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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으로부터 저를 구해주신 남자분!!

안녕하세요, 저는 곧 새내기를 끝내는 20살 여학생입니다.

오늘 정말 정말 감사한 어떤 한 남자분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얘기를 시작하자면

 

오늘 저는 친구와의 만남을 끝내고 종로에서 150번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밤 10시가 조금 넘은 때라 버스 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저는 뒷문 카드 단말기 바로 뒷자리 (2명 앉는곳) 창문쪽에 바짝 당겨 앉아있었습니다.

 

그 다음 정거장에서 손님 두명이 타셨는데 한 분은 여성분이셨는데 제 옆에 앉으셨고

 

또 한분은 아주 만취하신 한 30대 중반 아저씨였습니다. 그분은 제 뒤에 혼자 앉으셨죠.

 

그 만취 하신 아저씨는 그 아저씨 뒤에 앉아있는 아줌마 2분께 말을 걸기 시작하였고

 

버스에 앉아 있던 나머지 사람들도  점점  그쪽으로 시선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큰소리로 " 아줌마는 나 좋아 안좋아 ?" 이런 식의 질문들을 하시더니 알아들수 없는 말들로

 

소리치시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 옆에 앉아있던 여자분이 내리시면서 일어났습니다.ㅠ

 

그 남자분께서는 아줌마들께서 말을 안들어주자 제 어깨를 막 치시면서

 

말을 걸기 시작하시는 것이었습니다 ㅠㅠ그러다가  그 남자분께서는 아주 제 옆에 자리를 옮겨 앉아

 

저한테 바짝 당겨 앉으시더니 이것저것 막 말을 하시는것이었습니다.  제가 자리를 옮길려고 가방을

 

살짝 들며 일어나는 시늉을 하자 아저씨께서는

 

 " 아가씨도 내가 싫어? 가라고 하면 갈게 어떻게 할까??" 막 이러시면서 또 다시 제 뒷자리로 앉으

 

시는것입니다!! ㅠㅠ 그러면서 계속 제 어깨를 치시고 " 아 다음 정거장에서는 내가 내려야 돼"

 

이러시면서 일어나셔서 "와 완전 다행이다..ㅠㅠ" 하고 좋아했는데  또 제 옆에 앉으시는 것입니다.

 

막 제 무릎에도 손을 올리시고 자꾸 제 쪽으로 몸을 기울이셔서 저는 완전 쫄아서 창문에 붙을 수 있는 대로

 

붙어 앉고 버스 기사아저씨에게 백미러를 통해 눈빛을 보내려고 했지만 너무 멀어 그것도 힘들었습니다.ㅠ

 

뒤에 앉아계시던 아줌마, 아저씨께서는 그냥 저사람이 술이 많이 취했네 이러시기만 하시는것이 었습니다 ㅠㅠ

 

그때!!!!!!!!!!!!!!!!!! 10시 20분쯤..

 

한 남자분이 타셨습니다. 한 .. 20대 중반 정도로 보이시고 검정 코트와 얼굴이 좀 하얗던걸로 기억합니다.ㅎ

 

그 남자분께서는 바로 그 다음정거장에서 내리시려는지 벨을 누르시고

 

제 자리 바로 앞에서 서 계시면서 이런 상황을 지켜보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르르 떨고 무서워 하는

 

것을 알아채셨는지 저한테 손을 내밀면서 "아가씨 이리 오세요" 이러시는 것이었습니다 ㅠㅠㅠㅠ

 

완전 감사!!!!!!!!!!!!!!!!!!! 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사실 그 술취한 분이 너무 덩치가 크셔서 나갈수가 없었음 ㅠㅠㅠㅠ)

 

제가 나갈려고 일어서니깐  그 아저씨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시더니 저를 못가게 막는 것이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그 남자분께서는 저한테 빨리 나오셔서 뒤에 앉으세요 하고 손을 내미시고 그 술 취한 분을

 

막아주셔서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ㅠ 그리고 다음 정거장에 도착하자 술취한 아저씨 먼저

 

내리는걸 확인 하고 그분도 살짝 미소와 목례를 하시고 내리셨습니다.

 

 아 제가 너무 당황한 나머지 감사하단 말도 못드려서 너무 죄송해서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당.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  

 

혹시나 그 남자분!!

이 글 보시면 꼭!! 제 홈피에 방명록 달아주세요(장난은 사양하겠습니다.)

 

정식으로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네요ㅎㅎ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천수24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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