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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말기의 고통스런 장면

지나가는 샘 |2009.12.21 11:53
조회 326 |추천 2

어디서부터 어떻게 상황설명을 해야될지

머리도복잡하고 가슴도 저미고해서 이렇게 익명으로나마 푸념을 해보려합니다.....

소설아니니 욕하지말고 믿어주세요 ...

 

저는 이십대 초반여자입니다 ...

고등학교졸업때까진 세상에 정말 남부러울거없이 다가진거마냥 행복했습니다,..

공부도 정말 열심히해서 좋은학교에 입학도했구요..

가족과의 사이도 행복했습니다..

굉장히 예민했던 저이기에 고3때 공부와 여러가지 스트레스들로 위가자주아팠습니다. 수능당일 전날에도 응급실에 실려가서 수능을 병원에서 치뤘구요;

그러던도중.. 제 몸속에 암세포가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악성이였구요.. 초기로 알고있었습니다 .

학교입학과 모든 절차를 미뤄두고 입원치료를 받기시작했구요

낙천주의였던 저는 문제될게 하나도없었습니다.

대학이야 다시가면되는거고.. 건강이야 치료열심히받으면 되는거니까요..

 

그런데 뜻대로 잘되진않았네요..

암에는 1기 2기 3기(말기) 4기(말기), 그속에서도 초기,말기 그렇게 나눠집니다.

이미 삼기 초기정도.. 였던거같습니다

현재 투병 일년째구요 ..

암이란게 ... 젊은사람일수록 세포분열이 빨리일어나서 빨리퍼진다고들하죠 ..

몇달전에는 임파절로 전의가되서 이번주에 수술들어갑니다 ...

위에는 손도못대구요 ..우선 ..전의된거만 적출해네는식의 수술..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입니다 ...위내부 출혈때문에 토혈도 심합니다 ..

 

그런저에게 ...

정말 힘이되준 남자친구가있습니다 ..

제 첫사랑이구요 ....

세상모든게 변한다고해도 하나쯤은 절대 변하지않을꺼라는 믿음을준 사람입니다..

제가 아프기 시작할쯔음.. 사귀게되었구요..

물론..이렇게될줄알았다면 조금더 신중햇겠지만 ..

제가 이기적이였던걸까요...

그치만 이사람없었으면 지금까지도 못버텼을거란..생각...드네요

하루일과가 제 위주로 돌아가는사람입니다 ..

저만나고나서.. 친구들과 노는자리.. 어쩔수없는자리에만 딱 3번갔습니다..그것도

나는아픈데 자기는 놀고먹는다며, 미안해하면서요..

놀러가서도.. 나는 밖에 못나오니까 .. 세상이것저것들 핸드폰으로 사진찍어 보내주면서.. 자기는 뭘하고있으며, 어디를걸어가고있는지 생중계까지해주는 착한사람입니다..

놀러가서 3시간을 넘긴적도..단한번도없습니다 ..

갔다와서도 너무미안하다며 잘못했다고 용서까지비는사람입니다 ..

남자들이 잘 챙기는 사소한기념일.. 단한번도빼먹지않고

매번 깨알같은 글씨로쓴 편지와, 몇일간 고민해서 항상 저를배려해주는선물들 ..

정말 눈물나리만큼 고마운사람입니다 ..

아프고나서.. 생활패턴이 새벽에도 약을 투여하는거때문에 아침다되서 잔적이 많습니다.. 한.. 6개월정도

그사람.. 잠도 정말많은사람인데 저보다 먼저잘수없다며 제가잔뒤 한시간 반후에야 잠을잡니다 .. 제가 몸이 아프다보니 잠들자마자 악몽으로 깬적이 서너번있는데..

악몽꾸고 깰까봐 제가 잠든후 한시간 반후에 잠이듭니다 ..

잠깐깨서 문자보내면 바로전화해서 재워주고.. 사랑한단말.. 수백번 수천번도더들었지만 항상 진지하게 뭉클해지게 해주는사람입니다 ..

웃는게 암세포에 좋다며 웃기는거 재밋는거 내가잘때 다뒤져가며 찾아서 해주는사람이구요 ... 평소성격이라면 애교도 못부릴법한데 ..

남들이 어찌보면 놀릴법한 애교도 정말 많이부려줍니다 ...

내가아파하면 본인이 더아파하구..

그렇다고 병원에서 자주보는것도아닙니다 ..

사귀고나서 치료받고,, 안좋아지다보니 .. 제가 아픈모습보이기싫어

전화랑 노트북으로만 연애를 이어갔으니까요..

단한번도 내색안하고 저한테 오히려 고맙다는 사람입니다 ..

제가 뭘하든 너무귀여워해주고 사랑스러워해주고 이뻐보인다는사람입니다..

일년이다되가도록 너무아프고 힘들다보니..

제일사랑하는사람을 너무힘들게해왔어요..

있는성질 없는성질 다부려가면서 .. 그럴때마다 자기가 다미안하다며 미안한이유까지 만들어서 ... 마무리는 꼭사랑한다고 해주는사람이구요..

많이아플때마다 오빠한테 미안하고, 또 .. 여러가지로 다른연인들처럼 함께하지못한다는것과 오빠가 힘들거 생각하니까.. 너무미안해서 ... 정말말로표현할수없이미안해서

사랑하는사람한테 몹쓸짓하는거같아 헤어질뻔한적도 두어번있습니다..

오빠가 부탁이라며, 평생후회할 실수.. 하지말자고

헤어져서 내가 스트레스받고 몸안좋아질꺼생각하면 끔찍하다고..

그순간에도 제걱정..

자기는 불만하나도없고 너무행복하다고 말해주는 제 남자친구..

이제는 엄마만큼이나 소중합니다 ...

그런데 ..

임파선으로 전의가되고 .. 몸에서는 견딜수없을만큼 고통도 많구요..

요즈음에는 방사선치료와 약물치료, 때문에도 3일에 문자한통꼴로 연락을합니다..

정신들때쯤 핸드폰메시지 확인해보면.. 그사람... 얼마나 속이쌔까맣게 타고있는지

알법한 문자들.. 와있습니다 .

가슴이 너무아파요...

몸은 점점 안좋아져가고 ..

병원에서 수술은 못할거같다는 판정을내렸는데 ...

너무무섭습니다 ....

오빠는 다알면서도 아무렇지않은척 어떻게든.. 저한테 스트레스안받게하려고

본인도 얼마나 힘들껀데 ..

정말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

앞으로 일년도 안남은 시간 ..

제남자친구... 그리고 글이 너무길어질까봐 말은안했지만 너무 사랑하는 가족..

저어떻게해야할까요..

제남자친구를 위한게 진정 어떤걸까요...

판단을 내릴수가없네요 ...

헤어져주는게 답인가보다... 싶다가도

이제는 그사람이 나한테 스며들어버려서 ..

그래도 제남자친구를 위한거라면 .. 할수있을거같습니다.

조언좀해주세요...

어떤게 남자친구를위한답일까요..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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