이에게만은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태어나서 고아원에 버려질꺼라면
차라리 안태어나는게 더 나을꺼라고 생각해서 그런 결정을 했습니다..
처음에 그말을 들은 여자친구는 절대로 안된다며 저에게 울며 부탁하더군요..
하지만 정말 그당시에는 경제적 여유가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도 여자친구를
설득하니 얼마 안지나 여자친구도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낙태수술을 시키고 나서부터 여자친구에게 이상한 점이 생겼습니다..
제가 여자친구에 배를 스치듯이 건들기만 해도 움찔움찔...
정말 그 낙태수술때문에 여자친구에 인생에 제가 너무 큰 죄를 지은것 같습니다..
낙태수술뒤 활발했던 여자친구는 온데간데 없고.. 하루종일 우울하고 잘울고..
또 저와 싸움도 잦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예민해져서 그러겠지 하고 이것저것 비위를 맞춰주던 저도 시간이
지나다 보니 도리어 짜증을 내게 되더라구요...
아무리 노력해도 변할기세가 안보이는 여자친구.. 물론 제 잘못이 크지만...
이런 여자친구를 다시 예전처럼 활발하게 만들수 있는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