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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일할때 이런 황당한 손님들이있나 아 이건뭐ㅋㅋ

옥돌싸우나 |2009.12.18 12:18
조회 88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에 아주조그만 오뎅빠에서 일을 하다가

일은빡쎄게 (저녁7시부터 새벽5시까지하고 사장은 새벽1시에 퇴근하여 약4시간이상을

저 혼자서 홀보고 마감정산까지 혼자다치는) 하는데도 불구하고

 

개밥도 못살 급여(시급4200)를 받고 일하는게 더러워서 때려치고 나온 23세

아니이제곧 24세가되는,,,아아,,예비역 입니다

 

 

저는 그냥 일하면서 흥미로웠던 정신나간 손님들에대해 쓰려고합니다

 

 

보통 5시에 마감을치기때문에 4시쯤되면 손님받기가 싫어집니다

그래서 그때 오는 손님들에게는

"4시반에 문닫는데 괜찮겠어요?" 라고하면 대부분 그냥 가죠

 

 

그때시간은 약 4시20분정도,,, 이제 더이상의 손님은 받지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에

구석부터 몰래 가게정리를 하고있었습니다

 

 

가게에 손님이라고는 아까1시쯤에 와서 주구장창 소주만 쑤셔먹고계시는

약 50대중반정도의 노부부?아니 중늙은이정도,,의 부부가 전부였습니다 흠

아니이런젠장 오뎅 한 3꼬치가지고 소주를 4병은깐거같은데 갈생각을안해?

 

 

그때 어떤손님이 들어오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평소처럼 가식적인 친절한 미소를 흘리면서 그 손님에게 다가갔습니다

그 손님은 외모가 굉장히 특이한 분이였는데

처음 그 손님을 봤을땐 단순히 미친사람인가 싶었죠

대략설명을하자면,

 

 

이런,,얼굴이였구요 (싱크로율 천이십팔 퍼센트정도?)

일단 나이는 아무리 젊게 봐줘도 30대중후반?정도였습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재질의 방울비니를 쓰셨고

머리는밝은주황으로 염색을 한데다가 허리까지 길렀더라구요 ㅡㅡ

게다가 엄청 블링블링한 썬글라스에

가죽재킷에 초리얼스키니진+체인까지

굉장히 펑키한,,,(이하 펑키맨)

 

이런 어처구니없는패션인데다가 플러스로 얼굴은 저희 아버지보다도 험악해서

쉽게 다가가기 힘든 인상이였습니다

 

 

 

무서운데도 불구하고 저는 손님을 쫓아내야(?)하기때문에,,,

펑키맨에게 가서 얘기했습죠

 

 

"손님 저희 가게 4시반에 문닫는데 괜찮으시겠어요?"

 

그러자 중년펑키맨은,,아마 이미 취해있었던지 혀꼬인 목소리로

 

"뭐인마? 지금이 몇씬데,,,C 발,,문닫는다고 지랄이여?"

 

이러는데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안주머니에서 칼이라도 나올거같은 얼굴이였으니깐요

 

저도인상이더럽다는말도 자주듣는편인데 불구하고 이분에비하면 뭐 걍 싯다르타 수준

 

아무튼 그 중년펑키맨은 맥주500하나만 하고 가겠다,,고 하더니

 

마지막손님이였던 그 중늙은이,,부부 맞은편에 가서 앉는것이였습니다

 

 

당시 그 부부의 상태를 설명하자면

 

말그대로 고주망태였죠 그냥 술이 떡이되도록 쑤셔잡숴선,,,

특히 아주머니가 가관이였습니다 

새벽이라 손님도 더 안오고 홀에는 저 혼자니까 저도 여유를 부리고 있는데

저한테 자꾸 치근덕?대는거였습니다!! 맞은편에는 남편이있는데,,,

술을 많이 먹긴 먹었나봅니다 아무리 남자가 가게에 아저씨말곤 저뿐이였다지만

시력까지 상실할정도로 술을 마셨다니

 

근데 그 남편분은 그러면 말리고 집에 빨리 끌고갈 생각은 안하고

더 부추기는 겁니다 이런 젠장 저한테 자꾸 술을 따라주면서

번호도 따가고,,읭? 뭐야이건 중년 남자한테 번호를따였다

 

저는 그날 50대아주머니랑 러브샷까지 했죠,,,,아아 ㅡㅡ가지가지한다는,,

아니 술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주는걸 마다는 못하겠고,,,

 

 

아무튼 그 정신나간 중늙은이,,부부와 정신나간 중년펑키맨이 만났습니다

 

 

그걸보고있는 저는 불안해했죠

 

역시나 불안한 예감이 적중하여 그때부터 안좋은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발단은 일단 중늙은이부부 아줌마가 중년펑키맨에게 치근덕대면서부터였죠

그 아줌마는 새로운 타깃이 들어오자마자 저를 버린것입니다

 

우와 우린 러브샷까지 한 사인데 한순간에 시궁창 쥐새끼 똥 취급을 당해야하다니,,

 

아예 남편 맞은편에 냅두고 대놓고 중년펑키맨 옆자리로 가서 쑥덕대는겁니다

중년펑키맨은 이제 조금 당황을 하였죠

웬 이상한 아줌마가 자기한테 와서는 팔짱끼고 부비고 난리났으니까

 

 

근데 이놈의 남편이라는 사람은 왜 그걸 보고만있냐고 아진짜

쫌 말려라 라고 말하고싶었으나 저의 몸은 이미 그 아저씨와 술 대작을 벌이고있고

그냥 신경안쓰고 술이나 먹기로 했습니다 장사고 뭐고 다필요없고

 

근데 중년 펑키맨과 중늙은이남편분의 대화내용이 심상치않았습니다

 

서로 자기가 젊었을때 이지역에서 잘나갔다고

젊을때 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말다툼을 벌이는 중이였죠

 

학교제패부터 시작해서

자기네들이 고금제일의 칼잡이라는둥 웃기지도않는 헛소리를 하더니만

 

급기야는 중년펑키맨의 '나는야 현직 깡패' 발언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야기가 끝날때쯤에 두 남자는 이미 호형호제를 하는 사이가 되버렸죠ㅡㅡ

 

듣다못한 저는 자리를 박차고일어나 가게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문닫아야될 시간이 다가오고있었죠

 

청소를 하느라 신경을 못쓰고있던 사이

갑자기 병이 꺠지는 소리에 놀라 그쪽을 보았습니다

 

아니이런젠장 부부싸움이라니

이유는 뻔한거죠 드디어 남편이 부인한테 화난겁니다

화날만도 하죠 아까부터 젊은(?) 펑키맨한테 매미처럼 꼭 붙어서 울어대고있었으니

 

 

근데 그 아줌마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죄없는 펑키맨을 때리기시작하는것이였습니다 ...읭?뭐지이거는

그러더니만 펑키맨이 굉장히 소중이 여기는걸로 보이던 선글라스를 집어들었습니다

 

중년펑키맨이 당황해서 '어어어어어어?' 하는 사이

썬글라스의 형체는 온데간데 없이

수건짝을 만들어놓은 아줌마,,

 

썬글라스가 그렇게 껌처럼 꾸겨지는건 처음 알았죠

정말 무슨 캬라멜처럼 아주 작살을 내놨더군요

그리고 마무리로 살포시 밟아 뭉게기까지,,,ㅋㅋㅋㅋㅋ

 

중년펑키맨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앉아있고

 

중늙은이부부는 이제 본격적으로 부부싸움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미 아줌마는 1시간쯤 전부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있었습니다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그냥 계속 닭똥같은눈물을 줄줄 흘리고있었습니다

제몸도 못가눌정도로 떡이되가지고는

남편한테 소주병을,,자꾸 휘두르는데

명중률이 낮았습니다

운좋게 맞아도 이상하게 병은안깨지고 딱딱 소리만 났습니다 아저씨 머리만아프게,,

 

아무튼 아줌마의 그런 행동에 급 삘 받은 아저씨는

그 소주병을 가로채서는 한다는 소리가

 

"니가 때려봤자 병 안깨져 이 여편네야, 근데 내가 니 대가리 패면 한방에 작살이야

 보여줄까?이히히끼끼끼ㅣ끼끼끼ㅣ끼끼"

 

하면서 병을 아줌마 머리통에 휘두르려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저야 아주머니 머리가 꺠지든말든 저언혀 상관없지만

깨진 병의 잔해를 치울일이 귀찮아서 얼른 말리기시작하였습니다

 

"어우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요 계산 하고 나가서 싸우시던가 하세요 쫌"

 

제가 말리자 아저씨는 이성을 조금 되찾았는지 소주병을 살포시 내려놓았습니다

 

그러자 아까부터 울고있던 아줌마는 이번엔 진짜 정신을 놨는지

손을 오뎅빠에 담그려는 것이였습니다

 

아니 이건또 뭐야 아 진짜..

오뎅빠에 가보신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국물 온도를 90도정도로 맞춰놓기때문에

거기 손을 담그면 미미하게라도 화상을 입을수있습니다

 

게다가 손가락 담그면 국물맛도 이상해질거같아서.....고기맛날거같고

제가 아주 필사적으로 말렸죠 '국물버려요 아줌마'

 

근데 이 아저씨는 자기 마누라가 정신놓고 이상한 짓 하는데도 불구하고

말릴생각이없습니다 아 진짜,,

 

아저씨가 말리질않으니까 오기가 생기는지

이 아줌마는 계속 넣으려고 시도하고,ㅜㅜ아 정말

 

그러다 결국 아저씨가 아줌마를 말리고 가게 구석에다가 박아놓은다음에

 

저한테 와서는 미안하다며,,,계산을 하고 그대로 슝 나가버렸습니다

 

그때까지 찌그러진 선글라스때문에 충격에 빠져있던 중년펑키맨은

당황해서 급하게 말했습니다

 

"아니 형님!형수님은 데리고가야죠 어디가요 나한테 떠넘기고!!형님!!!!!!!!!!!!!"

 

이런 절규를 못들을 리가 없는데 그냥 무시하고 나가는 무심한 아저씨

 

결국 단둘이 남겨진 중년펑키맨과 아줌마,,,,,,,

아줌마는 이미 몸을 못가눠서 중년펑키맨품에 안겨있고,,ㅡㅡ

 

그러다가 결국에는 중년펑키맨이 아줌마를 부축해서 가게를 나가면서 그날의 사건이 마무리가 되었죠

그뒤로는 어떻게됬을까 참 궁금하네요,,,

 

다음날 그 부부중에 아저씨가 어제 따놓은 제 폰번호로,,전화를 해서는

어제일에대해 상세히 물어보길래

 

"아저씨가 먼저 나가버려서 그 중년펑키맨이랑 아저씨 마누라랑 둘이 어디 갔어요

어디로갔을까요?하하하"

하고끊어버렸습니다

 

 

 

이일의 교훈이라면,,

자기가 못이길꺼같으면 술을 적당히 먹자,,는 거겠죠

 

 

재미도없는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날씨 추워졌는데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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