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이 사람을 선배에서 사랑하는 남자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5년이라는 시간동안
중간 중간 제가 이 사람을 너무 속 썩이며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것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남자친구의 조언을 구하지 못하고
두려움, 무서움, 걱정에 작은 생명을 하늘로 보내 버렸습니다.
그 사람 삶도 버거운 데 짐이 되거나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자로서 감당하기엔 너무 큰 아픔이었지요..
제 방황을 이해하지 못하던 그와 헤어지게 되고
두 달 정도의 시간이 흘러 그에게 모든 걸 말 하고 다시 제 옆에
함께 해주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둘도 없이 행복한 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제 곁에 온 그 사람이 제 손을 놓았습니다.
저는 일이 바쁘고 그 사람은 공부에 바빠 서로 예민하고 정신이 없는데
저만 생각하고 제 투정만 부렸습니다.
한 일주일, 그가 차가워졌습니다. 너무 차가워서 불안해서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
남자친구의 친한 친구에게 걸어 대화 좀 해볼 것을 부탁하던 그 날 밤.
문자를 보내던 중,
그만하자는 이야기를 보내왔습니다.
모든 힘이 다 소진되었다며.. 제가 도움이 되지 않고 마이너스가 된다며..
다 제탓입니다. 힘들텐데, 제가 그 힘든 거 덜어줘야 하는 건데
그분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밤을 지새우고 택시를 타고 아침부터 그를 만나러 갔습니다.
확고한 마음은 저를 돌아봐 주지 않았습니다.
하늘에 가 있는 별에 대한 것도 그저 생각하지 말라는 것,
잊고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엔 행복질 거라는 것..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어 보낸 문자에
그다지 만나고 싶지 않다는 대답이 왔습니다...
1년이든, 후에 우리가 안정된 삶을 살게 되면 그때는 올 수 있냐는 말에
그건 그때 상황인 거라고..
며칠째 저는 출근길에, 직장에서, 퇴근길마저
퉁퉁 부은 눈으로 눈물만 떨구어 냅니다.
그 사람의 사진들이, 흔들리게 찍힌 웃는 모습이
우리 둘의 모습을 담고 싶어 애썼지만 실패한 사진들이..
더 그 사람을 보고 싶게 합니다....
이젠, 정말 끝일까요..?
단 한번도 먼저 이별을 말한 적 없던 이 사람이 이별을 말한 그 순간부터 저는
이 사람의 손을 놓친 걸까요..
..... 모두의 말처럼 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오빠, 미안해요..
지금 오빠도 힘든 시기인데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어요.
당장은 함께할 수 없다면, 내가 지금은 그저 마이너스만 된다면..
시간이 흘러서 둘 다 삶이 좀 자리를 잡으면..
그땐 돌아와 줄래요?
나, 마냥 버려두지 말아요..
부탁이야.
내가 지금 갈 길 바쁜 오빠에게 철없이 굴었어요.
당장은 아니래도 좋아..그러니까, 약속만 해줘요.
나도, 오빠 앞에서 당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 테니까..
보고 싶어...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사랑해..사랑해서 미안해.
제발 돌아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