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이제 1년 좀 넘긴 커플입니다.
저 25살.. 남자친구는 24살. 연상연하 커플이구요 ...
사내커플입니다....
남자친구는 저와 사귀기 전에 사겼던 여자친구에게 심한 배신을 당해서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상태였고.. 전 남자를 많이 사겨보긴 했지만 순진하고 맹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에게는 투정 성깔 다부리는 독한여자지요;
절 처음본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와 다르게 순수하고 남자에 별로 관심이 없어보이는 저에게 첫눈에 반했습니다.
하지만 전 숨겨진 자존심과 기센 성격을 억누르지 못하고 남자친구를 많이 힘들게 했죠.. 한번 싸우면 미안하다는 말도 잘 못하고 투정도 잘부리고 잘 삐지기도 했습니다..
절 정말 사랑하는게 보이는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더 막나갔나봐요 ;;;
중간에 몇번 이별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도 못가서 서로 잡고 다시 사귀었지요..
1주년이 지나고 또한번 크게 싸우게 되었습니다.
싸울때.. 남자친구는 저에게 받은 실망감에 배신감까지 섞여서 저에게 막말하고.. 저도 자존심에 막말하고. 결국 양쪽다 상처를 많이 받고 끝나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제가 전 여자친구 얘기를 꺼내며.. 남자친구에게 커다란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ㅠㅠ홧김에 잘못 건들인 거였지요 ;
역시나.. 이별을 선포하더군요 ㅠ
이렇게까지 상처를 받을 줄 몰랐는데 .... 울면서 힘들다고 그만하자고 하더군요..
다음날 술마시고 울며 매달렸습니다 ..
역시나..다시 받아주더군요 .. 절 정말 사랑하는게 느껴졌어요..
매달릴거면 상처주지 말았어야는데.. 자꾸 후회가 되더군요 .. 사랑하는사람 힘들어하고 상처주고 헤어져버리면 평생 후회할거 같았어요
절 받아주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이렇게나 자신에게 상처주는 여자.. 사귀면 안된다는거 머리로 아는데.
마음은 그렇게 못하겠다더군요 ..
그리고. 다음날.. 같은 팀별로 회식자리가 있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다른 팀이구요)
아침7시에 전화해보니까.. 그때서야 집에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
밤새 술을 마신거였습니다..
그날 저녁..절 잠시 부르더군요..
일주일동안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거였어요 ...
다시사귀게 되고... 저도 노력했지만 남자친구도 저에게 마음을 열려고 노력한게 보였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생각할 시간을 갖자니....
그것도 회식이 있고난뒤에.....? 뭔가 불안했습니다.
순간 욱하며 눈물이 나올뻔했지만 .
그래도 그렇게 울며 매달리는 절 받아줬으니. 생각할시간이 필요는 하겠다싶었어요 ..
연락을 끊고...
밥도 굶고 잠도 못자고 그렇게 삼일이 지났습니다..
5키로나 빠졌더군요 ..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흐느끼느라 말을 잘 못하더군요..
저에게 거짓말은 하기싫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며칠전부터 저랑 닮은 여자가 있다고 했었습니다. ..
제가 아는 동생이었는데.. 저번달에 새롭게 남자친구와 한팀이 되었더군요...
몸매도.. 성격도 ..풍기는 이미지도 닮았다 하더라구요..
정말 기분이 나빠서 신경질을 냈었습니다.. 그런소리 하지말라고
내가 얼마나 기분나쁜줄 아냐고..
근데 다시보니 저랑 좀 분위기가 비슷하긴 하더군요..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
근데 하나 다른점이 있다면 . 전 정말 성깔이 있거든요. 화나면 막말도 할줄알고. 기분나쁜티도 잘내죠.
그치만 그여자.. 정말 생긴대로 조신하고 여성스럽고 착합니다..
언제부턴가 둘이 정말 친해진게 보이더군요 ..
남자친구가 울면서 말했습니다..
저와 헤어지고.. 절 닮았지만 더 착한 그 사람이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었답니다....
절 다시 받아주긴 했지만... 그 여자에게 간 마음은 어쩔수가 없었답니다...
회식자리에서도 4차까지 둘만 갔다네요..
술마시고...남자친구가... 그 여자에게마음잇다고.. 자꾸 끌린다고 얘기를했대요....
그 여자도 제 남자친구를 계속 좋아해왔다고 고백했고....
남자친구는 술김에 너무 성급하게 말한걸 후회하며 ..
저에게 일주일시간 달라하고 그 여자 정리하고 저에게 다시 오려고 했었답니다...
근데..
그게 쉽지가 않았대요..
둘다 술자리에서 고백한 상태였고.....그 다음날 자연스럽게 데이트를 하게 되었답니다..
단둘이 만나면서 정말괜찮은 여자라는걸 알게 되었고.. 정리하려던 마음이 사라졌었다더군요..
그런데 그 여자... 정말 괜찮고 끌리기도 하는데.. 자꾸 그 여자에게서 내 모습이 보이고.. 제가 생각나서 괴로웠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기다리고 있을 저에게도 미안했고
또 자길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그여자에게도 미안해서 둘다 포기하겠다며 울더군요..
전...
믿기지가 않았지만...
다 용서해주겠다고 .. 너가 행복한데로 선택하라고..난 괜찮다고..
그래도 난 너가 나에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제 남자친구 ..... 끝까지 그여자 걱정하더군요... 그 여자 너무 착해서 괜한사람 상처주는거 같아서 저에게 돌아가지도 못하겠다네요..
눈물이 났습니다..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둘사이에서 빠져주겠다며.. 돌아섰습니다..
힘들지만 정리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 저에게 돌아오겠다더군요...
머리로는 많이 힘들게 한 절 잊어야 맞는데 도저히 저없이는 못살겠다고..
그 여자 끌린거 맞고. 마음만 먹음 잘 사귈수도 있는데..
자기 자린 제 옆인거 같다고..
무릎꿇고 저에게 빌었습니다...
저....
정말 남자친구 많이 사랑하는데..
제가 준 상처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에.. 다시 잘하겠다며 매달리기도 했었는데...
남자친구가 울며 매달리는 순간..
'바람핀 남자친구'라는 생각에 .. 배신감이 솟구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